"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하면 7개월 후 제주바다 오염"

차민주 기자 / 기사승인 : 2022-07-26 14:35:51
  • -
  • +
  • 인쇄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 긴급 기자회견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은 26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가 바다에 방류되면 7개월 후 제주 앞바다까지 흘러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제주 12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탈핵 기후위기 제주행동'은 26일 제주시 노형동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내년 봄 방류되면 내년 하반기부터 제주 바다까지 퍼져 오염된다"며 방류 결정 철회를 촉구했다.

단체는 "독일 헬름홀츠 해양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방류되면 7개월 후 제주 앞바다에 오염수가 퍼진다"면서 "중국 칭화대 예측에서도 400일이면 한국 영해 전역이 오염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강조했다.

지난 22일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NRA)는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계획을 정식 인가했다. NRA는 지난해 12월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신청한 방류계획에 올 5월 승인한 바 있다. 이후 국민 의견을 청취한뒤 이날 "오염수 처리기준을 음용기준에 맞췄기에 유엔해양법협약의 포괄적 환경영향평가를 할 필요가 없어 국제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며 정식 인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도쿄전력은 관할 지자체의 동의를 얻어 오염수 방류를 위한 설비 공사에 본격 착수할 방침이다. 해저 터널을 이용해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약 1㎞ 떨어진 앞바다에 방류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내년 봄부터 방류를 시작할 계획이다.

그린피스의 조사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목표치를 위해선 오염수 1L당 254L의 해수가 필요하다. 정화에 사용된 해수는 모두 오염수가 되기 때문에 실제 방류할 양은 129만3000톤(2022년 3월말 기준)에서 3억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제주 시민단체들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 결정으로 한국 연근해는 물론 태평양 전체가 핵 오염을 피할 수 없게 됐다"며 "한국 정부는 해양생태계와 더불어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모든 외교역량을 동원해 강력한 외교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아름다운가게, 설 앞두고 소외이웃에 '나눔보따리' 배달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는 설 명절을 앞두고 소외이웃에게 따뜻한 안부를 전하는 나눔캠페인 '아름다운 나눔보따리'를 7~8일 이틀간 진행했다고 9일 밝

국가녹색기술연구소 5대 소장에 '오대균 박사' 임명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부설 국가녹색기술연구소(NIGT) 제5대 소장으로 오대균 박사가 5일 임명됐다. 이에 따라 오 신임 소장은 오는 2029년 2월 4일까지

기초지자체 69% '얼치기' 탄소계획...벼락감축이거나 눈속임

전국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국가가 정한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목표 40% 이상의 목표를 수립한 곳은 23곳에 불과했다. 이는 전체 기초지자체

스프링클러가 없었다...SPC 시화공장 화재로 또 '도마위'

화재가 발생한 건물에는 스프링클러가 없었다. 의무 설치대상이 아니었다. 옥내 설치된 소화전만으로 삽시간에 번지는 불길을 끄기는 역부족이었다.

"AI는 새로운 기후리스크...올해 글로벌 ESG경영의 화두"

AI 확산이 가져다주는 기후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글로벌 ESG 경영의 새로운 과제로 등장했다. 국내에서는 상법 개정에 따른 기업 지배구조 개편이 중

현대제철 '탄소저감강판' 양산 돌입..."고로보다 탄소배출량 20% 저감"

현대제철이 기존 자사 고로 생산제품보다 탄소배출량을 20% 감축한 '탄소저감강판'을 본격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현대제철은 "그동안 축적한

기후/환경

+

올 1월 지구 평균기온 1.47℃…북극 지역은 3.8℃ 상승

올 1월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1.4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북극은 3.8℃까지 상승하면서 제트기류를 약화시켜 북반구를 한파로 몰아넣었

잦은 홍수에 위험해진 지역...英 '기후 피난민' 첫 지원

홍수 피해가 잦은 지역 주민들에게 구호금을 반복 지원하는 대신 '기후 피난민'들의 이주를 지원해주는 사례가 영국에서 처음 등장했다.9일(현지시간)

서울시 '대형건물 에너지 등급제' 저조한 참여에 '속앓이'

서울시가 대형 건물의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기 위해 '에너지 신고·등급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참여도가 낮아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속을 끓이

기상청 '바람·햇빛' 분석자료 공개…"재생에너지 보급확대 지원"

기상청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바람·햇빛 분석정보를 민간에 공개해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지원에 나선다. 올해 하반기에는 한국형 수치예보모

북극 항로 선박 운항 급증...빙하 녹이는 오염물질 배출도 급증

지구온난화 탓에 열린 북극 항로로 선박 운항이 늘어나면서 이 과정에서 발생한 오염물질이 빙하를 더 빠르게 녹이고 있다는 지적이다.10일(현지시간)

'살 파먹는 구더기' 기후변화로 美로 북상...인체 감염시 '끔찍'

중남미 지역에 서식하는 '살 파먹는 구더기'가 기후변화로 미국 남부로 확산되고 있어, 미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는 '살 파먹는 구더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