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만 집단폐사 미스터리…청어 아닌 정어리 떼?

차민주 기자 / 기사승인 : 2022-10-14 11:34:27
  • -
  • +
  • 인쇄
2주째 175톤 수거…아직 원인 몰라
"데이터 부족해 진상 규명에 어려움"
▲마산만 정어리떼 집단폐사(사진=연합뉴스)

경남 창원시 마산만 일대에서 최근 2주간 폐사한 정어리 떼의 양이 175톤에 달하고 있지만 원인 규명은 빨라야 21일즘 나올 예정이다. 

14일 창원시는 마산만에서 정어리 떼죽음이 처음 관찰된 지난달 30일 이후 정어리 폐사가 계속 이어져 지난 13일까지 수거된 폐사체 양은 175.9톤으로 으로 집계된다고 밝혔다. 당초 '청어 새끼'라는 보도가 나왔지만 1년 이상 자란 정어리로 정정됐다.

정어리 폐사체 양은 점점 줄어왔지만 지난 13일 다시 마산해양신도시 인근 마산항 주변에서 떼로 떠오른 정어리 사체가 확인됐다. 

집단 폐사 원인을 파악 중인 임현정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수산연구소장은 뉴스트리와의 통화에서 "30일 처음 폐사가 발생한 후 1일부터 4일까지 죽은 당시 물고기와 떠놓은 물 등을 토대로 조사에 들어갔다"며 "4~7일 동안은 현장조사를 마치고 8일부터 원인을 본격적으로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질병, 수온변화, 산소부족, 중금속 등 다양한 폐사 원인을 고려하고 있다. 

문제는 정어리 떼죽음이 발생한 창원시 마산만에 과거 수온, 환경에 관련한 과거 데이터가 없다는 것이다. 임 소장은 "국립수산과학원은 양식장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며 "마산만은 데이터 수집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과거 수온, 질병 발생 여부 등 현재 상황과 비교할 수 있는 데이터가 부족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기후위기로 인한 폐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임 소장은 "과거 데이터가 부족해 기후변화로 인한 장기적인 요인을 찾는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근처 창원 진동만의 자료는 있기 때문에 그 지역을 기준으로 최대한 분석을 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임 소장은 "마산만에서 발생한 이번 정어리떼 집단 폐사는 매우 이례적인 사건"이라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한국거래소 '한국형 녹색채권' 상장수수료 면제 1년 연장

'한국형 녹색채권' 상장수수료 면제가 1년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거래소가 정부의 녹색채권 활성화 정책 지원을 위해 '한

셀트리온제약 'ESG위원회' 신설..."위원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

셀트리온제약은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ESG위원회는 ESG 경영을 총괄하는

kt ds '2025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 종합대상 수상

KT그룹 IT서비스 전문기업 kt ds가 한국HRD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에서 최고등급인 '종합대상'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대한민국

SPC, 음성에 '안전 스마트공장' 짓는다..."인명사고 근절"

SPC그룹은 생산시설에서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3000억원을 들여 충청북도 음성군에 '안전 스마트 신공장'을 짓는다고 11일 밝혔다.'안전 스마트 신공

LG U+, CDP평가 기후대응부문에서 최고등급 ‘리더십 A’ 획득

LG유플러스가 2025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Carbon Disclosure Project)로부터 기후변화 대응부문 평가에서 2년 연속으로 최고등급인 '리더십 A'를 획득했다

네이버, 종이보증서 대신 '디지털보증서' 발급..."탄소저감 기대"

네이버가 제품 구매일지와 보증기간 등의 정보가 입력된 디지털 보증서 '네이버 컬렉션'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종이 보증서를 대체하는 이 디지털

기후/환경

+

북극곰 온난화로 위협받자…생존 위해 'DNA' 바꾼다

지구온난화로 생존이 위협받는 북극곰의 유전자에서 기후변화에 적응하려는 움직임이 관측됐다.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연구팀은 기온이 오를수록 그

동남아 해상풍력 중심지로 급부상...글로벌 기업들 몰린다

동남아시아가 해상풍력 개발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재생에너지 시장의 새로운 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환경 정책

日 아오모리 앞바다 또 6.7 지진...불안감 커지는 열도

일본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또다시 규모 6.7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현지매체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12일 오전 11시44분쯤 규모 6.7로 추정되는 지진이

탄소감축해도 경제성장...세계 각국 '탈탄소 성장' 가시화 뚜렷

경제규모가 커졌지만 탄소배출은 오히려 감소하는 이른바 '탈탄소 성장'이 몇몇 국가에서 나타나고 있다. 경제가 성장하면 탄소배출이 비례적으로 늘

[주말날씨] 눈구름대가 몰려온다...토요일 전국에 '눈비'

북쪽에서 찬공기가 유입되면서 12일 아침기온이 뚝 떨어진 가운데 동해안을 중심으로 내리던 눈이 13일부터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이번 주말에는 많은

[날씨] 무거운 눈이 '펑펑'...이번에 '습설'이 닥친다

첫눈에 폭설로 시작한데 이어, 이번 주말에는 많은 양의 '습설'이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다. 습설은 습기를 많이 머금고 있는 무거운 눈이어서 많은 피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