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물에 잠긴 세계… '정글북'이 돌아왔다

차민주 기자 / 기사승인 : 2022-11-11 15:25:25
  • -
  • +
  • 인쇄
'정글북: 또 다른 세계'…18·19일 LG아트센터
아크람 칸 "기후위기 담은 무용극으로 재탄생"
▲'정글북: 또 다른 세계'(사진=LG아트센터서울)

현대무용의 거장으로 꼽히는 영국의 안무가 아크람 칸의 최신작 '정글북: 또 다른 세계'(Jungle Book reimagined)가 한국에서 열린다. 

11일 LG아트센터서울은 아크람 칸이 러디어드 키플링의 소설 '정글북'(1894)을 무용극으로 재해석한 '정글북: 또 다른 세계'가 오는 18~19일 LG아트센터서울 LG시그니처홀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기후 변화로 물에 잠긴 전 세계 도시를 배경으로 한다. 가족을 잃고 바다에서 조난을 당한 한 소녀가 해안으로 떠밀려와 늑대 무리에게 발견되는 내용을 시작으로 인류가 당면한 기후 위기에 대한 강력한 경고를 담았다. 

열 살 때 현대 연극의 전설적 존재인 피터 브룩 연출의 '모글리의 모험'에 출연하기도 했던 아크람 칸은 "동화 '정글북'을 기후 변화와 환경 문제,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한 강렬한 메시지를 담은 무용극으로 다시 탄생시켰다"고 말했다. 

이 공연의 또 다른 주인공은 애니메이션이다. 단순한 흰 선으로 그려진 일러스트와 애니메이션은 기후 변화로 무너지는 도시들, 새 떼의 움직임, 모글리와 코끼리가 교감하는 모습들을 표현한다.

'정글북 : 또 다른 세계'는 '제노스'를 마지막으로 무용수에서 은퇴한 칸이 연출자로 나선 첫 작품으로 지난 4월 영국에서 초연한 뒤 유럽 전역에서 투어 공연을 진행했다.

LG아트센터서울에서의 공연 이후 이달 23~24일에서는 대전예술의전당 무대에도 오른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자연자본이 기업 핵심가치'...ISSB '생물다양성 공시' 기준 마련 착수

국제지속가능성표준위원회(ISSB)가 생물다양성 리스크 공시 기준을 세우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국제회계기준(IFRS) 산하 ISSB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성

함께 달리며 나무기부...현대차 '롱기스트 런' 참가자 모집

현대자동차가 '함께 달려 나무를 심는 롱기스트 런'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달리기 캠페인 '롱기스트 런 2024'를 실시한다.지난 2016

'탄소중립포인트' 카카오머니로 받는다...카카오-환경부, 협약체결

환경을 지키기 위해 카카오,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가 환경부와 함께 탄소중립 실천에 함께한다.카카오는 26일 경기도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환

환경부 '한국형 녹색채권' 3.9조 발행..."녹색산업이 국가경쟁력 좌우"

올 연말까지 총 3조9000억원 규모 한국형 녹색채권이 발행된다.25일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호텔에서 '2024년 한국형 녹색

전력거래소 비상임 3명 고발당했다..."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전력거래소가 선임한 비상임이사 3명이 이해충돌방지법 위반으로 고발당했다.25일 기후솔루션과 18개 태양광협동조합, 대한태양광발전사업자협회, 전

당장 코앞에 닥친 국제환경규제..."대-중소기업 상생으로 대응해야"

급박하게 돌아가는 환경통상규제를 적시에 대응하려면 공급망 전체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대중소기업 상생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

TECH

+

LIFE

+

순환경제

+

Start-u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