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꽈배기'가 아카시아꿀 양봉농가 살린다

차민주 기자 / 기사승인 : 2022-11-16 10:08:10
  • -
  • +
  • 인쇄
농심, 국립농업과학원·한국양봉농협 업무협약
"계약재배로 소득 증대·국산꿀 소비 확대 기대"

농심이 꿀꽈배기의 핵심 재료인 아카시아꿀을 재배하는 국내 양봉농가 지원에 나섰다.

16일 농심은 서울 동작구 소재 농심 본사에서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한국양봉농협과 함께 양봉농가와 상생협력을 위한 '함께하는 양봉' 업무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와 질병 등으로 인한 양봉농가의 벌꿀 수확량 감소와 소득 불안정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우선 농심은 양봉농가와 아카시아꿀 계약생산을 체결함으로써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보장하며 벌꿀의 소비를 확대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벌통 내부의 습도와 온도 등을 즉시 파악할 수 있는 스마트 벌통 구입지원과 꿀벌 질병 진단키트를 보급하고, 한국양봉농협에서 추천하는 우수 양봉농가 10명을 국립농업과학원이 추천한 청년 양봉농가 10명과 연결하는 멘토링 활동으로 양봉기술이 부족한 젊은 농부 육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더불어 양봉농가의 벌꿀채취를 증대시키기 위해 아까시나무, 헛깨나무 등 꿀을 많이 채취할 수 있는 밀원수를 협력하여 식목할 계획이다.

농심은 계약재배로 구매한 국산 아카시아꿀을 인기스낵 '꿀꽈배기' 생산에 사용한다. 꿀꽈배기 1봉지(90g)에는 아카시아꿀 약 3g이 들어가는데, 그간 농심은 매년 160톤 내외의 국산 아카시아꿀을 구매해왔다. 아카시아꿀은 꿀꽈배기 특유의 달콤한 맛을 내는 주재료이자 지난 50년간 인기를 유지해올 수 있었던 비결로 꼽히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양봉농가의 생산 기술 향상은 물론 안정적인 판매경로 확보로 인한 소득 증대가 기대된다"라며 "국산 원재료를 사용하는 것을 넘어 국내 농가의 영농활동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기업과 농가가 함께 성장하는 모범적인 상생사례를 계속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심은 지난해부터 감자를 재배하는 청년농부를 육성하는 '청년수미' 프로그램을 매년 추진하고 있다. 해마다 10명의 농부를 귀농귀촌종합센터에서 추천받아 영농자금 지원은 물론 수확관리, 판로확보, 우수 감자산지 현장교육 등 농사의 모든 과정에 걸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올해도 농심은 청년농부가 수확한 감자 130톤을 구매해 수미칩 생산에 활용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관련기사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상법 개정이 지배구조에 미치는 영향..."올 주총시즌에 확인 가능"

2026년 정기주주총회 시즌은 지난해 두차례에 걸쳐 개정된 상법이 실제 기업 지배구조에서 어떻게 반영되는지 처음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기가 될 전망

산업계 '녹색전환' 시동...민관합동 'K-GX 추진단' 출범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경제 성장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산업계의 녹색전환 방안이 논의된다.정부는 2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SKT 'ESG 데이터' 통합관리 플랫폼 론칭...ESG공시 의무화 대비

SK텔레콤이 ESG 데이터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강화하기 위한 'ESG 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28일 밝혔다.SKT는 이번 플랫폼 구축을 통해 글로벌 보

현대제철, CDP 기후변화 대응 '리더십' 등급 획득

현대제철이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로부터 국내 철강사 중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다.현대제철

카카오 'CA협의체' 해체하고 '3실 체제'로 개편한다

지난 2년간 카카오 경영을 이끌었던 최고의사결정기구 'CA협의체'가 해산된다.카카오는 오는 2월 1일부터 현재의 CA협의체 조직구조를 실체제로 개편한

석화산업 생산감축만?..."전기화 병행하면 128조까지 절감"

석유화학산업 제품 생산량을 25% 줄이고 나프타 분해공정(NCC)을 전기화하면 기존 수소화 방식보다 전환비용을 최대 약 128조원 아낄 수 있다는 분석이

기후/환경

+

호주, 화석연료 기업에 '부담세' 부과 검토..."기후재난 책임져야"

호주에서 석탄·가스 등 화석연료 기업에게 오염유발에 대한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28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호주에서는

녹색전환으로 성장동력 만든다...기후부, 탈탄소 로드맵 '촘촘히'

정부가 기후위기를 성장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올 상반기 내로 재정·세제·금융 등 지원방안을 담은 '대한민국 녹색전환(K-GX) 전략을 마련할

사막에 40년 나무 심었더니...한해 6000만톤 탄소흡수

중국의 타클라마칸 사막이 숲으로 탈바꿈하면서 탄소흡수원 역할을 하고 있다.최근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리버사이드(UCR)과 중국 칭화대학 연구팀은 40

[영상]혹한인데 정전까지...美 2.3억명이 '겨울폭풍'에 갇혔다

역대급 눈폭풍이 미국 전역을 덮치면서 2억3000만명이 피해를 입고 있다. 특히 외부에서 눈을 치우다가 사망하거나 바깥에서 저체온증으로 죽는 사람이

밤낮없이 탄소흡수하는 '미생물암'...탄소포집 새로운 열쇠?

미생물이 쌓여 만들어지는 독특한 암석은 탄소를 엄청나게 흡수하는 저장소 역할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미생물 군집으로 미생물암을 만드는데

'태초의 자연' 파타고니아 한달째 '활활'...여기도 '소나무'가 문제?

'태초의 자연'을 간직한 것으로 유명한 파타고니아에서 대형산불이 한달째 이어지면서 적지않은 면적의 원시림이 잿더미가 되고 있다.26일(현지시간)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