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상위 10% 'DJSI 월드지수' 편입된 국내 기업 24곳은?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2-12-12 11:54:30
  • -
  • +
  • 인쇄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평가결과 발표
최고등급 '월드지수' 국내기업 5곳 신규편입
▲사진은 14년 연속 DJSI월드지수에 편입된 SK텔레콤의 T타워 사옥전경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 24개 기업이 '2022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DJSI) 월드 지수에 편입됐다. DJSI 아시아 퍼시픽 지수에 편입된 국내 기업은 33곳이다.

한국생산성본부가 지난 10일 공개한 올해 DJSI 평가결과에 따르면, DJSI 월드지수에는 글로벌 2555개 평가대상 기업 중 12.8%인 326개 기업이 편입됐다. 'DJSI 월드'는 평가 대상인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2500개 기업 중 상위 10%에 속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주어지는 최고등급이다.

DJSI 아시아 퍼시픽 지수에는 평가대상 609개 기업 중 25.6%인 156개 기업이 편입됐다. 국내 기업은 33개 기업이 편입됐다. DJSI 코리아 지수에는 205개 평가대상 기업 중 25.4%인 52개 국내 기업이 편입됐다.

DJSI는 세계 최대 금융정보 제공기관인 'S&P 다우존스 인덱스'와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 'S&P 글로벌 스위스 SA'가 매년 기업의 ESG 성과를 평가해 발표하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지표다. 지속가능성 평가에서 세계적인 공신력을 인정받는 DJSI는 1999년 평가를 시작해 올해로 24년째를 맞고 있다.

DJSI 월드지수에 편입된 국내 기업은 SK와 SK텔레콤, LG전자,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포스코, 삼성바이오로로직스, 카카오, 현대건설, 에스오일, 삼성SDS, 삼성SDI,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하나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 삼성물산,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제철,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등 24곳이다.

아모레퍼시픽과 삼성SDS는 월드지수와 아시아 퍼시픽 지수에 이번에 신규 편입됐다. 하나금융지주와 포스코, 기아는 월드 지수에 신규 편입됐고, 삼성화재해상보험은 아시아 퍼시픽 지수에 신규 편입됐다. LG화학과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은 아시아 퍼시픽 지수에만 장기 편입돼 있다.

DJSI 코리아 지수에는 월드지수와 아시아 퍼시픽 지수에 편입된 국내 기업 외에 대한항공, 엔씨소프트, BGF리테일, 금호석유화학, 고려아연, 두산퓨얼셀, SK바이오팜, 포스코인터내셔널, 휠라홀딩스, OCI, 한전KPS 등이 편입돼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건설, 현대글로비스 등 6개 계열사가 DJSI 월드지수에 편입됐다. 기아는 올해 처음으로 'DJSI 월드'에 편입됐으며 현대건설은 13년 연속, 현대제철은 5년 연속,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포함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12일 "현대차그룹 6개사의 DJSI 월드 지수 편입은 그룹 차원의 ESG 중장기 방향성과 계열사별 적극적인 ESG 경영 활동을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ESG 경영 수준 향상 및 내재화를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14년 연속 월드지수에 편입된 SK텔레콤도  "이사회 중심의 ESG 경영체계 강화와 글로벌 표준에 맞는 조세 구현, 넷제로 달성을 위한 환경 경영 등에 대한 노력의 결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5년 연속 월드지수에 편입되면서 국내 화장품·생활용품 업계 최초로 '개인용품' 섹터 세계 1위를 인정받은 LG생활건강은 "올해 탄소중립 선언 등 중장기적인 ESG전략을 수립하고, 영역별 아젠다를 중심으로 진정성 있게 실천하기 위한 노력들이 DJSI 세계 1위라는 쾌거를 만들어냈다"며 "기후변화 대응, 윤리경영, 사회공헌 강화, 고객가치 확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공존하면서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ESG 경영활동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DJSI 평가 결과는 오는 12월 17일 미국 증권거래시장 개장 시점에 S&P DJSI 펀드 및 관련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지수 펀드에 반영될 예정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SK이노, 독자개발한 LFP 배터리 재활용 기술 국제학술지 등재

SK이노베이션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재활용 기술 성과가 국제학술지에 등재됐다.SK이노베이션은 자사가 개발한 LFP 배터리 재활용 기술이 화학공학

KCC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 11년 연속 수상

KCC가 '2025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에서 지속가능성보고서상(KRCA) 제조 부문 우수보고서로 선정되며 11년 연속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대한민국 지속

하나금융 'ESG스타트업' 15곳 선정...후속투자도 지원

하나금융그룹이 지원하는 '2025 하나 ESG 더블임팩트 매칭펀드'에 선정된 스타트업 15곳이 후속투자에 나섰다.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일 서울시 중구 동대

과기정통부 "쿠팡 전자서명키 악용...공격기간 6~11월"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전자서명키가 악용돼 발생했으며, 지난 6월 24일~11월 8일까지 공격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

李대통령, 쿠팡에 '과징금 강화와 징벌적손배제' 주문

쿠팡이 개인정보를 유출한 기업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의 국내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이재명 대통령이 2일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건에 대해 "사고원

이미 5000억 현금화한 김범석 쿠팡 창업자...책임경영 기피 '도마'

3370만명의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쿠팡의 김범석 창업자가 1년전 쿠팡 주식 5000억언어치를 현금화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비

기후/환경

+

美 뉴잉글랜드 2.5℃까지 상승...온난화 속도 2배 빠르다

미국 북동부 지역 뉴잉글랜드주가 산업화 이전대비 평균기온이 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구에서 두번째로 기온 상승속도가 빠른 것이다.4

호주 AI데이터센터 난립에..."마실 물도 부족해질 것"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립이 급증하면서 호주가 물 부족을 우려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챗GPT'를 운영하는 미국의 오픈AI를 비롯

희토류 독식하는 美국방부..."군사장비 아닌 탈탄소화에 쓰여야"

지속가능한 기술개발에 쓰여야 할 희토류가 군사기술 개발에 사용되면서 기후행동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4일(현지시간) 미국과 영국의 공동연

'아프리카펭귄' 멸종 직면...먹이부족에 8년새 '95% 급감'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 서식하는 아프리카펭귄이 멸종위기에 직면해있다.5일(현지시간) 영국 엑서터대학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산림·어

기습폭설에 '빙판길'...서울 발빠른 대처, 경기 '늑장 대처'

지난 4일 오후 6시 퇴근길에 딱 맞춰 쏟아지기 시작한 폭설의 여파는 5일 출근길까지 큰 혼잡과 불편을 초래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은 밤샘 제설작업으

[주말날씨] 중부지방 또 비나 눈...동해안은 건조하고 강풍

폭설과 강추위가 지나고 오는 주말에는 온화한 서풍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올라 포근하겠다. 다만 겨울에 접어든 12월인만큼 아침 기온은 0℃ 안팎에 머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