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세제'도 리필구매 가능해졌다...4곳에서 시범사업

차민주 기자 / 기사승인 : 2022-12-21 12:04:39
  • -
  • +
  • 인쇄
규제샌드박스로 판매 매장은 2년간 규제 유예
식약처 "제도정착되면 29만개 용기 절약" 기대
▲알맹상점 홈페이지 캡처

이제 제로웨이스트샵에서 주방세제를 재사용 용기에 소량(리필)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플라스틱 용기 재사용 확산을 위해 제로웨이스트샵 등에서 주방세제를 소분 구매할 수 있도록 규제 실증특례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현행 '위생용품 관리법'에 따라 주방세제를 소분 판매하려면 위생용품제조업으로 신고해야 한다. 그러나 탄소중립을 위한 생활실천 문화확산을 위해 지난 10일 열린 규제특례심의위원회에서 주방세제 소분판매 시범사업을 규제특례대상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시범사업에 참가하는 매장은 앞으로 2년간 규제샌드박스에 따라 규제를 유예받는다.

주방세제 리필판매 시범업체 선정기준은 생활속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를 최소화하는 사회운동을 실천하는 판매업소를 대상으로 했다. 현재 제자리로, 산제로상점, 알맹상점 망원점, 세븐일레븐 등 4곳이 시범사업자로 선정됐다. 해당 매장에서는 소비자가 원하는 양만큼 주방세제를 소용량 구매하거나 재사용 용기에 리필해 구매할 수 있다. 리필 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20~30% 저렴하다.

식약처는 "이번 시범사업은 최근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는 생활문화 확산 등에 따른 소비문화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지난 8월에 발표한 '식의약 규제 혁신 100대 과제'의 일환으로 마련됐다"며 "시범사업 이후 주방세제 소분‧판매가 정규 제도로 정착되면 플라스틱 용기 재사용 활성화로 연간 약 29만개(약 23톤)의 용기 사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시범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업체는 대한상공회의소 규제샌드박스 민간접수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KT 차기 대표 선정 9부 능선...'박윤영·주형철·홍원표'로 압축

KT 차기 사장 후보가 박윤영, 주형철, 홍원표 3명으로 좁혀졌다.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1월 16일까지 접수된 사내·외 대표이사 후보군을 대

하나금융, 장애인 거주시설 10곳에 친환경 차량 지원

하나금융그룹이 장애인 거주시설 10곳에 친환경 전기차량을 이동차량으로 지원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차량 지원은 주로 도시 외곽에 위치한 장애인

LS전선, 국내 전선업계 최초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 획득

LS전선이 국내 전선업계 최초로 글로벌 인증기관 UL솔루션스(Underwriters Laboratories Solutions)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ZWTL) 인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ESG;스코어]서울에서 탄소감축 꼴찌한 '강남구'...1위 지자체 어디?

지방자치단체 온실가스 감축 실적에서 전라남도 신안군이 1081톤으로 감축률 1위를 기록했고, 부산 서구는 온실가스가 오히려 115톤 증가하면서 감축률

kt ds, 취약계층 500가구에 '김장나눔' 봉사활동

KT그룹 IT서비스 전문기업 kt ds가 지난 6일 서울 구로구 화원종합복지관에서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kt ds 임직

폐철에서 고급철 회수...현대제철, 철스크랩 설비에 1700억 투자

현대제철이 고품질 철스크랩 확보를 위해 2032년까지 1700억원을 투자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철스크랩 가공설비인 '슈레더(Shredder)' 설비도입 등

기후/환경

+

"AI에게 건물 냉난방 맡겼더니...에너지 사용량 42.5% 절감"

건물의 냉난방장치 제어를 인공지능(AI)에게 맡겼더니 에너지 사용량이 42.5%나 절감됐을 뿐 아니라 실내 공기질도 크게 개선되는 효과를 거뒀다.문현준

"곧 규모 8강진이 닥칠 수 있다"…대지진 공포에 휩싸인 일본

한밤중 규모 7.5의 강진으로 땅이 흔들리면서 쓰나미 경보까지 발생하자, 일본 열도는 또다시 대지진의 공포에 휩싸였다. 7.5 강진 이후 발생한 규모 6.4

경기도, 도심 미세먼지 불법배출 사업장 16곳 적발

경기도는 도심지 미세먼지 발생사업장 330개를 대상으로 진행한 불법행위 집중수사에서 16개 사업장을 대기환경보전법 위반으로 적발했다고 9일 밝혔

英 굴 서식지 복원 나섰다...연안 생태계 회복 프로젝트

영국에서 유럽 최대 규모의 굴 서식지 복원 프로젝트가 시작됐다.8일(현지시간) 환경전문매체 포지티브뉴스(Positive News)에 따르면, 영국 정부와 보전단

中 신흥국 녹색공급망 노리나?...해외 그린테크에 800억불 투자

중국이 지난 1년간 해외 그린테크 프로젝트에 약 800억달러를 투자하면서 신흥국 녹색공급망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8일(현지시간) 국제에너지·

이번엔 '플라스틱 국제협약' 합의 도출?...환경총회에서 논의 재개

3년간 논의에도 아무런 성과없이 끝난 플라스틱 국제협약이 현재 열리고 있는 유엔환경총회(UNEA-7)에서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