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수출길 36년만에 1500만대 '찍었다'...베스트셀러 차종은?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2-12-22 11:53:10
  • -
  • +
  • 인쇄
2015년 1000만대 달성한지 7년만의 성과
'아이오닉5' 올 2만대 판매…"더 늘려갈 것"
▲현대차가 미국에서 1500만번째로 판매한 SUV '투싼'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엑셀' 차종으로 미국 수출길에 오른지 36년만에 누적판매량 150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자동차는 최근 미국 뉴욕주 윌리엄스빌에 있는 딜러숍 '웨스트 허 현대'(West Herr Hyundai)에서 1500만번째 신차를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 랜디 파커 최고경영자(CEO)는 "2022년 한 해의 마무리를 '누적판매 1500만대'라는 이정표로 장식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1986년 1월 울산공장에서 생산한 소형세단 '엑셀'로 미국 시장의 문을 두드린지 20년만인 2005년 미국 남부 앨라배마주에 첫 현지 생산공장을 완공했다. 앨라배마 공장을 발판삼아 현대차는 2007년에 미국 누적판매 500만대를 달성했고, 2015년에는 누적판매 1000만대를 넘어섰다. 그로부터 7년 뒤인 2022년 12월 누적판매 1500만대라는 성과를 거뒀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현대차 모델은 '아반떼'다. 현지 브랜드명은 엘란트라. 이 차종은 1991년부터 미국에서 판매되지 시작해 올 12월까지 총 353만대가 팔렸다. 그 다음으로 많이 판매된 차량이 쏘나타(314만대), 싼타페(191만대), 엑센트(136만대), 투싼(134만대) 순이다. 판매량 '톱5'에 스포츠유틸리티(SUV)가 2종이나 포함됐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2019년부터 수출하는 대형 SUV '팰리세이드'도 인기다.


현대자동차는 최근들어 전기자동차(EV)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종 판매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판매하기 시작한 '아이오닉5'은 올해만 벌써 2만대 넘게 팔았다. '코나 일렉트릭'도 올들어 9000대 가까운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연간 30만대 생산규모를 갖춘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카운티의 전기차 전용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가 본격 양산에 들어가는 2025년부터 미국 전기차 판매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랜디 파커 CEO는 "현대차는 미국에서 전기차 라인업과 생산 규모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 놀라운 성과를 거둔 만큼 2023년과 그 이후에도 성장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현대제철, CDP 선정 기후대응 원자재 부문 우수기업 수상

현대제철이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로부터 기후변화 대응 분야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현대

'해킹사고' 부실 대응 SK텔레콤..."ESG 등급 하락 불가피"

SK텔레콤 해킹사태로 고객 개인정보가 무방비로 유출되면서 SKT의 ESG평가에서 사회(S)부문과 종합부문 등급이 1등급씩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고객

KB국민은행, 올해 지역에 '작은 도서관' 9곳 더 늘린다

KB국민은행이 올해까지 134개의 'KB작은도서관'을 조성해 미래세대를 위한 독서 인프라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KB국민은행은 지난 14일에는 울

LG유플러스, CDP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 수상

LG유플러스가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호텔에서 열린 '2024 CDP(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 코리아 어워즈'에서 CDP 기후변화 대응 부문(CDP Climate

11번가 사령탑 교체...신임 대표로 박현수 CBO 선임

SK스퀘어 자회사 11번가가 지난 29일 오후 열린 이사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박현수 11번가 CBO(최고사업책임)를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안정은 전임 대

경기도 푸드뱅크, 세제와 휴지 등 '생활용품'도 기부받는다

경기도가 푸드뱅크를 통해 식품뿐만 아니라 세제와 휴지 등 다양한 생활용품도 기부받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푸드뱅크·마켓은 취약계층에 기부

기후/환경

+

기묘해지는 3월 기후...제2의 '경북 산불' 발생 가능성 2배 높아졌다

얼마전 경북에서 발생한 산불이 역대 최악의 산불로 기록됐지만 기후변화로 강수량과 습도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지고 강풍의 빈도가 높아짐에 따라 앞

대구 함지산 산불 '재발화'...강풍에 불씨 되살아나

이틀만에 주불이 잡히면서 완전된 것으로 알았던 대구 함지산 산불이 다시 발화하면서 주민들이 다시 대피했다. 건조한 상태에서 계속해서 불어대는

기후위기로 야외 음악공연도 '위기'...티켓 판매부진 현상

호주에서 기후위기로 야외 뮤직 페스티벌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보고서가 나왔다.호주 로열 멜버른 공과대학(RMIT)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발간한 '뮤

"해운탄소세 피하려면 '전기추진선'으로 교체해야"

탄소배출이 많은 선박을 전기추진선으로 대체하고 녹색해운항로를 개척하면 해운부문 탄소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운은 전

기후재해 보상은 왜 제한?...손보사 車보험약관 공정위 '심판대'

기후위기로 올여름도 무더위와 수해 피해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기후위기로 인한 재해 피해는 보상하지 않는 보험약관의 불공정 조항을 개정해

대구 산불 이틀째 진화율 82%...주불 아직도 못잡아

지난 28일 발생해 이틀째 번지고 있는 대구 함지산 산불이 아직도 주불을 잡지 못하고 있다.산림 당국에 따르면 29일 오전 8시 기준 대구시 북구 노곡&mid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