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사람처럼 알아서 '척척'...자동으로 연료넣는 ‘주유 로봇’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03-06 11:53:34
  • -
  • +
  • 인쇄
▲오토퓨얼에서 개발한 주유 로봇이 동작하는 모습. 로봇은 사람의 팔처럼 움직이며 주유구 개방과 연료 주입, 결제까지 해준다.(영상=오토퓨얼)

사람처럼 자동차에 연료를 넣고 결제까지 해주는 자동 주유 로봇이 등장했다.

최근 덴마크 기업 오토퓨얼(Autofuel)은 인간의 개입이 필요없는 자동 주유 로봇을 개발했다. 팔 하나로 이뤄진 이 로봇은 완전히 자동화된 주유 시스템이다.

영상을 보면 로봇은 마치 사람의 팔처럼 움직이며, 주유기 앞에 차만 세우면 주유구를 열고 주유를 하는 것은 물론 결제까지 알아서 해준다. 이 과정에서 고객이 움직일 필요가 없다.

운전자는 사전에 스마트폰 앱을 통해 차량 모델과 원하는 연료 종류, 번호판 등을 입력하기만 하면 된다. 연료비는 운전자가 미리 입력한 신용카드 정보에 따라 자동으로 결제된다. 주유가 진행되는 동안 운전자는 차 안에서 휴식하다 주유기 화면에 ‘주유 완료’ 메시지가 뜨는 것을 확인하고 가면 된다.

주유 로봇은 기존 주유기와 호환되며 자율주행 자동차와 대체 연료도 지원한다. 필요하면 수동 주유도 가능하다.

오토퓨얼은 첨단기술을 활용해 미래 주유 방법론 전환을 꾀하고 있다고 했다. 조나스 토르 올슨(Jonas Thor Olsen) 오토퓨얼 CEO는 자율주행차가 곧 상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주유기술로 인간의 개입을 대체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동차의 주유방식이 지난 70년 동안 변하지 않았다”며 "이 기술로 오늘날의 운전자와 미래의 이동성을 위한 편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주유 로봇의 개발은 일상생활 전반에 로봇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유 로봇은 ‘셀프 주유’가 일반화된 유럽과 미국을 염두에 두고 개발된 것이다. 한국처럼 주유원을 고용하는 일이 많은 곳에선 일자리 감소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향후 다양한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KT도 '유심' 무상교체 시행...김영섭 대표는 연임포기

KT는 최근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피해 및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다시한번 사과하고, 고객의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5일부터 교체를 희망하는 전 고

노동부 칼 빼들었다...'런베뮤' 지점과 계열사도 근로감독

고용노동부가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런던베이글뮤지엄'의 모든 지점과 운영사인 엘비엠의 계열사까지 근로감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런던베이글

SPC 허진수-허희수 형제 '나란히 승진'...경영승계 '속도낸다'

SPC그룹은 허진수 사장을 부회장으로, 허희수 부사장을 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하면서 3세 경영승계 작업을 가속화했다.4일 SPC그룹은 이같은 인사단행

英자산운용사, HLB에 2069억 투자…"신약허가 모멘텀 탄력 기대"

영국계 글로벌 자산운용사 LMR파트너스가 HLB그룹에 1억4500만달러(약 2069억원) 규모의 전략 투자를 진행한다. HLB의 간암신약 재신청과 담관암 신약허가

인적분할 완료한 삼성바이오...'순수CDMO' 도약 발판 마련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적분할 절차를 마치고, 본연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순수(Pure-play) CDMO' 체제로의 전환을 완료했다고 3일 밝

[ESG;NOW] 재생에너지 12% 롯데칠성...목표달성 가능할까?

우리나라 대표 음료회사인 롯데칠성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을 60%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2025년을 두달 남겨놓고 있는 현 시점

기후/환경

+

[단독] 정부 2035 국가온실가스 감축률 '61%안'으로 가닥

2035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2035 NDC)가 '61%안'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4일 정부 안팎 관계자들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18년 대비 온실가스를 5

국제기후기금 97%는 기술에 '몰빵'...사회적 지원은 '찔끔'

국제적으로 조성된 기후기금의 97%는 기술투자에 투입됐고, 사람과 지역사회를 위한 지원은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3일(현지시간) 영국

갯벌도 탄소흡수원으로...IPCC 보고서 개요에 韓 입장 반영

2027년 발간될 'IPCC 기후변화 보고서'에 갯벌도 탄소흡수원으로 포함된다.유엔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2027년 발간할 '이산화탄소 제거와

두달새 8㎞ 사라졌다...10배 빨리 녹고있는 남극 빙하

남극반도 동부의 헥토리아 빙하(Hektoria Glacier)가 기존에 관측된 최고 속도보다 10배 빠르게 녹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4일 미국 볼더 콜로라도대학 나

엑손모빌, 기후변화 부정여론 확산에 금전 살포 '발각'

석유대기업 엑손모빌이 라틴아메리카 단체들에게 금전을 살포하면서 기후변화 부정 여론을 퍼뜨린 사실이 발각됐다.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익

기후리더십 美→中으로 전환?...10일 개막 'COP30' 관전포인트

이달 10일~21일 브라질 베렘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내용은 무엇일까.올해 회의의 핵심 아젠다는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