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동물원에서 악어 알 '슬쩍'...뒷마당에서 20년간 몰래 기르다 '발각'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03-08 1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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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에서 도난당했다가 회수되는 악어 (사진=텍사스주 사냥감시국 페이스북)

미국 텍사스주의 한 여성이 자신의 집 뒷마당에서 20년동안 악어를 몰래 기르다가 당국에 적발됐다.

6일(현지시간) '텍사스주 공원 야생동물부(TPWD)' 산하 사냥감시국(Texas Game Wardens)은 페이스북을 통해 "악어 이주를 도와준 '애니멀 월드 앤 스네이크 팜 동물원(Animal World and Snake Farm)'에 특별한 감사를 표한다"며 동물원 직원들이 악어를 옮기는 영상을 게시했다.

길이 2m에 달하는 이 악어는 해당 동물원에서 80㎞가량 떨어진 한 주택 뒷마당에서 발각됐다. 당국 감시관이 다른 사건을 조사하다가 악어가 사육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자신의 집 뒷마당에서 이 악어를 기르던 여성은 애완동물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TPWD는 여성이 사육허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텍사스주에서는 사육허가를 받지 않은 개인이 악어를 기르면 불법이다.

결국 여성은 20여년 전 동물원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하다가 악어 알을 훔쳤다고 실토했다. 당시 이 여성은 옷 주머니에 악어 알을 몰래 넣어와 집에서 사육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동물원 관계자는 "악어가 한 번에 50~60개의 알을 낳기 때문에 알이나 새끼 악어를 몰래 집으로 가져가는 일은 쉬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악어는 해당 동물원의 악어 전용 사육장으로 이송됐다. 동물원 측은 "엄밀히 따지면 우리가 악어의 주인"이라며 "악어는 여기에서 여생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여성은 악어를 불법 사육한 혐의로 1000달러(약 13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됐다. 지역 매체에 따르면 알을 훔친 혐의는 공소시효가 지났다.

TPWD 측은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통해 "악어는 좋은 애완동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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