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도시락 용기' 사용한다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3-08 16:17:24
  • -
  • +
  • 인쇄
▲세븐일레븐 친환경 용기 도시락 (사진=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이 편의점 최초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로 만든 도시락 용기를 도입한다.

8일 세븐일레븐은 롯데제과와 롯데중앙연구소, 롯데케미칼 등 롯데그룹 계열사간 오랜 협업끝에 개발한 열분해유 플라스틱 용기를 도시락 용기로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 용기는 식품과 직접 접촉하는 부분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정성을 확보했다.

세븐일레븐은 기존의 인기 도시락 상품과 오는 14일 출시하는 '가득담은 5찬 도시락' 등 2종에 새로 개발한 열분해유 용기를 우선 도입하고, 연내 전체 도시락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하는 모든 도시락 제품에 열분해유 용기를 사용하면 연간 22톤(t)가량의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뉴스트리와의 통화에서 "편의점 주 고객인 MZ세대의 소비인식이 변화하면서 가치중심적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런 변화에 발맞춰 ESG 경영에 앞장서기 위해 이번 친환경 용기 개발에 나섰고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이런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동서식품도 맥심 모카골드, 카누 라떼, 포스트 시리얼 등 자사 제품들에 잉크 사용량이 기존의 절반으로 줄고 잔류용제는 약 99% 감소시킨 친환경 포장재를 적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KGC인삼공사도 홍삼오일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순환 재생해 사용하고, 오염물질이나 온실가스를 줄인 녹색기술을 적용했고, 빙그레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자사 아이스크림 '투게더' 등에 수축필름을 제거한 친환경 패키지를 적용했다.

관련업계에 이처럼 친환경 소재 도입이 늘어나는 이유는 지속가능한 소비가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친환경 요소를 갖춘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며 가치중심적 소비가 이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진짜 돈이 들어간 '돈방석·돈지갑' 나왔다

진짜 돈이 들어간 '돈방석'이 나왔다. 한국조폐공사는 진짜 돈이 담긴 화폐 굿즈 신제품 돈방석·돈지갑을 출시하고, 지난 23일 오후 2시부터 와디

파리크라상 '사업부문'과 '투자·관리부문'으로 물적분할한다

SPC그룹 계열사인 ㈜파리크라상이 물적분할을 진행한다.SPC그룹은 지난 21일 이사회에서 계열사인 파리크라상에 대해 물적 분할을 결정했다고 24일 밝혔

광명시, 포스코이앤씨 공사장 오폐수 무단방류로 고발

포스코이앤씨가 오폐수 무단방류 혐의로 광명시로부터 고발당했다.경기도 광명시는 서울~광명 고속도로 공사현장에서 원광명지하차도 터파기 과정에

'온실가스 배출권' 24일부터 증권사에서 주식처럼 거래

24일부터 '온실가스 배출권'을 증권사에서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다.지금까지 온실가스 배출권을 할당받은 기업들은 한국거래소를 통해 배출권을 직접

하나금융, 금융권 최초 '2024 지속가능성 KSSB 보고서' 발간

하나금융그룹은 지속가능성 의무공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금융권 최초로 '2024 지속가능성 KSSB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보고서

농심 조용철 부사장,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

농심은 조용철(63) 영업부문장 부사장을 12월 1일부로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고 21일 밝혔다.신임 조용철 사장은 내년 3월 열리는 정기주주총

기후/환경

+

올겨울 해수온 상승에 덜 춥다...때때로 '한파·폭설'

올겨울은 해수온 상승에 영향을 받아 예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추위가 덜하겠지만 때때로 강력한 한파와 폭설이 찾아올 수 있겠다.24일 기상청이 발표

지금도 난리인데...2100년 '극한호우' 41% 더 강력

탄소배출이 계속 늘어나면 2100년에 '극한호우'가 41% 더 강력해질 것이라는 예측이다.미국 텍사스A&M대학교 핑 창 박사연구팀은 기존 기후모델보다 4

美 민간 기후데이터 시장 '세력확장'...정부 관련조직 축소탓

미국 정부가 기후관련 예산과 조직을 대폭 축소하면서, 민간 기후데이터 기업들이 이를 빠르게 대체하면서 급성장하고 있다.22일(현지시간) 글로벌 분

4만년 잠들었던 알래스카 미생물 '부활'…기후위기 '새 변수'

알래스카 영구동토층에서 4만년간 잠들어있던 미생물이 온난화로 인해 되살아나면서 기후위기의 새로운 변수로 부상할 가능성이 제기됐다.22일(현지

[COP30] 화석연료에 산림벌채 종식 로드맵도 빠졌다

브라질 벨렝에서 지난 22일(현지시간) 폐막한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 최종 합의문에는 화석연료뿐만 아니라 산림벌채 종식에 대한

'온실가스 배출권' 24일부터 증권사에서 주식처럼 거래

24일부터 '온실가스 배출권'을 증권사에서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다.지금까지 온실가스 배출권을 할당받은 기업들은 한국거래소를 통해 배출권을 직접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