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이클 나일론 백팩 8개 품질검사했더니...모두 '합격점'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03-14 12:06:19
  • -
  • +
  • 인쇄
소비자원, 겉감 재활용 원단 사실 증명
▲시판되는 리사이클 나일론 백팩들은 재활용 원단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포츠·아웃도어 8개 브랜드에서 시판하는 리사이클 나일론 백팩은 모두 재활용 원단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유해물질도 검출되지 않았다.

14일 한국소비자원이 리사이클 나일론 백팩 8개 제품의 환경성과 품질을 시험한 결과, 시험대상 전 제품이 겉감에 리사이클 나일론 소재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업체별로 내용증명은 차이가 있었다.

네파와 노스페이스, 르꼬끄 스포르티브, 블랙야크, 아디다스, 파타고니아 등 6개 브랜드는 제품의 원단이 리사이클 나일론이라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GRS인증서'를 제시했다. GRS(Global Recycled Standard)는 섬유 원료 및 의류 생산에 재활용 원료가 사용됐음을 증명하기 위한 인증기준으로, 원료 수집부터 가공, 완제품 생산 및 판매까지 모든 단계의 공정심사를 통해 관리의 연속성을 보장한다. 

반면 데상트와 디스커버리는 리사이클 원사의 구매 및 판매를 확인하는 거래증명서(Transaction Certificate, TC)와 제조단계에서 리사이클 소재 사용 및 거래내역을 제시했다.

포장재에서도 리사이클 소재를 사용했는지 확인해보니, 아디다스와 파타고니아는 포장재로 리사이클 소재를 사용하고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이 품질검사를 진행한 리사이클 나일론 백팩제품들 (자료=한국소비자원)

물에 젖은 상태에서 색상이 변하거나 다른 의류로 색이 묻어나는 정도를 확인한 결과, 르꼬끄 스포르티브는 한국소비자원 권장기준 이하였고, 마찰에 의해 색상이 묻어나오는 정도인 마찰견뢰도, 땀에 젖은 상태에서의 색상변화와 오염 정도를 확인하는 땀견뢰도, 햇빛에 의한 색 변화 정도인 일광견뢰도는 모든 제품이 권장기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정 하중에서 손잡이 이탈, 기타 형태의 변형 등 가방이 손상되지 않고 튼튼하게 유지되는 정도를 확인한 결과, 시험대상 전 제품이 KS 권장기준을 충족했다.

또 유해물질인 폼알데하이드는 시험대상 전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제품의 표시사항을 확인한 결과, 블랙야크와 아디다스 브랜드 제품이 겉감의 폴리에스터 소재 정보를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리사이클 제품에 대한 품질, 환경성 정보를 소비자24를 통해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농심 조용철 부사장,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

농심은 조용철(63) 영업부문장 부사장을 12월 1일부로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고 21일 밝혔다.신임 조용철 사장은 내년 3월 열리는 정기주주총

KT, 악성코드 감염 알고도 '미보고'…"심각성 인지 못했다"

KT가 지난해 개인정보가 포함된 악성코드 'BPF도어'에 감염된 사실을 인지하고도 당국은 물론 대표이사에게도 보고하지 않은 채 내부에서 은폐한 사실

삼성전자, 전영현·노태문 '투톱' 체제…쇄신보다 '안정'에 방점

삼성전자 조직이 전영현 부회장과 노태문 사장 '두톱' 체제로 강화된다.21일 삼성전자는 반도체(DS) 사업의 전영현 부회장을 유임하고, 모바일(MX)·

대한항공, 삼성E&A와 손잡고 美SAF 시장에 진출한다

대한항공이 삼성E&A와 손잡고 미국발(發) 지속가능항공유(SAF:Sustainable Aviation Fuel) 시장에 진출한다.대한항공과 삼성E&A는 이를 위해 지난 20일 오후

[ESG;스코어] 스코프2에서 멈춘 금융사들…공시품질 '신한 1위·KB 2위'

신한금융이 국내 금융사 기후공시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고, 한국투자공사(KIC)는 최하위로 나타났다.20일 뉴스트리는 신한·KB·하나·우리

수퍼빈·아로마티카·커뮤니코, 순환경제 모델 구축 '맞손'

AI 기후테크 기업 수퍼빈과 아로마테라피 기반 스칼프&스킨케어 브랜드 아로마티카, 교육혁신 비영리단체 커뮤니코가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체계 구

기후/환경

+

전쟁 복구에 탄소시장 도입?…우크라 재건에 기후금융 활용 논의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재건 과정에 탄소시장과 기후금융을 결합하는 새로운 모델이 논의되고 있다.20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Atlant

인제군 산불 17시간만에 꺼졌다...산림 36ha '잿더미'

강원 인제군 기린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17시간만에 진화됐다.21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동이 트자마자 소방헬기 29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한 결과

亞 탄소시장, 글로벌 자본이 주목하는 새 투자 무대로 급부상

아시아 탄소시장이 국가별 규칙이 제각각인 초기단계에서 벗어나 국제자본을 끌어들이는 새로운 투자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20일(현지시간) 기후

"해양 CCUS는 검증안된 기술...성능·영향 모니터링해야"

해양 탄소포집·저장(CCUS) 기술은 적절한 모니터링과 검증없이 성급히 도입하기에는 위험성이 크다는 경고가 나왔다.20일(현지시간) 유럽 해양위원

2100년 美 5500개 유독시설 해안 침수로 위기 직면

2100년에 이르면 미국의 5500개 유독시설들이 해안 침수로 위기에 놓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국의 유독성 폐기물 저장소나 석유·가스 저장시설, 오

먹이로 착각하고 '꿀꺽'...바닷새·거북, 소량의 플라스틱에도 폐사

생각보다 적은 양의 플라스틱만으로도 다양한 해양생물이 죽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미국 해양보호단체 '오션 컨저번시'(Ocean Conservancy) 연구팀은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