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서울패션위크' 오늘 개막...'K-패션' 향연 펼친다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03-15 08: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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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18일까지 가을·겨울 패션 트렌드 '한눈에'
23개국 130여명 바이어 초청 '수주상담회' 전개
▲서울패션위크 글로벌 홍보대사인 걸그룹 '뉴진스'

올가을과 겨울을 수놓을 'K-패션' 트렌드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국내 디자이너들의 패션잔치 '2023 F/W 서울패션위크'가 15일부터 닷새동안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올해 22년차를 맞은 '2023 서울패션위크'는 서울을 대표하는 디자이너인 서울컬렉션 23개 브랜드와 신진 디자이너 제너레이션 넥스트 7개 브랜드 그리고 국내 기업 한곳이 무대를 꾸민다. 또 전세계 23개국 130여명의 해외바이어가 1000여건의 상담을 진행하는 트레이스쇼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100% 현장쇼로 진행되는만큼 무대디자인을 22년만에 획기적으로 바꿨다. 아트홀1관은 생동감 넘치는 관객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원형'으로 무대를 꾸몄고, 아트홀2관은 대형LED를 설치해 한층 더 선명하고 영상미가 극대화된 연출을 시도했다. 참여브랜드들은 새로워진 무대를 활용해 공연과 오브제, 기업과의 콜라보레이션 등 다양하고 개성 강한 런웨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업사이클링 브랜드 '얼킨' 오프닝 무대장식

서울패션위크의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 무대는 15일 오후 1시에 '얼킨'(ul:kin)의 컬렉션이 장식한다. 총 5명의 디자이너가 패션쇼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오프닝 전 공식포토콜 행사에는 서울패션위크를 주최하는 서울시를 대표해서 오신환 정무부시장과 서울패션위크 글로벌 홍보대사 '뉴진스'가 참석한다.

친환경 가치실현에 앞장서고 있는 업사이클링 브랜드 '얼킨'은 2014년 버려진 그림을 활용한 디자인을 선보이며 브랜드를 론칭했으며, 올해 F/W 서울패션위크 참가 브랜드선정 심사위원 최고점수를 받으며 오프닝 무대에 선정됐다.

19일에는 박윤수 디자이너의 '빅팍' 패션쇼 이후 이번 패션쇼에 참가한 모든 브랜드들의 대표작품 3개 착장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피날레 패션쇼가 펼쳐진다.

피날레 공연은 뮤지컬배우 강홍석이 'Be yourself 스페셜 스테이지'로 화려한 대장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배우 강홍석은 뮤지컬 '킹키부츠' 초연때부터 참여해 최장수 '롤라'로 뜨겁게 활약했으며, 뮤지컬 '데스노트' 류크 역할을 통해 2023년 제7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남우조연상 수상한 바 있다. 'Be yourself 스페셜 스테이지'에는 강홍석 배우 외에 김준래, 전호준, 한준용, 최대훈 배우가 함께한다.

올해 서울패션위크에서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한국패션의 흐름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디자이너 컬렉션 아카이브 영상도 선보인다. 패션쇼 기간 중 쇼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아트홀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2023년 시즌 서울패션위크 참여 디자이너들의 S/S 시즌 컬렉션도 디지털 영상으로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수주상담회' 진행···1100여명 국내외 패션피플 참가예정

이번 행사는 엔데믹 이후 최대 규모로 열리는만큼 국내외 1100여명의 바이어와 패션관계자들이 참가하는 트레이드쇼(수주상담회)도 진행된다. 트레이드쇼는 서울패션위크 패션쇼 브랜드 23개를 포함해 의류 49개, 패션잡화 7개, 주얼리 11개 등 총 67개 디자이너 브랜드가 참여한다. 또 해외 23개국에서 130여명의 바이어들이 참석한다. 영국 브라운스패션(Browns Fashion)과 레이어스(LAYERS) 그리고 프랑스 프랭탕(PRINTEMPS), 캐나다 홀트 렌프류 (Holt Renfrew), 이탈리아 투웬티포세븐(247) 등 해외 유수 백화점 및 편집숍 바이어들을 신규로 초청했다.

트레이드쇼는 △전문 바이어와 디자이너간의 수주 상담·계약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가 이뤄지는 수주상담 △기업과 디자이너 브랜드 협업과 네트워킹을 위한 밋업(Meet-up) △기업 역량 강화를 위한 세미나와 상담 △시민참여 퍼블릭데이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온·오프 상담을 비롯해 초청된 바이어를 대상으로 일대일 매칭상담도 진행된다. 특히 이번 수주전시회에서는 '지속가능성' 화두를 담아 지난 추계행사 때 사용한 친환경 원목부스를 이번에 재사용하는 등 ESG를 실천한다.

협업을 위한 '밋업'도 진행된다. 밋업은 6개 기업이 참관하는 가운데 브랜드별로 디자이너가 협업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참여하는 브랜드는 노디코마, 메종니카, 방떼, 비욘드클로젯, 석운윤, 아이스가든에이오공팔, 혜영킴 등 7곳이다.

◇체험부스·토크쇼···다채로운 참여프로그램

서울패션위크 기간동안 DDP로 집결하는 패션피플을 위한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DDP 어울림 광장에서는 패션 인플루언서가 함께하는 라이브 스튜디오와 시민들이 패션쇼 런웨이를 간접적으로 경험해볼 수 있는 인공지능(AI) 음성인식 포토존 등 패션과 혁신기술이 결합된 다양한 시민체험부스를 'K-패션 스트릿'으로 조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패션에 대한 모든 것을 공유하는 라이브스튜디오에서는 옆집언니최실장, 혜인, 친절한 수경씨 등 파워크리에이터들이 진행하는 패션스타일링 토크쇼가 15일~18일 진행되며, 크리에이터라면 누구나 사전신청을 통해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다. 라이브스튜디오 오픈행사로 옆집언니최실장이 3월15일 오후 1시30분부터 인스타 라이브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며, 오신환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참석해 서울패션위크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15일~18일 오후 3시부터 진행되는 패션스타일링 토크쇼는 파워크리에이터인 옆집언니 최실장, 혜인, 친절한 수경씨가 진행한다. 현주컬렉션, 비엘알블러, 두칸, 메트로시티 등 패션위크에 참여하는 디자이너들의 인터뷰가 진행되며, 내부조망이 가능해 어울림광장을 찾는 시민들이 콘텐츠 제작현장을 직접 관람할 수 있다.

패션쇼 런웨이를 경험해보고,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는 '셀프 포토존'도 운영한다. 서울패션위크 공식 런웨이 포토룸은 셀프포토스튜디오 업체 '씨잌(SEEIK)'과 함께 기획해 패션위크 기간 어울림광장에 방문한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이외에도 패션과 첨단기술이 결합된 개별 브랜드 부스들을 통해 색다른 경험과 재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참여한는 브랜드 부스는 총 5개로 무신사, 메르세데스벤츠, 메트로시티, 캐치패션, 비커스다.

참여 디자이너들의 의상을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CJ온스타일과 서울패션위크 온라인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F/W 패션쇼에서 마음에 들었던 브랜드의 의상을 온라인에서 10% 할인된 금액으로 만나볼 수 있다. 서울시와 CJ ENM 커머스 부문 앞으로 국내 패션디자이너들의 온라인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업할 계획이다. 이번 기획전에는 서울패션위크에서 패션쇼를 펼치는 8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서울패션위크 기간 내 해당제품구매시 10% 할인을 적용받는다. 참여브랜드는 곽현주컬렉션, 오디너리피플, 얼킨, 그리디어스, 므:아므, 홀리넘버세븐, 두칸, 라이 등 8곳이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패션위크는 대한민국의 패션산업을 선도하고, 국내외 패션산업의 교류와 발전에 기여하는 플랫폼으로 확고히 자리잡고 있다"며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국내 디자이너와 브랜드가 그들의 작품과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K-패션의 경쟁력을 키우는 구심점으로 만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패션위크 및 트레이드쇼 세부 일정은 '서울패션위크' 누리집과 '트레이드쇼'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든 패션쇼는 유튜브를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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