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전기차와 충전기 한눈에"...재활용 소재 부품 20% '친환경 대세'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3-03-15 17:55:42
  • -
  • +
  • 인쇄
'EV트렌드코리아' 개막...현대차·기아·볼보트럭 총출동
올해 전기차 아이오닉6...자율주행 로봇·충전기 등 다양

전기자동차와 수소자동차 등 친환경차 관련 동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전시회 'EV 트렌드 코리아 2023'이 개막됐다.

환경부 주최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6회 'EV 트렌드 코리아 2023'은 EV 어워즈 2023, K-EV100 우수기업 시상식, 개막 퍼포먼스 공연 등과 함께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EV 트렌드 코리아 2023에는 글로벌 완성차 기업 현대자동차와 기아, 볼보트럭 코리아, 소형 모빌리티, 충전기 및 인프라 브랜드가 참가해 총 95개사 441부스로 전년 대비 1.5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올해의 혁신전기차로 선정된 기아 'EV6 GT'


올해로 2회째 진행된 'EV 어워즈 2023'에서는 현대차 '아이오닉6'가 대한민국 올해의 전기차에 선정됐다. 이와 함께 올해의 혁신전기차는 기아 'EV6 GT', 소비자가 선택한 올해의 전기차는 현대차 '아이오닉6', 올해의 전기충전기는 '채비'(CHAEVI)가 각각 선정됐다.

특히 제로백 3.5초 및 최고속도 260km/h로 한국 자동차 역사상 가장 빠른 차량인 고성능 전기차인 기아 EV6 GT는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보조매트, 시트 커버링, 도어 맵포켓 등 차량 내부 소재에 500ml 페트병 181개가량이 사용됐다.

해당 페트병들은 비영리단체 오션클린업(The Ocean Cleanup)에서 조달했다. 프랑스 면적의 3배에 달하는 태평양 쓰레기섬(Great Pacific Garbage Patch)의 폐플라스틱을 수거한 뒤 차량 부품으로 재자원화한 것이다. 기아는 2030년까지 플라스틱 소재 부품의 20%에 재활용 플라스틱을 적용할 방침이다.

▲페트병 소재가 사용된 기아 'EV6 GT' 차량 내부


스쿠터, 배터리, 충전소 3박자를 갖춘 일체형 전기 이륜차 플랫폼도 소개됐다. 대만 전기 스쿠터 제조사 고고로(Gogoro)는 2011년 설립 이후 글로벌 전기 이륜차 점유율이 5년 만에 90%까지 상승했다.

고고로 스마트폰 앱을 사용하면 스쿠터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고, 가까운 배터리팩 충전소인 '고스테이션'을 찾을 수 있다. 충전소에서 장기간 기다릴 필요없이 6초만에 배터리 2개를 뽑아 트렁크에 싣기만 하면 최대 100km를 주행할 수 있다.

▲전기 이륜차 고고로 스쿠터와 배터리팩 충전소 고스테이션


서울시는 2025년까지 매연과 소음의 원인인 배달용 이륜차를 전부 전기차로 교체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고고로는 고스테이션을 서울 지역에 34곳 확보한 데 이어 세종, 대구 등으로 거점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고스테이션에서 배터리 2개를 뽑아 트렁크에 싣기만 하면 최대 100km를 주행할 수 있다.

다양한 충전소 인프라도 엿볼 수 있다. 올해의 전기충전기를 수상한 '채비'는 전기차 충전뿐만 아니라 휴식·쇼핑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충전소 '채비스테이'를 중심으로 전시장 공간을 구성했다.

▲EV 트렌드 코리아 2023 채비 부스 (사진=채비)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은 전기차를 충전해주는 자율주행 로봇을 선보였다.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이 전후좌우로 움직이며 로봇팔을 이용해 스스로 충전구를 찾아 전기를 공급한다.

▲KETI가 선보인 전기차 충전 자율주행 로봇

이밖에도 전기차 충전기 안전문제에 착안해 '블랙박스' 솔루션을 제시한 기업이 소개됐다. 전기차 충전기 무선 통신 솔루션 지스토어네트웍스는 전기차 충전소를 위한 '블랙박스'를 선보였다. 열 감지 카메라로 충전소를 촬영하다 이상이 생기면 주차중인 차량과 연동된 스마트폰 앱을 통해 경고 메시지가 전달된다. 특히 전기차 화재 원인을 파악할 수 있어 보험상품과의 연계도 기대된다.

▲라이터를 켜고 충전소에 연결된 열 감지 카메라를 시연중인 지스토어네트웍스 스태프


한편 부대행사로 진행되는 시승·주행 이벤트 'EV 에코 랠리 2023' 참가자들에게 아이오닉 6와 EV6 GT-라인 시승 기회가 주어진다. 코엑스 남문에서 서울과학기술대학교를 거쳐 돌아오는 코스를 마치면 차종 및 전비 등을 고려해 채점을 진행한 뒤 순위도 결정한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현장&] "아름다운가게 지역매장은 왜 소비쿠폰 안돼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옷정리를 한다. 여름내내 입었던 옷들을 옷장에서 꺼내 상자에 집어넣고, 상자에 있던 가을겨울 옷들을 꺼내서 옷장에 하나씩 정

보이스피싱 183건 잡은 KB국민은행 직원들..."세심한 관찰 덕분"

KB은행의 한 지점을 찾은 고객이 1억원짜리 수표를 소액권으로 다시 발행해달라고 요청하자, 은행 창구 직원은 고객에게 자금출처와 발행인 정보를 물

빙그레, 임직원 대상 '전자제품 자원순환' 캠페인 실시

빙그레가 전자제품 회수 및 재활용을 위한 자원순환 캠페인을 실시했다.빙그레는 14일 '국제 전자폐기물 없는 날'을 맞아 E-순환거버넌스와 함께 이번

'아시아 녹색금융 평가' 中은 1위인데...한국은 13개국 중 8위

아시아 13개국을 대상으로 진행한 녹색금융 평가에서 한국이 8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1위를 차지했다.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차규근(조국혁신당) 의

LG전자 인도법인 '인도증시' 상장..."인도 국민기업으로 도약" 다짐

LG전자 인도법인이 14일(현지시간) 인도 증권시장에 상장했다.LG전자는 이날 인도 뭄바이 국립증권거래소(NSE)에서 조주완 CEO, 김창태 CFO, 전홍주 인도법

내년부터 기업 '온실가스 배출허용총량' 16.4% 줄어든다

내년부터 국내 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허용 총량이 현재보다 16.4% 줄어든다.14일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

기후/환경

+

기후변화에 英 보험시장도 '지각변동'..."주택 수백만채 버려질 것"

기후변화로 홍수가 잦아지면서 미국에 이어 영국의 주택보험 시장도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14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영국 보험업계 분석을 인용해

수렁에 빠진 美태양광...트럼프 행정부, 최대 프로젝트 '백지화'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최대 규모의 태양광 프로젝트를 은밀하게 취소하면서 공화당·민주당을 가리지 않고 미국 정계를 혼란에 빠뜨렸다.14일(현

유네스코 보호지역 98% 기후변화 직격탄…“보존보다 적응이 과제”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이나 생물권보전지역 대부분이 폭염·산불·해수면 상승 등 기후변화의 직접적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

[날씨] 겨울 부르는 '가을비'...토요일까지 매일 내린다

15일 오후부터 다시 흐려지고 비가 내리겠다. 동해안과 전남 남서부, 제주 동부 등에서는 이날 오전부터 비가 약하게 내리기 시작했다. 이번 비는 16일

등산화·등산복 미세플라스틱 '뿜뿜'...고스란히 자연에 유출

등산화와 등산복 등 아웃도어 제품들이 청정지대인 산악과 호수지역을 미세플라스틱으로 오염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13일(현지시간) 미국 세크리드

도심 '싱크홀' 지하수유출이 원인인데...정부 관리체계 '구멍'

최근 국내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싱크홀'(지반침하)의 원인이 지하수 유출이 지목되고 있음에도 이를 관리할 수 있는 통계항목조차 없는 것으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