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값도 아끼자"...치솟는 외식값에 편의점 '이 메뉴' 인기

윤미경 발행인 / 기사승인 : 2023-05-18 11:12:47
  • -
  • +
  • 인쇄
▲편의점 CU에서 김밥과 도시락이 점심메뉴로 가장 인기를 끌었다. (사진=CU)

'1만원'으로 한끼 식사가 쉽지 않을 정도로 외식물가가 치솟으면서 김밥과 도시락 등 편의점 간편식품이 점심 메뉴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편의점 CU가 올해 점심시간대(11~13시) 간편식품의 판매동향을 분석한 결과, 매출부문에서는 도시락이 1위를 차지했고 판매량은 김밥이 1위를 차지했다고 18일 밝혔다.

점심시간에 CU 편의점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간편식품은 김밥(31.4%)이다. 삼각김밥(28.1%)과 도시락(23.3%), 샌드위치(10.3%), 샐러드(4.9%), 햄버거(2.0%)가 그 뒤를 이었다. 김밥이 간편식품 전체 판매량의 약 3분의 1를 차지했다. 삼각김밥까지 합치면 판매량의 59.5%에 달한다.

점심시간 매출효자 노릇을 하는 메뉴는 도시락이다. 도시락이 전체 매출의 29.6%를 차지했고, 김밥(23.6%)과 삼각김밥(21.6%), 샐러드(13.3%), 샌드위치(9.8%), 햄버거(2.1%)가 그 다음 순서로 매출이 높았다.

CU는 "이는 가성비 점심 메뉴로 도시락을 찾는 수요와 함께 이보다 더 저렴한 김밥을 찾는 소비가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며 "물가부담에 저렴한 한끼를 찾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격 민감도가 그만큼 높아진 탓"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입지별 매출을 보면 전체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주택가를 제외하고 도시락은 직장인이 많은 오피스가의 비중이 27.0%로 가장 높았고 김밥은 상대적으로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학생들이 많은 대학가의 비중이 25.9%로 가장 높았다.

특히 중간고사 기간이었던 지난 4월 대학가에서 김밥 매출이 전년보다 89.8% 늘었다. 이는 도시락 매출 신장률 47.1%보다 약 2배가량 높은 수치다.

CU에서 이달 출시한 '백종원 우삼겹 한줄 김밥'은 판매 직후부터 김밥 카테고리 내 매출 1위를 유지하면서 5월 김밥의 전월대비 매출신장률을 23.8%나 끌어올렸다. 이에 CU는 '백종원 비빔밥 한줄 김밥'(2900원)도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CU는 이달말까지 백종원 물가안정 시리즈 도시락 3종(제육한판, 바싹불고기, 백반한판, 각 4500원)을 11~14시에 카카오페이 머니로 결제하면 5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타임세일도 진행한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쿠팡 박대준 대표 전격 사임…美 본사가 사태수습 나선다

최근 발생한 쿠팡 회원 3370만명의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전격 사임했다.쿠팡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박대준

폐이불과 유색페트까지 원료화...SK케미칼, 中에 재생공장 짓는다

SK케미칼이 합성섬유 소재의 폐이불과 재활용이 어려운 유색페트병 등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원유로 자원화하는 합작법인을 중국에 설립한다. 국내 화

KT 차기 대표 선정 9부 능선...'박윤영·주형철·홍원표'로 압축

KT 차기 사장 후보가 박윤영, 주형철, 홍원표 3명으로 좁혀졌다.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1월 16일까지 접수된 사내·외 대표이사 후보군을 대

하나금융, 장애인 거주시설 10곳에 친환경 차량 지원

하나금융그룹이 장애인 거주시설 10곳에 친환경 전기차량을 이동차량으로 지원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차량 지원은 주로 도시 외곽에 위치한 장애인

LS전선, 국내 전선업계 최초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 획득

LS전선이 국내 전선업계 최초로 글로벌 인증기관 UL솔루션스(Underwriters Laboratories Solutions)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ZWTL) 인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ESG;스코어]서울에서 탄소감축 꼴찌한 '강남구'...1위 지자체 어디?

지방자치단체 온실가스 감축 실적에서 전라남도 신안군이 1081톤으로 감축률 1위를 기록했고, 부산 서구는 온실가스가 오히려 115톤 증가하면서 감축률

기후/환경

+

베란다 태양광 설치하면 1만원...내년부터 달라지는 '탄소중립포인트'

내년부터 집 베란다에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면 1만원 상당의 탄소중립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내년부터 예산소진없이 탄소중립

EU 수개월 협상끝에 매듭...'2040년 온실가스 90% 감축' 확정

유럽연합(EU)이 2040년까지 온실가스를 1990년 대비 90% 감축한다는 목표에 최종 합의했다.9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와 회원국들은 수

홍수의 41%가 亞 발생..."물관리에 2040년까지 4조달러 투자해야"

홍수와 폭염 등 기후재난으로 아시아 지역은 물 위생과 전력시스템이 크게 위협받고 있지만 이를 대응할 재원은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아시아

해상풍력 2030년 10.5GW 확충...사업기간 6.5년으로 줄인다

정부가 2030년까지 해상풍력을 10.5기가와트(GW) 확충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일 육상풍력을 2030년까지 6GW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발전

[내일날씨] 이번엔 출근길 눈·비...도로 살얼음 '조심'

목요일인 11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10일 기상청에 따르면 11일 오전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고, 경기 동부와 강원도,

자연을 갉아먹는 인류..."매시간 50억달러씩 환경훼손"

국제연합(UN)이 전세계가 환경훼손으로 매시간마다 50억달러의 피해를 입고 있다고 강조했다.9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유엔환경계획(UNEP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