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고장난 위성 2964개…우주쓰레기 청소선 등장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6-14 16:07:58
  • -
  • +
  • 인쇄
▲아스트로스케일사가 개발중인 우주쓰레기 청소선 'ELSA-M' 상상도(영상=아스트로스케일)

영화 '승리호'처럼 고장난 위성 등 우주쓰레기를 수거하는 우주선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일본 우주스타트업 아스트로스케일(Astroscale)은 지난 13일 소셜서비스(SNS)를 통해 자체 개발중인 우주쓰레기 청소용 궤도선 'ELSA-M'(엘사-M)을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 청소선은 고장난 채 우주를 떠도는 위성을 처리하는 게 목적이다.

영상에는 엘사-M의 모습이 담겨있다. 또 이 청소선이 어떤 방식으로 우주쓰레기를 수거하는지도 나와있다. 엘사-M은 고장난 위성의 위치를 추적해 방향과 속도를 맞추고 강력한 자석을 이용해 고장난 위성과 결합한다. 

청소선은 고장난 위성이 결합되면 추진기를 이용해 대기권으로 위성을 진입시킨 다음에 분리한다. 대기권에서 분리된 위성은 중력에 의해 지구로 추락하는 과정에서 불에 타버리게 되는 것이다. 

아스트로케일은 유럽우주청(ESA)과 영국우주청(USA)에서 투자한 유럽-일본 합작사로, 영국의 위성인터넷업체 '원웹'(One-Web)과 계약을 맺었다. 원웹은 6000개 이상의 소형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쏘아올릴 예정인데, 2024년부터 엘사-M을 이용해 고장난 위성들을 제거할 예정이다.

이런 우주쓰레기 청소선이 개발되는 이유는 과도한 우주발사체 실험과 위성 띄우기 때문이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우주 파편 감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약 9000톤(t)의 우주쓰레기가 400~1000㎞ 지구 저궤도에 떠다니고 있다. 또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작동 중인 위성은 7178기이고, 고장 나거나 임무가 끝난 채 방치된 위성은 2964기나 된다.

우주를 떠도는 쓰레기는 초속 7㎞ 이상의 엄청난 속도로 움직여 다른 물체와 충돌하면 중대한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어 새로운 위성을 띄우는데도 장애가 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고자 일본, 중국, 유럽 등 세계 각국에선 우주쓰레기를 제거할 기술을 개발중에 있다. 우리나라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중심으로 우주물체 포획용 기술과 이를 시연할 초소형 위성을 개발하고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LG화학도 사업재편안 제출...석화업계 구조조정 밑그림 완성

LG화학이 정부가 정한 구조조정 제출시한을 열흘가량 남겨놓고 사업재편계획안을 제출했다. 이날 여천NCC와 롯데케미칼도 사업재편계획안을 제출한 것

KCC글라스, KCGS ESG 평가서 3년 연속 '통합A'

KCC글라스가 한국ESG기준원(이하 KCGS)이 발표한 '2025년 KCGS ESG 평가 및 등급'에서 3년 연속으로 통합A 등급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

HL만도 "2035년까지 온실가스 63% 감축"…글로벌 이니셔티브 공식 승인

HL그룹 자동차 부문 계열사 HL만도는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2035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공식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 SBTi

HLB에너지, 자원순환시설 '그린에너지파크' 준공

HLB생명과학의 자회사 HLB에너지가 부산광역시 사하구에서 친환경 자원순환시설 '그린에너지파크'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18일 열린 준공식

경기도 자원순환마을, 올해 폐기물 30.6톤 재활용

경기도는 올해 '자원순환마을' 18개를 운영해 폐기물 30.6톤을 재활용했다고 19일 밝혔다.자원순환마을은 주민 공동체의 주도로 마을 내 생활쓰레기 문

올해만 몇 번째야?...포스코이앤씨 또 사망사고에 ESG경영 '무색'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현장에서 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19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20분께 서울 여

기후/환경

+

"매일 사용하는데"…드라이기·에어프라이어 나노미세먼지 '뿜뿜'

드라이어, 토스트기, 에어프라이어 등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가정용 가전제품에서 다량의 나노미세먼지(UFP)가 배출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충격을

쓰레기산으로 변하는 히말라야...네팔 '등반객 제한' 초강수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을 비롯한 히말라야 산맥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네팔은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자 등반객 수를 제한하는 초

올해 AI가 내뿜은 온실가스 8000만톤..."뉴욕시 배출량과 맞먹어"

올해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뉴욕시 전체 배출량과 맞먹는다는 주장이 나왔다.18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업체 '디지코노미

27년간 청둥오리 20만마리 사라져...가마우지는 늘었다

국내 청둥오리가 27년에 걸쳐 20만마리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민물가마우지는 200여마리에서 무려 3만마리에 가깝게 폭증했다.국립생물자원관

무역센터에 '수열에너지' 도입...에어컨 7000대 대체효과

한국무역센터에 국내 최대 규모의 수열에너지가 도입된다.한국무역센터에 도입되는 수열에너지는 단일건물 기준 최대 규모인 7000RT(냉동톤)에 달한다.

[주말날씨] 토요일 또 '비소식'...비 그치면 기온 '뚝'

이번 주말에 또 비소식이다.일본 남쪽 해상에 자리한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타고 온난한 남풍이 유입되면서 경남권부터 비가 내리겠다. 이 지역에서 19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