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녹위, 온실가스 감축의 해법 '녹색교통'에서 찾는다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07-04 18: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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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녹색교통 컨퍼런스' 포스터 (사진=탄녹위)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와 한국교통연구원이 오는 5일 서울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 사파이어홀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녹색교통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탄소중립·녹색성장 국가전략 및 제1차 국가기본계획 수립 이후 교통 부문의 탄소배출 감축 방안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컨퍼런스에서는 이규진 아주대학교 교수(탄녹위 수송전문위원장)의 '탄소중립 교통 실현을 위한 당면과제'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친환경 차량‧연료로의 전환과 교통수요 관리 등을 다루는 주제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국립환경과학원 정환수 연구사는 '전기차 시대에 따른 전주기 탄소관리 방안'을 발표하면서 전기차의 생산·운행·폐기 등 전 생애주기 관점에서 온실가스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전주기 평가와 관련한 국제표준화 동향과 국제표준에 맞춘 데이터 베이스화 및 평가방법 개발 필요성을 제기한다.

KAIST 배충식 교수는 '수송부문의 바이오 연료 등 탄소중립연료 활용 활성화'를 주제로, 모든 차량이 단기간에 전기차로 전환될 수 없는 만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바이오연료 활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탄소중립연료인 바이오연료와 재생합성연료의 생산기술 확산 및 공급망 구축 전략을 제안한다.

서울대학교 허성호 교수는 '탄소중립을 위한 중·대형차량 무공해차 전환 전략'에 관한 발표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중·대형차량의 무공해차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하며, 중·대형 수소·전기차 개발을 위한 기술력 확보와 시장 확산을 위한 방안을 제안한다.

'신교통 수단을 활용한 교통수요 관리 전략'을 발표한 한국교통연구원 박상우 연구위원은 자가용 이용을 줄이기 위해 PM(개인용 이동수단)과 도심형 DRT(수요응답형 교통체계)에 우선순위를 둔 수요관리의 필요성과 통행 특성에 맞는 교통체계 활용방안에 대해 설명한다.

이어질 정책토론에서는 한국교통연구원 류정복 부원장의 사회로, 대덕대학교 이호근 교수, 녹색교통운동 송상석 정책위원장, 중앙일보 강갑생 교통전문기자, 기후변화청년모임 빅웨이브 류상재 공동대표, 탄녹위 신광호 친환경기후조정국장, 국토교통부 김정희 교통정책총괄과장이 참여해 녹색교통 전환을 위한 과제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컨퍼런스를 주최한 탄녹위의 주대영 사무차장은 "교통 분야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약 9800만톤으로 2030년까지 37.8%를 감축해 6100만톤으로 줄인다는 목표를 감안하면 내연차 중심의 교통체계를 전기차 등 무공해차 중심으로 전환하고 바이오 연료 및 친환경 대중교통을 확대하는 등 녹색교통으로의 변화가 시급하다"며 "이번 컨퍼런스에서 제시되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활용한 정책들을 적극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컨퍼런스 주제발표 자료와 발표 및 토론 영상 등 관련 내용은 탄녹위 홈페이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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