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로 뚝 떨어진 기온...한라산 10.7cm '첫눈'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11-13 15:25:52
  • -
  • +
  • 인쇄
▲13일 오전 한라산 백록담에 첫눈이 내렸다. (사진=연합뉴스/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전국이 영하로 기온이 뚝 떨어진 가운데 제주 한라산에 강풍과 함께 첫눈이 쌓였다.

13일 아침 중부내륙과 경북 북부내륙 곳곳은 기온이 영하 5℃ 이하로 떨어졌다. 서울은 이날 최저기온이 영하 2.2℃로 예년 이맘때 기온보다 6.8℃ 낮았다. 강원 대관령과 철원은 기온이 각각 영하 9.2℃, 영하 7.1℃, 경기 파주는 영하 6.5℃까지 내려갔다.

추위는 14일 아침까지 이어지고 이후 점차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평년(최저 0∼9℃, 최고 11∼17℃)보다 낮은 영하로 내려가고 중부 내륙과 경북 북부 내륙은 영하 5℃ 아래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바람도 강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진다.

제주산지엔 대설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한라산국립공원의 모든 탐방로는 폭설·강풍으로 통제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3일 오전 6시 한라산 삼각봉에 10.7cm의 눈이 쌓였다. 사제비에는 7.8cm, 영실 6cm, 어리목 등에 5.6cm의 눈이 내렸다.

이날 제주도 최저기온은 제주 7.1℃, 서귀포 6.6℃ 등으로 올가을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산지는 최저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졌다. 또 오후까지 순간풍속 시속 70㎞(산지는 시속 90㎞) 이상의 강풍이 분다.

전남해안에는 강풍특보가 내려졌다. 전남해안 외 다른 해안에도 순간풍속 시속 55㎞ 내외로 바람이 거세겠다. 강원영동과 경상해안을 중심으로 대기도 건조해져 산불에 주의가 요구된다. 경상해안 일부엔 건조주의보까지 내려졌다.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겠으나 충남권과 전라권,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다. 당분간 중부지방과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서리가 내리거나 얼음이 어는 곳이 많겠으니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기온 변화로 인한 건강관리 등에 유의해야 한다"며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산행 등 야외활동 시 체온 유지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대·중견 상장사 58.3% '협력사 ESG평가 계약시 반영'

국내 상장 대·중견기업 58.3%는 공급망 ESG 관리를 위해 협력사의 ESG 평가결과를 계약시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중소기업중앙회가 올 3분기까지

KGC인삼공사, 가족친화·여가친화 '인증획득'

KGC인삼공사는 성평등가족부가 주관하는 가족친화인증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여가친화인증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가족친화인증제도는 일

LS전선, 美에 영구자석 공장 세운다..."희토류 공급망 다변화"

LS전선이 미국 내 희토류 영구자석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LS전선은 미국 버지니아주 체사피크(Chesapeake)시에 투자 후보지를 선정하고 사업타당성을

한국거래소 '한국형 녹색채권' 상장수수료 면제 1년 연장

'한국형 녹색채권' 상장수수료 면제가 1년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거래소가 정부의 녹색채권 활성화 정책 지원을 위해 '한

셀트리온제약 'ESG위원회' 신설..."위원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

셀트리온제약은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ESG위원회는 ESG 경영을 총괄하는

kt ds '2025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 종합대상 수상

KT그룹 IT서비스 전문기업 kt ds가 한국HRD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에서 최고등급인 '종합대상'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대한민국

기후/환경

+

탄소 흡수해주는 조간대…훼손되면 '탄소배출원'으로 둔갑

강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인 하구 생태계는 탄소흡수 역할을 하는 지대지만 환경이 훼손되면 기후변화에 훨씬 취약해져 탄소배출원으로 탈바꿈할 수

파리협약 10년...전세계 재생에너지 15% 성장했다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이 체결된 이후 10년이 지난 현재, 전세계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이 증가하면서 온실가스 감축성과를 이뤄냈다는 평가가 나오고

지진에 폭설까지...日 홋카이도 80cm 눈폭탄에 '마비'

최근 연일 지진이 발생하고 있는 일본 동북부 아오모리현 바로 윗쪽에 위치한 홋카이도는 '눈폭탄'으로 도시가 마비되고 있다.일본 NHK에 따르면 15일

대·중견 상장사 58.3% '협력사 ESG평가 계약시 반영'

국내 상장 대·중견기업 58.3%는 공급망 ESG 관리를 위해 협력사의 ESG 평가결과를 계약시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중소기업중앙회가 올 3분기까지

제주에 100MW 해상풍력단지 준공…주민이 4.7% 투자

100메가와트(㎿) 규모의 국내 최대 해상풍력발전단지가 제주 한림에 준공했다.한국전력공사와 한국중부발전, 한전기술 등은 제주 한림읍 수원리 해상

항공기 이·착륙시 기내 '초미세먼지' 농도 기준치 2배로 '급증'

항공기가 이·착륙할 때 기내 초미세먼지 농도가 급격히 상승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시테대학 연구팀은 파리의 샤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