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는 연결 미디어"...국내 최대 마이스 박람회 열렸다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11-17 08:23:16
  • -
  • +
  • 인쇄
'2023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 16~17일 개최
지역균형발전과 지속가능한 마이스를 강조
▲16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 '2023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 현장 ©newstree

"마이스는 네트워크 연결 미디어"
"관광뿐만 아니라 마이스·인센티브를 지원하는 것이 지역발전의 길"

'2023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KOREA MICE EXPO)'가 16일 양일간의 일정으로 인천송도컨벤시아에서 '다양성과 확장'을 주제로 개막됐다. 마이스 엑스포는 ASEM회의(아시아·유럽 정상회의)가 개최된 2000년부터 이어져온 국내 최대 마이스 박람회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오프라인 행사로 올해 처음 열렸다.

이번 KME 2023은 마이스의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더불어 지역균형발전에 중점을 두고 지속가능한 마이스 산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회에서는 지역관광공사·재단이 총출동해 지역과 관광, 유니크베뉴 및 특화 콘텐츠·프로그램 등을 홍보하고 있었다. 팜플렛은 해당 지역만의 관광지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의 마이스 지원 정책·사업 등을 안내했다. 이는 단순 관광 홍보에 그치지 않고 지역 마이스를 확장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한 지역재단 관계자는 설명했다.

일례로 여수는 2015년 여수엑스포 개최 이후 전시공간 활용을 위해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에 따르면 여수의 이같은 노력 덕분에 코로나19 이전에 여수 방문객은 한해 1300만명에 달했고, 코로나19를 지난 현재도 1000만명 이상이 여수를 방문하고 있다. 접근성이 좋고 사진명소가 잘 조성돼 있는 것도 여수 방문객을 꾸준히 이어지게 하는 동력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이어 "관광만으로는 지역발전에 한계가 있다"며 "관광에만 안주하지 않고 전시, 회의 등 다양한 행사를 유치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관극장을 컨셉으로 만든 인천관광공사 부스 ©newstree

올해 마이스 엑스포의 주관사인 인천관광공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관인 인천 애관극장을 콘셉트로 부스를 꾸몄다. 부스 뒤편에 마련된 미니 영화관에서는 인천시 홍보영상을 상영했다.

또 대부분의 부스에서 룰렛 돌리기 및 기념품 제공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기념품은 지역특산품으로 만든 간식, 새활용(업사이클링) 굿즈 등 양도 종류도 푸짐하고 다양했다. 전시장 입구에서는 한국 전통의상 체험존이 마련돼 있어 외국인들이 직접 한복을 입어보고 있었다.

지역 부스 내에는 컨벤션센터·호텔 등 지역유관기관·기업들이 소규모 부스로 입점해 바이어들과 미팅을 가지고 있었다. 전시장 내부는 비교적 한산했으나 곳곳에서 미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었고 가이드를 앞세운 바이어 단체가 대규모로 움직이고 있었다. 국제 엑스포답게 해외 바이어 및 참관객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전시장 내 카페 라운지에 비치된 다회용컵 사용 안내문과 다회용컵 수거함 ©newstree


ESG경영을 강조한 점도 돋보였다. 특히 전시회장 중앙에 마련된 카페 라운지 및 인천관광공사 부스에서 다회용컵 제도를 운영하고 있었다. 카페 및 부스에서 음료를 주문하면 보증금없이 다회용컵에 받을 수 있었다. 사용한 컵은 인근에 마련된 수거함에 반납하면 된다.

고양시는 지속가능성을 도시브랜드로 내세우고 부스부터 제로웨이스트를 목표로 운영하고 있었다. 재사용 가능한 테이블, 폐페트병으로 만든 현수막으로 부스를 꾸몄다. 여기에 선인장, 커피 등 지역생산품도 홍보하고 있었다. 관계자는 "지역홍보물 외에는 종이 팜플렛도 최소화했으며 행사 이후 선인장까지 모두 기념품으로 제공해 말 그대로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에서 '마이스 디자이닝 워크숍'을 주제로 강연 중인 손정미 마이스임팩트연구소 소장 ©newstree

마이스에서 네트워크가 지니는 중요성은 이날 오후 진행된 컨퍼런스에서 자세히 다뤄졌다. 연사로 나온 손정미 마이스임팩트연구소 소장은 '마이스 디자이닝 워크숍'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마이스가 물리적 시공간에 국한된 기존 모델에서 벗어나 미디어 영역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디어는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모든 연결의 매개체이며 마이스도 전형적인 미디어의 한 종류라는 것이다.

손 소장은 "네트워크가 지속가능한 마이스의 기반"이라며 미래 마이스 모델로 참가자간 연결과 상호작용에 집중하는 '마이스 임팩트네트워크 모델'을 제시했다. 임팩트네트워크란 사람 사이에서 기본적으로 이뤄지는 친목·소셜 네트워크와는 다른 것으로 참여자들의 목적 달성을 위해 인위적으로 형성되는 네트워크를 가리킨다.

손 소장은 "마이스는 행사가 아닌 네트워크 연결 미디어"라며 "마이스 콘텐츠는 참가자에게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마이스 참가자들이 갖고 있는 문제를 해결해주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결 수가 늘수록 네트워크의 문제해결 효과가 증가한다"고 설명한 손 소장은 "마이스가 제공하는 기능적 측면보다 참가자간 연결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쿠팡·쿠팡이츠, 진주 전통시장에 친환경 포장용기 11만개 지원

쿠팡과 쿠팡이츠서비스(CES)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경남 진주중앙시장에 친환경 포장용기 11만여개를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지원은 전통시

국내 기업 중 ESG평가 'S등급' 없어...삼성전자가 종합 1위

국내 시가총액 250대 기업 가운데 삼성전자가 ESG 평가 종합 1위를 차지했다.13일 ESG행복경제연구소는 지난해 기업들이 공개한 ESG 관련 정보를 분석한 결

정부 'EU 탄소세' 기업대응 올해 15개 사업 지원한다

올해부터 시행된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국내 기업들이 원활히 대응할 수 있도록 정부가 본격 지원에 나선다.산업통상부와 기후에너

LG전자 '마린 글라스' 기술로 순천만 생태계 복원 나선다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마린 글라스'로 순천만 갯벌 생태계 복원에 나선다.LG전자는 이를 위해 순천시, 서울대학교 블루카본사업단과 '블루카본 생태계

하나은행, AI·SW 기업 ESG 금융지원 나선다

하나은행이 ESG 경영을 실천하는 AI·SW 기업에 최대 2.0%의 금리 우대 대출을 제공한다.하나은행은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의 'AI

아름다운가게, 설 앞두고 소외이웃에 '나눔보따리' 배달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는 설 명절을 앞두고 소외이웃에게 따뜻한 안부를 전하는 나눔캠페인 '아름다운 나눔보따리'를 7~8일 이틀간 진행했다고 9일 밝

기후/환경

+

기후변화로 '독버섯' 증가...美 캘리포니아서 중독사고 급증

기후변화로 미국 캘리포니아에 습한 겨울이 이어지면서 야생 독버섯이 급증하면서 이를 먹고 피해를 당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13일(현지시간) 캘

[영상] 보름새 3차례 폭풍 강타...포르투갈, 한겨울에 '물바다'

보름 사이에 3차례 연속 강타한 폭풍으로 포르투갈이 쑥대밭이 됐다.1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포르투갈은 지난 7일 최대 순간풍속 시속

온실가스 폐지하면 차값 싸진다고?...트럼프 발언 사실일까

트럼프 행정부가 비용절감을 이유로 온실가스 규제의 법적 토대인 '위해성 판단(endangerment finding)' 폐지를 발표한 가운데, 단기적 규제 완화가 오히려

美 온실가스 규제 폐기 발표에 '발칵'..."4.7조달러 비용 발생할 것"

미국이 온실가스 규제의 근간이 되는 '위해성 판단'(endangerment finding)을 폐기하면 이로 인해 4조7000억달러(약 6782조5700억원)의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는

[설연휴 날씨] 주말 18℃까지 '껑충'...귀성길 '안개·살얼음' 주의

이번 설 연휴는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연휴 초반에는 평년보다 5℃ 안팎으로 기온이 높다가, 이후 평년 수준의 기온으로 돌아오겠다. 다만 서해안

'기상법'과 '기후변화예측법' 국회 통과...기상예보 정확도 높인다

기상청의 '수치예보모델개발사업단'이 '수치모델개발원'으로 개편되면서 기상예보 정확도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기상청은 '기상법'과 '기후·기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