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사내벤처 '하트트래블' 880명 돌파...내년 상반기 분사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3-12-06 14:06:25
  • -
  • +
  • 인쇄
6개월만에 매칭률 48%...30대 이용자 59% 넘어
당일 모임 '라이트 버전' 1기 경쟁률 5대1 기록
▲LG유플러스는 사내벤처팀인 'D사내벤처TF'의 다대다 매칭 커뮤니티 서비스 '하트트래블'이 서비스 오픈 6개월만에 매칭률 48%, 가입자 880여명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사내벤처팀인 'D사내벤처TF'의 데이팅 서비스 '하트트래블'이 홈페이지 오픈 6개월만에 매칭률 48%, 가입자 880여명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하트트래블'을 운영하는 'D사내벤처TF'는 '케미컴퍼니'라는 이름으로 내년 상반기 분사할 예정이다.

'하트트래블'은 카메라없이 진행되는 연애 프로그램 콘셉트로 한 기수당 남녀 총 12명을 선발해 1박2일간의 여행을 진행하는 서비스다. 모임 신청을 원하는 참가자가 본인의 프로필과 이상형을 작성해 제출하면 하트트래블의 자체 매칭시스템으로 서로의 이상형을 분석해 매칭 가능성이 높은 참가자를 선정한다.

이후 선발된 참가자들이 여행이나 피크닉을 함께 떠나 자기소개와 다양한 액티비티, 일대일 대화 등을 진행하며 서로를 알아간다. 참가자들은 모임 종료전 서로 마음에 드는 이성을 선택한 뒤 연락처를 교환해 최종 매칭에 성공할 수 있다.

이 서비스가 오픈 6개월만에 매칭률 48%를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하트트래블'만의 '이상형 매칭시스템'이다. 일반적으로 선착순 모집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여타 데이팅 서비스와 달리, '하트트래블'은 이용자가 원하는 조건을 갖춘 상대방을 선정해 매칭이 잘 될 것같은 참가자들을 모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12월 기준 '하트트래블' 전체 회원 중 20대는 37%, 30대는 59%를 차지하고 있어, 결혼을 전제로 진지한 만남을 원하는 30대 회원이 많이 가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가평 여행을 진행한 1기 모임에 참여해 매칭에 성공한 커플은 '하트트래블'의 1호 결혼 커플이 됐다.

'D사내벤처TF'는 여행이 부담스러운 참가자들을 위해 매칭 콘셉트를 유지하되 보다 캐주얼한 당일 모임을 진행할 수 있는 '하트트래블 라이트' 버전도 출시했다. 1박2일 대신 당일 모임서비스를 출시해 진입장벽을 낮춘다는 복안이다. 지난 3일 신청이 마감된 라이트 버전 1기 모임은 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하트트래블'은 내년 상반기 분사를 앞두고 서비스 고도화와 운영 규모 확대에 돌입했으며, 현재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프로그램 신청을 받는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별도 앱 출시도 준비중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2018년부터 사내벤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사내벤처로 선정된 팀에게는 1억2000만원의 지원금과 업무공간을 지원하며, 약 6개월간 사내 멘토링과 엑셀러레이팅 등의 과정을 통해 사업화 여부를 판단한다. 이후 해당 과정을 무사히 마친 팀은 분사가 가능해진다. 현재까지 LG유플러스는 스마트 물류 스타트업 '디버'를 포함해 6개의 사내벤처를 분사시키는 데 성공했으며, 총 투자유치 금액은 약 77억원에 달한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매출 9.5조 포스코이앤씨 면허취소?…사고많은 건설업계 '초비상'

연매출 약 9조5000억원에 달하는 국내 건설업계 7위인 포스코이앤씨가 창사 43년만에 절체절명의 위기에 내몰렸다. 이재명 대통령이 반복적으로 중대재

LS그룹, 41년째 '무사고·무재해' 비결은?

LS가 2021년부터 ESG위원회를 지주회사 내에 출범시키며 지속가능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위원회는 ESG 방향성 정립과 정책 변화 대응,

AI로 탄소배출 '폭등'…빅테크 '넷제로' 목표 사실상 물 건너갔다

구글과 아마존 등 주요 기술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최근 급증하면서, 이들이 공언해온 '넷제로' 목표가 사실상 무력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기후

Z세대, 기업 ESG활동에 민감...67% "비싸도 ESG 실천기업 제품 구매"

Z세대는 개인 신념과 가치관에 따라 소비를 결정하는 이른바 '미닝아웃(가치소비)'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6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공개한 'ESG 경

네이버, 유럽 AI커머스 발판 마련...스페인 '왈라팝' 경영권 인수

네이버가 스페인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왈라팝'의 지분 70.5%를 3억7700만유로(약 6045억원)에 인수하기로 5일 결정함에 따라 유럽의 AI 커머스 거점을 확

동원산업, 동원F&B 100% 자회사로 편입 완료

동원그룹의 지주사 동원산업이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한 동원F&B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는 절차를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동원그룹은 지난 4월 동원

기후/환경

+

"탄소 저장해드립니다"…노르웨이 'CCS' 사업에 33억불 투자

북유럽 국가 노르웨이가 최근 북해 해저에 이산화탄소를 영구 저장하는 '노던라이츠(Northern Lights)' 사업에 33억달러(약 4조5800억원)를 투입했다. 석유개

급류에 마을이 통째로 휩쓸려...히말라야 산간마을 '돌발홍수'

인도 북부 히말라야 산간마을에 갑자기 홍수가 발생했다.6일(현지시간) AFP 통신과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전날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 히말라야 인

'괴물폭우' 예보됐는데…'띠모양 비구름대'로 기상 예측불허

'괴물폭우'가 내린다던 예보와 달리 서울 도심에는 새벽에 잠깐 강한 비가 내리다가 그쳤다. 반면 수도권과 가까운 경기북부와 강원 지역에는 시간당 3

[르포]사과 5알에 1만6000원?...폭염·폭우에 과일·채솟값 '껑충'

폭염·폭우 등 이상기후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올랐다. 치솟은 물가는 6일 뉴스트리 취재진이 찾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마트에서도 고

'폭염↔폭우' 교차하는 이상기후...원인은 '해수온 상승탓'

올여름 폭염과 폭우가 번갈아 나타나는 이상기후가 이어지면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이달 3일 광주와 전남, 경남 등 우리

"숲가꾸기 정책 개선해야"…전문가들 산림정책 전환 '한목소리'

국회에서 열린 산림정책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지금처럼 운영되는 숲가꾸기 정책은 바뀌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국회 산불피해지원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