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서울 5배 '잿더미'...美텍사스 산불에 핵무기 공장도 '일시정지'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2-29 17:35:59
  • -
  • +
  • 인쇄
▲산불 진압에 나선 美 텍사스 소방관들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에 대형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규모가 가장 큰 산불의 경우 서울면적의 5배 이상을 불태우며 확산중이고 이로 인해 핵무기 공장까지 가동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28일(현지시간) 텍사스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텍사스주 서북부 팬핸들 지역의 각기 떨어진 4곳에서 산불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스모크하우스 크리크' 산불은 지난 26일부터 사흘간 총 85만에이커(3440㎢)를 불태웠다. 이는 서울 전체 면적의 5배가 넘는 규모다.

인근에서 발생한 다른 산불인 '윈디 듀스'는 364㎢, '그레이프 바인 크리크'는 121㎢를 각각 태웠다.

봄철 이상고온과 가뭄으로 마른 풀, 강풍까지 겹치면서 산불은 계속 확산중이며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화재 초기 최대 시속 72~113㎞의 돌풍이 불면서 화재가 오클라호마주까지 번지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스모크하우스 크리크의 경우 사흘째 진화에 나서는 중임에도 진압률이 고작 3%에 불과하다.

산불이 발생한 지역 가운데 헴필 카운티에 있는 인구 2000여명 규모의 마을 캐나디언에 특히 피해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에 따르면 헴필 카운티의 당국자는 캐나디언 일대에서 주택 약 40채가 불에 탔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도 현재 화재 피해 지역인 헴필 카운티와 허친슨 카운티 등의 3000여가구가 정전되기도 했다.

전날 밤에는 화재 지역 남쪽에 위치한 미 국가핵안보국(NNSA)의 팬텍스 공장이 화재 영향을 바을 수 있다는 우려에 가동을 일시중단하기도 했다. 이 공장은 핵무기 해체를 주로 하는 곳으로 현재는 재가동되고 있다.

팬텍스 측은 이날 소셜서비스(SNS)를 통해 "수요일(28일)에는 정상적인 가동을 위해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전날 산불 지역 인근 60개 카운티를 재난 지역으로 선포하고 화재 진압을 위한 인력과 장비가 신속히 지원되도록 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한국거래소 '한국형 녹색채권' 상장수수료 면제 1년 연장

'한국형 녹색채권' 상장수수료 면제가 1년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거래소가 정부의 녹색채권 활성화 정책 지원을 위해 '한

셀트리온제약 'ESG위원회' 신설..."위원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

셀트리온제약은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ESG위원회는 ESG 경영을 총괄하는

kt ds '2025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 종합대상 수상

KT그룹 IT서비스 전문기업 kt ds가 한국HRD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에서 최고등급인 '종합대상'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대한민국

SPC, 음성에 '안전 스마트공장' 짓는다..."인명사고 근절"

SPC그룹은 생산시설에서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3000억원을 들여 충청북도 음성군에 '안전 스마트 신공장'을 짓는다고 11일 밝혔다.'안전 스마트 신공

LG U+, CDP평가 기후대응부문에서 최고등급 ‘리더십 A’ 획득

LG유플러스가 2025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Carbon Disclosure Project)로부터 기후변화 대응부문 평가에서 2년 연속으로 최고등급인 '리더십 A'를 획득했다

네이버, 종이보증서 대신 '디지털보증서' 발급..."탄소저감 기대"

네이버가 제품 구매일지와 보증기간 등의 정보가 입력된 디지털 보증서 '네이버 컬렉션'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종이 보증서를 대체하는 이 디지털

기후/환경

+

북극곰 온난화로 위협받자…생존 위해 'DNA' 바꾼다

지구온난화로 생존이 위협받는 북극곰의 유전자에서 기후변화에 적응하려는 움직임이 관측됐다.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연구팀은 기온이 오를수록 그

동남아 해상풍력 중심지로 급부상...글로벌 기업들 몰린다

동남아시아가 해상풍력 개발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재생에너지 시장의 새로운 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환경 정책

日 아오모리 앞바다 또 6.7 지진...불안감 커지는 열도

일본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또다시 규모 6.7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현지매체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12일 오전 11시44분쯤 규모 6.7로 추정되는 지진이

탄소감축해도 경제성장...세계 각국 '탈탄소 성장' 가시화 뚜렷

경제규모가 커졌지만 탄소배출은 오히려 감소하는 이른바 '탈탄소 성장'이 몇몇 국가에서 나타나고 있다. 경제가 성장하면 탄소배출이 비례적으로 늘

[주말날씨] 눈구름대가 몰려온다...토요일 전국에 '눈비'

북쪽에서 찬공기가 유입되면서 12일 아침기온이 뚝 떨어진 가운데 동해안을 중심으로 내리던 눈이 13일부터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이번 주말에는 많은

[날씨] 무거운 눈이 '펑펑'...이번에 '습설'이 닥친다

첫눈에 폭설로 시작한데 이어, 이번 주말에는 많은 양의 '습설'이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다. 습설은 습기를 많이 머금고 있는 무거운 눈이어서 많은 피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