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건물 무너지고 쓰나미까지...대만 '규모 7.4' 강진 발생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4-03 12:44:36
  • -
  • +
  • 인쇄
▲지진으로 기울어진 5층짜리 건물(사진=X 캡처)

대만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했다. 강진으로 건물이 무너지거나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가 3일 오전 7시58분 대만 동부의 인구 35만명 도시 화롄(花蓮)에서 남동쪽으로 7㎞ 떨어진 곳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대만에서 규모 7이 넘는 강진이 발생한 것은 25년만이다.

이 강진으로 고층 건물 2채가 무너졌고, 5층짜리 상가 건물도 기울어졌다. 시민들이 소셜서비스(SNS)에 올린 사진과 영상을 보면 고가도로가 통째로 흔들리고 가로등이 엿가락처럼 휘청거리는 모습이다. 또다른 영상에서는 지진으로 발생한 산사태로 인해 거대한 흙먼지가 일어나기도 했다.

현지 누리꾼이 올린 한 영상에서는 조용하던 방이 갑자기 흔들리면서 책장에 있던 물건들이 와르르 바닥으로 쏟아지고 천장에 달린 조명이 격하게 흔들리는 모습도 담겼다. 이번 강진으로 인해 타이베이에서도 강한 진동이 느껴졌고 일부 지역에서는 정전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대만 당국은 이번 강진이 지난 1999년 9월에 발생했던 규모 7.6의 지진 이후 가장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지진 여파로 대만에는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다.

진원으로부터 700㎞ 떨어진 일본 오키나와현에서도 최대 3m 높이의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일본 NHK방송에는 '대피'라는 긴급 알람이 나왔고 앵커가 "쓰나미가 오고 있습니다. 즉시 대피하세요. 멈추지 말고 돌아가지도 마세요"라고 경고하는 모습이 송출됐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삼천리그룹, 국내 김 전문기업 '성경식품' 100% 인수

삼천리그룹이 국내 대표 김 전문기업인 '성경식품'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지도표 성경김'으로도 널리 알려

쿠팡 "자체조사 아니다...정부 지시 따른 공조 수사"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셀프조사'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쿠팡이 "자체조사 아니다"면서 "정부 지시에 따른 공조수사였다"고 반박했다.쿠팡은 26일 입장

"니들이 왜 조사해?"…쿠팡 '셀프조사'에 시민 반응 '싸늘'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외부로 정보가 전송된 정황이 없다는 자체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여론이 더욱 싸늘해지고 있다.26일 온라인 커

쿠팡 '셀프조사' 발표에 뿔난 정부...제재강도 더 세지나?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자를 특정했으며 유출정보가 외부로 전송된 정황은 없다는 자체조사 결과를 발표하자, 정부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발표한 쿠

기부하면 금리 'UP'...하나은행 '행운기부런 적금' 한정판매

하나은행은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한 ESG 특화 금융상품 '행운기부런 적금'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이 적금은 하나은행과 한국맥도날드의 생활금융

현대차·기아, 탄소감축 목표 SBTi 승인...英 전기차 보조금 요건충족

현대차·기아는 지난 4일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2045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중간단계로서의 온실가스 배출감축 계획에 대한

기후/환경

+

"탈탄소화 빨라졌다"…올해 에너지전환 투자규모 2.2조달러

올해 전세계 에너지전환 투자규모가 약 2조2000억달러(약 318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막대한 자금이 청정에너지로 투자되면서 전세계 탈탄소화

전자칠판부터 프라이팬까지...친환경 표시제품에 10종 추가

친환경 표시제품에 전자칠판과 프라이팬, 헤어드라이어 등 일상에서 사용빈도가 높은 10개 제품군이 추가됐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

2년만에 닥친 '대기의 강'...美캘리포니아 이틀간 '물폭탄'

미국 캘리포니아 일대가 '대기의 강' 현상으로 물난리를 겪고 있다.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당일날 내린 폭우로 일부 지역에 돌발홍수가 발생

[주말날씨] 전국이 '냉동고'...칼바람에 체감온도 -20℃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여기에 바람까지 거세기 불어서 체감기온이 영하 20℃까지 뚝 떨어졌다. 올들어 가장 추운 이번 한파는 27일까지 이어지겠다.2

[ESG;스코어] 경기도 31개 시군...온실가스 감축 1위는 '의왕'

지난해 정부가 제시한 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 권장목표를 달성한 경기도에서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감축한 기초지방자치단체는 '의왕시'로 나타났다

EU, 기업 해외이전 우려에 "철강·화학업종에 보조금 확대"

유럽연합(EU)이 철강, 화학 등 에너지 집약산업에 국가보조금을 확대한다.EU 집행위원회는 철강, 화학 등 이미 지원을 받고 있는 기업들에 국가보조금을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