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국내 최초 '지속가능항공유' 생산인증 받았다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4-04 11:11:56
  • -
  • +
  • 인쇄
▲에쓰오일 류열 사장(우)이 친환경 분야 국제 인증기관인 컨트롤유니온의 더크 타이처트 아시아지역 대표로부터 ISCC 인증서를 전달받고 있다. (사진=에쓰오일)

에쓰오일(S-OIL)이 국내 정유사 최초로 지속가능항공유 생산인증을 받았다.

에쓰오일은 4일 국제항공 분야에서 지속가능항공유(SAF) 생산을 공식 인증하는 ISCC 탄소상쇄 및 감축제도(CORSIA)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지침(RED)에 따른 저탄소 연료제품 생산을 인증하는 ISCC EU 그리고 자발적시장(비규제시장)의 친환경 제품인증인 ISCC PLUS도 동시에 받았다.

이에 에쓰오일은 ISCC CORSIA 인증을 취득함에 따라, 국내 최초로 CORSIA 인증 SAF를 생산·판매할 수 있게 됐다. SAF는 기존 석유계 항공유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약 90% 저감할 수 있는 친환경 원료다.

에쓰오일은 올 1월부터 폐식용유 등 바이오 원료를 국내 정유사 중 처음으로 정유 공정에 투입했다. 앞서 지난해 7월과 12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와 바이오 원료 처리에 대해 각각 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받은 바 있다.

CORSIA는 국제항공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9년 수준으로 동결하고, 초과량은 배출권을 구매해 상쇄하는 제도다. 현재 자발적 이행 단계인 CORSIA가 오는 2027년부터 의무화되면 항공 분야의 탈탄소를 위한 SAF 수요도 급격히 증가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에쓰오일은 ISCC EU 인증 취득으로 EU의 재생에너지 지침에 부합하는 바이오 연료 생산도 가능해짐에 따라 연료유 분야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ISCC PLUS 인증 취득을 계기로 자원순환형 화학제품 생산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에쓰오일 류열 전략·관리총괄 사장은 "이번 인증 취득은 에쓰오일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청정에너지 공급자로서 변화하기 위한 첫 번째 발걸음을 뗀 것"이라며 "전 세계적 탈탄소 흐름에 부응해 자원순환 구조 구축에 기여할 수 있는 바이오 연료 및 자원순환 제품 보급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대선 후 서울서 수거된 폐현수막 7.3톤...전량 '재활용'

서울시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이후 수거된 폐현수막 전량 재활용에 나선다. 선거기간 서울 시내에서 배출된 폐현수막 재활용률을 30%에서 100%까지 끌어

하나은행 '간판 및 실내보수' 지원할 소상공인 2000곳 모집

하나은행이 소상공인을 위해 간판 및 실내 보수 등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 사업'에 나선다. 하나은행은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간판

경기도, 중소기업 200곳 ESG 진단평가비 '전액 지원'...27일까지 모집

경기도가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 체계 구축을 위해 오는 27일 오후 5시까지 '경기도 중소기업 ESG 진단·평가 지원사업'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 11∼13일 코엑스 개막

환경부와 한국환경보전원이 중소녹색기업의 우수 녹색기술을 교류하고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ESG 상위종목만 투자했더니...코스피 평균수익률의 4배

ESG 평가를 활용한 투자전략이 단순히 윤리적인 투자를 넘어 실질적인 수익과 리스크 관리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스틴베스트는 'ESG 스크

“친환경 교통수단이 생태계 위협”…녹색 교통수단의 역설

기후 대응을 위해 확대 중인 저탄소 교통 인프라가 오히려 생물다양성과 도시 자연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탄소배출이 줄더라도 숲

기후/환경

+

기후변화로 잠수함 탐지 더 어렵다...'음향 그림자' 넓어져

잠수함 탐지의 핵심인 음파가 기후변화로 인해 바다 속에서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주요 해역에서 잠수함 탐지 거리 자체가 줄어

영국, 탄소포집에 '2억파운드' 투자... 환경단체 '그린워싱' 비판

영국 정부가 탄소포집·저장(CCS) 기술에 2억파운드를 투자한다. 이에 환경단체는 '그린워싱'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에너지부

유골로 '인공 산호초' 조성...탄소도 줄이고 장례문제도 해결

사람이나 반려동물의 유골로 인공 산호초(암초)를 만드는 신개념 장례방식이 영국에서 등장했다.1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유골로 암초를 제작해

남아공 겨울인데 물난리...어린이 태운 버스에서 시신 발견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홍수로 다리를 건너던 통학버스에서 어린이 4명이 숨지는 등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AFP통신에 따르면, 폭우와 눈으로 남아프

제주 '장맛비' 시작...본격적인 장마는 언제부터?

12일 제주도에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이 비는 13~14일 전국에도 내리지만 전국에 장마가 시작됐다고 선언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본격적인 장마는 19

기후변화로 따뜻해진 동해...난류어종 방어·전갱이 급증

기후변화로 동해 수온이 오르면서 방어·전갱이 등 난류성 어종이 급증하고 있다.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동해안에서 정치망으로 잡은 어획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