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카도에 스티커 대신 '레이저 각인'...테스코 "플라스틱 쓰레기 감축"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4-06-03 11:37:35
  • -
  • +
  • 인쇄
▲테스코가 아보카도 제품에 라벨 스티커 대신 '레이저 각인'을 통해 플라스틱을 저감한다. (사진=테스코) 


영국 유통기업 테스코(TESCO)가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아보카도에 붙이는 라벨 스티커를 '레이저 각인'으로 대체하고, 포장재도 종이로 바꾼다.

테스코는 시범적으로 도입한 '레이저 각인' 아보카도 제품을 지난 1일(현지시간)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레이저 각인'은 아보카도 껍질 표면을 레이저로 깎아 바코드와 크기, 종류 등의 상품정보를 새긴 방식이다.

테스코는 껍질이 두꺼워 레이저로 정보를 식각하더라도 품질에 영향이 없는 대형(XL) 아보카도를 우선적으로 선별해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달부터 영국 내 9개 지역 가운데 하나인 사우스이스트잉글랜드 지역 270개 매장에서 '레이저 식각' 아보카도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아보카드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환경단체들은 라벨스티커에 대한 비판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테스코는 환경단체의 의견을 수용해 '레이저 식각'으로 라벨을 대체한 것이다. 아보카도는 일반 작물에 비해 물 소요량이 10배가 넘고, 대부분 남아메리카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유통시 막대한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지난해 테스코에서 판매된 아보카도는 7000만개로, 전년보다 15% 늘어났다. 이 가운데 대형 아보카도는 100만개로, 레이저 각인을 도입하면 한해 100만개의 라벨 스티커를 줄일 수 있다.

이밖에도 테스코는 2개씩 묶음포장된 아보카도 제품의 경우 플라스틱 포장상자를 재생가능한 종이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총 2000만개의 플라스틱 포장재를 대체할 수 있을 전망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우리銀-수자원공사, PPA 체결..."연간 2200톤 온실가스 감축할것"

우리은행이 지난 14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한국수자원공사와 직접전력거래(PPA, Power Purchase Agreement)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직접전력거래(PPA)

서스틴베스트 "배당 안건 분석시 기업가치 고려해야"

국내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가 배당 안건 분석 시 상장사들이 공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17일 밝혔다.서스틴베스트는

[최남수의 ESG풍향계] ESG경영 '리더십'이 핵심이다

한 제조기업에서 있었던 일이다. ESG 실무담당 임원이 회사의 ESG 경영수준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과 예산계획을 CEO에게 보고했다. 이 자리에서 CEO

美 SEC 또 뒤집기..."ESG 주주결의안 위임장 투표에서 제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상장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주주결의안을 위임장 투표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바이든 정부에

트럼프發 ESG 후퇴?..."EU 주도 ESG 정책기조 지속"

미국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에도 향후 국내외 ESG 정책기조는 굳건할 것으로 보인다.대한상공회의소는 13일 '제6차 대한상의 ESG 아젠다그룹 회의'를 열

LG전자, S&P ‘기업 지속가능성 평가’… 2년 연속 '톱1%'에 선정

LG전자가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S&P글로벌이 발표한 '기업 지속가능성 평가'(CSA)에서 2년 연속 최상위 등급에 해당하는 '톱 1%'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

기후/환경

+

뜨거워진 바다 식는데 걸리는 시간 2배 늘었다...이유는?

바다가 뜨거워졌다가 다시 식는데 걸리는 시간이 40년 사이에 2배 길어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연세대학교 송하준 대기과학과 교수 연구팀과 존 마

코코아·커피값 2배 상승..."올해도 기후플레이션 시달릴 것"

올해도 기후변화로 인한 식품물가 상승이 계속 이어진다는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2배 인상된 코코아와 커피는 앞으로도 계속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

겨울에 난데없는 '홍수'...美동부 겨울폭우에 '잠기고 끊기고'

비와 눈을 동반한 강력한 겨울폭풍이 미국 동부 지역을 강타해 최소 9명이 숨졌다.16일(현지시간) AP통신, CNN 방송 등 미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

"한국의 툰베리 등장을 꿈꾸죠"...청년들의 기후대응 사랑방

뉴스트리가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 '뷰티풀펠로우'에 선정된 기업을 차례로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뷰티풀펠로우는 지속가능하고 혁신적인

펑펑 소비하는 부유국들...전세계 산림손실 12% 차지

미국과 영국 등 부유국의 소비가 전세계 산림 손실의 13%를 차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14일(현지시간) 미국 프린스턴대학 연구팀은 부유국이 자국

서쪽은 폭우, 동쪽은 폭설…美 '대기의 강'으로 기상수난

'대기의 강'과 '북극발 한파'의 영향으로 미국 서부는 폭우가 쏟아지고 동부는 폭설이 퍼붓고 있다.13일(현지시간) 미국 기상청(NWS)은 산불 피해를 입었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