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드래곤 '카이스트 교수'로 강단에 선다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06-05 10:52:39
  • -
  • +
  • 인쇄
▲권지용 기계공학과 초빙교수 프로필 사진 (사진=카이스트)

그룹 빅뱅 출신의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 강단에 선다.

카이스트는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을 기계공학과 초빙교수에 임명했다고 5일 밝혔다. 임명장 수여는 이날 오전 KAIST 스포츠컴플렉스에서 개최된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4' 행사에서 진행됐다.

이번 임용은 카이스트에서 개발한 최신 과학기술을 K-콘텐츠와 문화산업에 접목해 한국문화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하고자 추진됐다.

권 씨의 소속사인 갤럭시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이번 임용을 통해 '엔터테크' 연구개발을 통한 시장 혁신과 K-컬처의 글로벌 확산과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엔터테크는 엔터테인먼트의 핵심가치인 지식재산권(IP) 및 콘텐츠에 ICT를 결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이다.

권지용 초빙교수는 학부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리더십 특강으로 강단에 설 예정이다. 세계적인 아티스트로서의 경험과 삶을 공유해 카이스트 학생에게 세계를 바라보는 비전과 통찰, 각자의 영역을 개척하는 도전과 영감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또 문화행사를 개최해 카이스트 구성원과 소통하는 한편,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인재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예술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카이스트의 다양한 기술을 예술과 문화콘텐츠에 접목하는 공동연구도 추진한다. 'KAIST-갤럭시코퍼레이션 엔터테크연구센터(가칭)'를 기계공학과 내에 설립하고 △지드래곤 본인을 시작으로 한류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트윈(Digital Twin) 기술 연구 △K-컬처와 인공지능·로봇·메타버스 등의 과학기술 융합 연구 △볼류메트릭·모션캡쳐·햅틱 등 최신기술을 활용한 차별화된 아티스트 아바타 개발 등의 연구를 진행한다.

권지용 교수는 "수많은 과학 천재들이 배출되는 카이스트 초빙교수가 돼 영광이다"며 "최고의 과학기술 전문가들과 저의 엔터테인먼트 전문 영역이 만나서 큰 시너지, 즉 '빅뱅'이 일어나길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음악 분야에도 인공지능으로 작업하는 분들이 많이 늘고 있고, 이러한 첨단 기술이 보다 더 다양한 형태의 창작 작업을 가능하게 한다"며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카이스트가 함께 개발한 인공지능 아바타를 통해, 자주 만나지 못하는 전세계 팬들과 더 가깝게 소통하고 싶다"고 구체적인 바람을 전했다.

이광형 총장은 "카이스트가 개교 이후 늘 새로운 것을 탐구하고 미지의 영역을 개척해 온 대학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권 교수 역시 문화예술계에서 세계적인 성취를 이룬 선도자이자 개척자라는 점에서 카이스트 DNA를 공유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총장은 "권 교수의 활동을 통해 카이스트의 과학기술이 K-컬처의 글로벌 무대 확산과 성장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세계의 트렌드를 선도한 권지용 교수의 경험과 정신을 공유하는 것이 초일류 대학을 지향하는 카이스트 구성원에게도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권지용 교수의 임용기간은 이달 4일부터 2026년 6월까지 2년이다. 권 교수는 카이스트 글로벌 앰버서더로도 임명돼 카이스트의 해외홍보 강화에도 일조할 계획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방시혁 하이브 의장 서울대 문화관 재건축에 50억 기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모교인 서울대학교에 기부한 50억원이 서울대 문화관 재건축에 사용된다.서울대는 3일 오후 6시 서울 관악구 서울대 문화관 중강

KCC '2025 ESG 보고서' 발간...온실가스 '스코프3'까지 확장

KCC가 ESG경영 성과와 지속가능 전략을 담은 '2025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올해 11번째로 발간되는 이번 보고서는 지속가능경영보고

"중대재해는 기업 ESG평가의 핵심리스크...등급 차감요소로 작용"

'중대재해'가 기업의 가치와 ESG 평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ESG 평가 및 투자자문기관 서스틴베스트가 3일 발간한 '중대재해

하나금융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객관성·투명성 강화"

하나금융그룹은 2024년 ESG 활동과 성과를 담은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열여덟번째로 발간한 올해 보고서에는 '함께 성장하

LG U+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AX기술과 연결 가치 비전 반영

LG유플러스가 ESG 경영실현을 위한 노력을 담은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열세번째로 발간한 올해 보고서는 국제 지속가능경

KT, 20번째 ESG보고서 발간…"AICT 기반 ESG 전략 구체화"

KT가 인공지능(AI) 기반 ESG 실천 성과와 향후 전략을 담은 '2025년 KT ESG보고서'를 1일 발간했다. 올해로 20번째인 이번 보고서는 'AICT(인공지능과 정보통신

기후/환경

+

기후변화로 사라지는 빙어..."대체 어종 조성해야"

기후변화로 평택시 남양호에서 빙어가 사라졌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올 3월 남양호 3개 지점에서 빙어 서식 여부를 조사한 결과 더 이상 빙

美 사회인프라 기후저항성 'C등급'...폭염에 다리도 통신·전력망 타격

기후변화가 미국의 사회기반시설을 위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극한폭염으로 다리가 녹고, 통신과 전력망도 타격을 입고 있다는 것이다.미국 토목학

日 도카라열도서 또 '지진'...6월부터 900회 '흔들'

7월 대지진설이 돌고 있는 일본에서 소규모 지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2일 일본 기상청은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 도카라 열도 해역에서 오후 3시 26분경

"온난화 때문만은 아니다"…남극 해빙 줄어든 진짜 이유는 '염분'

지구온난화가 남극 해빙을 녹이는 주된 원인으로 알려졌지만, 해수 염분이 더 중요한 요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해수면의 염분이 높을수록

열돔과 열섬에 47℃까지 치솟는 유럽...WMO "폭염은 이제 일상이 됐다"

유럽이 47℃까지 치솟는 역대급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세계기상기구가 전세계는 이제 폭염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고 경고했다. 세계기상기

때이른 폭염에 사람도 가축도 '신음'...곳곳 폭염 피해 속출

전국이 습하고 더운 '가마솥 더위'에 시달리고 있다. 2일 낮 최고기온이 36℃에 이르면서 사람과 가축도 탈진하거나 목숨을 잃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