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비탈길 굴러가던 트럭...운전석 뛰어들어 세웠다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6-10 12:58:22
  • -
  • +
  • 인쇄
▲미끄러져 내려가던 트럭을 멈추려 운전석에 뛰어든 이희성 씨(영상=경기남부경찰청)

사이드 브레이크가 풀려 운전자 없이 비탈길을 미끄러져 내려가던 트럭을 멈추기 위해 운전석에 뛰어든 용감한 시민의 사연이 화제다.

경기남부경찰청은 10일 경기 광주경찰서에서 브레이크가 풀린 트럭을 멈춰 세워 2차 사고를 예방한 30대 남성 이희성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지난 4월 10일 오후 2시 50분경 경기 광주시 태전동 소재 회사 건물 앞 인도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운전자 없이 비탈길을 미끄러져 내려오는 1톤 트럭을 목격하자마자 쏜살같이 뛰어가 차량 운전석에 올라타 트럭을 멈춰 세웠다. 이 과정에서 이 씨는 왼쪽 발목이 골절되는 등 부상을 입었다.

당시 트럭 운전자는 굴러가는 차량을 세우기 위해 차량 옆 부위를 붙잡으려 했으나 이미 속도가 붙어 멈추기엔 역부족이었던 상황이다.

해당 사고는 경사로에 트럭을 주차한 운전자가 사이드 브레이크를 제대로 채우지 않고 내리는 바람에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사고가 발생한 곳은 학원가로 학원 차량들과 청소년 이동이 잦아 2차, 3차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이 씨는 "상황을 보자마자 막아야겠다는 생각에 몸이 먼저 움직였다"며 "대단한 일도 아니고 누구라도 그 상황에서는 그렇게 행동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저 또한 감사하다" 말했다.

경기남부청은 시민이 범인 검거에 기여한 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하는 '평온한 일상 지키기' 캠페인을 통해 이 사연을 전했다.

▲경기 광주경찰서로부터 시민 감사장을 수여받은 이희성 씨(사진=경기남부경찰청)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KT 신임 대표이사 박윤영 후보 확정...내년 주총에서 의결

KT 신임 대표로 박윤영 후보가 확정됐다.KT 이사회는 지난 16일 박윤영 후보를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했다. 이날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박윤영 전

'삼성가전' 전기료 공짜거나 할인...삼성전자 대상국가 확대

영국과 이탈리아 등에서 삼성전자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절전을 넘어 전기요금 할인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삼성전자는 이탈리아 최대 규

[ESG;스코어]서울 25개 자치구...탄소감축 1위는 '성동구' 꼴찌는?

서울 성동구가 지난해 온실가스를 2370톤 줄이며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감축 성과를 기록한 반면, 강남구는 388톤을 감축하는데 그치면서 꼴찌

대·중견 상장사 58.3% '협력사 ESG평가 계약시 반영'

국내 상장 대·중견기업 58.3%는 공급망 ESG 관리를 위해 협력사의 ESG 평가결과를 계약시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중소기업중앙회가 올 3분기까지

KGC인삼공사, 가족친화·여가친화 '인증획득'

KGC인삼공사는 성평등가족부가 주관하는 가족친화인증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여가친화인증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가족친화인증제도는 일

LS전선, 美에 영구자석 공장 세운다..."희토류 공급망 다변화"

LS전선이 미국 내 희토류 영구자석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LS전선은 미국 버지니아주 체사피크(Chesapeake)시에 투자 후보지를 선정하고 사업타당성을

기후/환경

+

李대통령 "한전 왜 발전자회사로 나눴나"…발전사 통폐합에 속도?

이재명 대통령이 과거 '전력산업 구조개편'으로 한국전력 발전부문이 5개 자회사로 나뉜 것에 의문을 던졌다.이 대통령은 17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

李대통령 "태양광보다 2배 비싼 해상풍력 왜 짓나?"

이재명 대통령이 에너지 현안을 점검하면서 정치적 입장을 떠나 '경제성'과 '과학'에 근거한 접근방식을 요구했다.이 대통령은 17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산불 연기 마시면 폐질환 '위험'...연기속 곰팡이 포자 때문

산불 연기에 섞인 곰팡이 포자가 폐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아이다호대 산불과학자 레다 코브지어 박사 연구팀은 산불 연기

수위가 낮아지는 美 오대호...우후죽순 짓는 데이터센터가 원인?

미국 오대호 주변에 데이터센터가 우후죽순 건립되면서 오대호 수위가 눈에 띄게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1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2019년 이후

정부 '일회용컵' 무상제공 금지 추진...100~200원에 판매

정부가 플라스틱 일회용컵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17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플라스틱 일회용컵 무

겨울에도 비 내리는 북극...기온은 '최고' 해빙은 '최저'

전세계 평균보다 4배 빠르게 오르는 북극은 올해도 최고기온을 경신했다.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16일(현지시간) 발표한 '2025 제20회 북극 연례보고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