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플로리다 남부에 '극단적 폭우'...1시간에 200㎜ '물폭탄'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06-13 11:30:58
  • -
  • +
  • 인쇄

미국 플로리다주 남부에 시간당 최대 200㎜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지역 일대가 물에 잠겼다.

12일(현지시간) 미국 CBS 등 외신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와 포트로더데일 등에서 전날 오후 5시부터 8시 사이에 시간당 203㎜의 폭우가 내려 올해 미국 최대 강수량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새러소타에는 한 시간 만에 약 100㎜의 비가 쏟아졌다.

탬파베이 지역에는 단 3시간동안 200㎜가량의 비가 내렸다. 이 정도의 강수량은 500~1000년에 한번꼴로 오는 수준이라고 CNBC는 전했다.

이로 인해 플로리다 남부 전역에 홍수가 발생해 거리가 물에 잠기고 항공편이 취소됐다. NBC 마이애미에 따르면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는 항공편 450건 이상이 지연되고 50건이 취소됐다. 포트로더데일-할리우드 국제공항에서는 330건 이상이 지연되거나 취소됐다.

11일에는 플로리다주 일부지역에 약 한달치의 강수량이 쏟아졌다.

현재 폭우는 미국 전역에서 발생하는 홍수의 주 원인이 되고 있다. 1988년 이후 미국 내륙 홍수 피해의 3분의1(37%) 이상은 폭우가 원인이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이러한 극단적인 폭우가 점점 더 심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후단체 '클라이밋 센트럴'(Climate Central)에 따르면 1970년 이후 미국 전역에서 시간당 강우 강도가 증가했다. 대기가 따뜻해지면서 증가한 수분 증발량이 높은 강수량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특히 홍수로 인해 하수가 주변 수역으로 유출되면 지역사회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질병통제센터(CDC)에 따르면 홍수에는 망가진 전선, 배설물 등이 포함될 수 있다. 이 물에 노출되면 감염, 발진, 파상풍 및 기타 질병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CDC는 주의를 당부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셀트리온제약 임직원, 청주 미호강서 플로깅 캠페인 진행

셀트리온제약은 28일 충북 청주 미호강에서 플로깅(Plogging) 캠페인 '셀로킹 데이(CELLogging Day)'를 진행했다고 밝혔다.플로깅은 '이삭을 줍다' 뜻의 스웨덴

현대이지웰, 멸종위기 '황새' 서식지 조성활동 진행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탈복지솔루션기업 현대이지웰은 지난 26일 충청북도 청주시 문의면 일대에서 황새 서식지 보전을 위한 무논 조성 활동을 전개

자사주 없애기 시작한 LG...8개 상장사 "기업가치 높이겠다"

LG그룹 8개 계열사가 자사주 소각, 추가 주주환원 등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계획을 28일 일제히 발표했다. 이날 LG그룹은 ㈜LG,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

쿠팡, 장애인 e스포츠 인재 채용확대 나선다

쿠팡이 중증장애인 e스포츠 인재 채용을 확대한다.쿠팡은 한국장애인개발원,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과 중증장애인 e스포츠 직무모델 개발과 고용 활성

[ESG;스코어] 공공기관 온실가스 감축실적 1위는 'HUG'...꼴찌는 어디?

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실적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감축률이 가장 높았고, 보령시시설관리공단·목포해양대학교·기초과학연구원(IBS)

LG전자 신임 CEO에 류재철 사장...가전R&D서 잔뼈 굵은 경영자

LG전자 조주완 최고경영자(CEO)가 용퇴하고 신임 CEO에 류재철 HS사업본부장(사장)이 선임됐다.LG전자는 2026년 임원인사에서 생활가전 글로벌 1위를 이끈

기후/환경

+

'CCU 메가프로젝트' 보령·포항만 예타 통과...5년간 3806억 투입

온실가스 다배출 산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탄소포집·활용(CCU) 실증사업 부지 5곳 가운데 2곳만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쓰레기 시멘트' 논란 18년만에...정부, 시멘트 안전성 조사

시멘트 제조과정에서 폐기물이 활용됨에 따라, 정부가 소비자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시멘트 안전성 조사에 착수한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환경단체,

해변 미세플라스틱 농도 태풍 후 40배 늘었다...원인은?

폭염이나 홍수같은 기후재난이 미세플라스틱을 더 퍼트리면서 오염을 가속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27일(현지시간) 프랭크 켈리 영국 임페리얼 칼리

잠기고 무너지고...인니 수마트라 홍수와 산사태로 '아비규환'

몬순에 접어든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들이 홍수와 산사태로 역대급 피해가 발생했다.28일(현지시간) 가디언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수마트라섬에

현대이지웰, 멸종위기 '황새' 서식지 조성활동 진행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탈복지솔루션기업 현대이지웰은 지난 26일 충청북도 청주시 문의면 일대에서 황새 서식지 보전을 위한 무논 조성 활동을 전개

[주말날씨] 11월 마지막날 '온화'...12월 되면 '기온 뚝'

11월의 마지막 주말 날씨는 비교적 온화하겠다. 일부 지역에는 비나 서리가 내려 새벽 빙판이나 살얼음을 조심해야겠다.오는 29∼30일에는 우리나라에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