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벌써 45번 발령...서울 고농도 오존 더 늘어난다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6-14 14:29:51
  • -
  • +
  • 인쇄
▲기후변화로 여름일수가 늘면서 오존 농도도 매년 높아지고 있다. (자료=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기후변화 영향으로 올여름 서울에서 고농도 오존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14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4월 19일 서울에서 첫 오존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이달 12일까지 오존주의보 발령 일수와 횟수가 10일 45회에 달했다고 밝혔다. 올해 첫 오존주의보가 발령된 시기는 1995년 오존주의보 제도가 도입된 이후 가장 빨랐다.

오존은 대기중 질소산화물(NOx)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햇빛을 받아 광화학반응으로 생성되는 2차 오염물질로 일사량이 증가하는 여름철에 발생하기 쉽다. 사람이 장시간 오존에 노출될 경우 폐질환 등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

서울시는 기후변화로 여름일수와 일사량이 많아지면서 고농도 오존 발생일도 늘어나고 있다. 여름일수는 일 최고기온이 25℃ 이상인 날의 연중 일수를 뜻한다.

서울시 연평균 기온은 2000년 12.7℃에서 2023년 14.1℃로 상승했다. 오존 생성이 유리한 여름일수도 2000년 61일에서 2023년 66일로 늘었다. 일사량도 2000년 면적당 3902메가줄(MJ)에서 2023년 5747MJ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2000년에는 8일 22회였던 오존주의보 발령 일수와 횟수는 2023년 14일 45회까지 늘어났다.

연구원은 올여름 고농도 오존 발생이 더 빈번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 6~8월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박주성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최근 기후변화에 따라 기온과 일사량이 상승하면서 서울시 대기중 오존 농도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면 어린이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은 외출과 실외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속도가 성패 좌우"...내년 기후에너지 시장 '관전포인트'

글로벌 기후리더쉽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기후정책에 성공하려면 속도감있게 재생에너지로 전력시장이 재편되는 것과 동시에 산업전환을

"5만원 보상? 5000원짜리 마케팅"...쿠팡 보상안에 '부글부글'

쿠팡의 보상안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5만원을 보상하는 것처럼 발표했지만 사실상 5000원짜리 상품권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탈팡한 사람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3년 더'...최종후보로 '낙점'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현 회장이 차기회장 최종후보로 추천됨에 따라, 앞으로 3년 더 우리금융을 이끌게 됐다.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차

쿠팡, 자체 포렌식 사실 경찰에 함구..."허위조작 자료제출시 엄중처벌"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빚은 쿠팡이 피의자의 노트북PC를 경찰에 제출하며 자체 포렌식을 한 사실을 함구한 것으로 밝혀졌다.박정보 서울경찰청

폐유니폼 키링과 파우치로 재탄생...대한항공, 업사이클 제품 기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기내 테이블보와 객실승무원 폐유니폼을 재활용한 '업사이클링 안전인형 키링 및 파우치' 350개를 29일 서울 강서구 소재

'빗썸' 브랜드 알리기 본격화...'SBS 가요대전' 타이틀 스폰서로 첫 참여

빗썸이 지상파 방송사가 진행하는 연말 가요제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해 브랜드 알리기에 나사면서 호평을 받았다.빗썸은 지난 25일 열린 '2025 SBS 가

기후/환경

+

"속도가 성패 좌우"...내년 기후에너지 시장 '관전포인트'

글로벌 기후리더쉽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기후정책에 성공하려면 속도감있게 재생에너지로 전력시장이 재편되는 것과 동시에 산업전환을

수도권 직매립 금지 D-3...정부 '쓰레기 대란' 우려에 막판 점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로 인한 쓰레기 대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가 막판까지 점검에 나섰다.29일 기후에너지

기후위기로 생활비 압박..."대응 미룰수록 지출 더 늘어날 것"

미국 사회 전반에서 기후위기 대응이 늦어질수록 전기요금·식료품·보험료 등 생활비 부담이 커진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26일(현지시간)

비온뒤 살얼음판 도로...상주에서 차량 15대 '쾅쾅쾅'

경북 상주 국도에서 차량 15대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비가 내린 이후 밤새 기온이 내려가면서 도로에 블랙아이스(살얼음)이 생기면서 이같은 사

올해 세계 기후재해 손실액 172조원..."이제는 경제이슈"

2025년 전세계에서 발생한 기후재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1200억달러(약172조원)가 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기후위기가 글로벌 경제와 자본시장 전반의

재생에너지 확장에도...올해 화석연료 탄소배출 또 '사상최고'

재생에너지 설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25년 전세계 화석연료 기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사상최고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26일(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