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첫 콘솔게임 '시험대'...닌텐도 신작행사에 '배틀크러쉬' 공개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6-19 17:28:17
  • -
  • +
  • 인쇄
▲닌텐도 다이렉트에 등장한 엔씨소프트 '배틀크러쉬'(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의 첫 콘솔게임 '배틀크러쉬'가 닌텐도의 신작 공개행사인 '닌텐도 다이렉트'에 소개되면서 엔씨소프트의 콘솔게임 성공여부가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일본 닌텐도는 지난 18일 밤 11시부터 진행한 '닌텐도 다이렉트'에서 2024년 하반기와 내년 발매 예정인 대형 신작들을 약 40분간 소개했다.

이 행사에서 엔씨소프트의 첫 콘솔작 '배틀크러쉬'가 소개됐다. 배틀크러쉬는 시간이 지날수록 좁아지는 지형(맵)과 적들 사이에서 최후의 1인을 목표로 전투를 펼치는 난투형 대전 액션 게임으로 오는 27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북미, 유럽, 동남아 등 100개국에 동시 출시되며, 닌텐도 스위치를 포함해 스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한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할 방침이다.

배틀크러쉬는 전체적으로 아기자기한 캐릭터들로 캐주얼한 느낌을 줘, 진중한 분위기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를 주력으로 삼아오던 엔씨로서는 플랫폼뿐만 아니라 장르적인 측면에서도 새로운 도전이다.

특히 엔씨가 올해 선보일 신작 3종 중 가장 첫번째 주자이기도 해 엔씨의 영역 확장에 대한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엔씨는 배틀크러쉬를 시작으로 자사 지적재산(IP) 블레이드&소울을 기반으로 한 스위칭 RPG '호연'과 새로운 장르 신작 1종을 연이어 출시할 계획이다. 배틀크러쉬가 흥행에 성공하면 후속 신작들의 기대감도 높일 수 있고 엔씨의 '탈리니지'에도 탄력이 붙을 수 있다.

최근 엔씨의 사업보고서 등을 보면 전체 매출 가운데 리니지M, 2M, W 등 모바일 매출 비중이 70%에 이른다. 그러나 최근 모바일 MMORPG 장르가 늘어나면서 소비층이 나눠졌고, 경쟁심을 부추기는 형식의 BM에 지친 이용자들이 이탈하면서 관련 매출이 크게 떨어졌다. 엔씨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3979억원, 영업이익은 2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68% 감소했다. 엔씨가 리니지와 모바일 의존도를 낮추고 새로운 플랫폼과 IP 발굴이 절실한 이유다.

신작 외에도 엔씨는 아마존게임즈와 협업해 현재 PC·모바일 크로스 플랫폼으로 운영중인 '쓰론 앤 리버티'(TL)의 콘솔 버전을 올 9월 17일 글로벌 론칭한다고 밝혀, 기존 자사 게임들의 플랫폼 확장 가능성도 있다는 것을 알렸다.

한편 이날 닌텐도는 주요 지적재산(IP) 시리즈 게임인 △젤다의전설: 지혜의 투영 △드래곤퀘스트3: 전설의 시작 리메이크 △마리오&루이지 RPG 브라더십 △메트로이드 프라임4 비욘드 등 대형 신작들도 공개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현대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포장재 종이로 교체 'ESG 강화'

이번 추석 선물세트 시장에서 현대백화점은 과일세트 포장을 100% 종이로 전환하며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현대백화점은 기존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K-컬쳐 뿌리 '국중박' 하이브와 손잡고 글로벌로 '뮷즈' 확장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하는 반려호랑이 '더피'의 굿즈를 판다는 소문이 나면서 전세계에서 가장 핫해진 국립중앙박물관이 방탄소년단(BTS)의 하

하나은행, 美글로벌파이낸스 선정 '2025 대한민국 최우수 수탁은행' 수상

하나은행은 미국의 글로벌 금융·경제 전문지 '글로벌파이낸스지(誌)'로부터 '2025 대한민국 최우수 수탁은행(Best Sub-Custodian Bank in Korea 2025)'으로 선

LG생활건강, 청년기후환경 프로그램 '그린밸류 유스' 활동 성료

LG생활건강이 자사의 청년기후환경활동가 육성 프로그램 '그린밸류 유스(YOUTH)'가 2025년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지

쏟아지는 추석선물세트...플라스틱·스티로폼 포장 '여전하네'

추석을 맞아 다양한 선물세트가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대를 장식하고 있는 가운데 아직도 플라스틱이나 스티로폼 포장재를 사용하고 있는 선물세트들

쿠팡 '납치광고' 반복한 파트너사 10곳 형사고소...수익금 몰수

쿠팡이 이용자 의사와 무관하게 쿠팡사이트로 이동시키는 이른바 '납치광고'를 해온 악성파트너사 10곳에 대해 형사고소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납

기후/환경

+

수령 어려진 열대우림...탄소저장공간 1억4000만톤 사라져

열대지역 나무들의 수령이 어려지면서, 숲에 저장돼있다 방출된 탄소가 1억4000만톤에 이른다는 연구가 나왔다.2일(현지시간) 독일 GFZ헬름홀츠 지구과

스위스 빙하, 2015년 이후 1000개 사라졌다...'전체의 25%'

스위스 빙하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2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 빙하연구소(GLAMOS) 연구팀은 2015년 이후 스위스 빙하가 약 25% 사라졌다

10억달러 피해 입힌 '괴물산불' 43%가 최근 10년에 발생

피해 금액이 10억달러가 넘는 대규모 산불의 약 절반이 최근 10년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2일(현지시간) 칼럼 커닝햄 호주 태즈메이니아대학 박

"고기는 일주일 한번"...'지구건강식단' 하루 사망자 4만명 줄인다

고기를 적당히 먹어도 식량 부문 탄소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하루 전세계 사망자를 최소 4만명씩 줄일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2일(현지시간) 요

유럽의 녹지, 매일 축구장 600개만큼 사라진다

유럽 대륙의 녹지가 개발로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영국과 유럽 전역의 위성 이미지를 분석한

기후대응 촉구한 교황...트럼프 겨냥한듯 "지구 외침에 귀기울여야"

교황 레오 14세가 사실상 기후회의론자들을 겨냥해 "지구의 외침에 귀를 기울이라"며 일침을 가했다.교황은 1일(현지시간) 로마 바티칸에서 열린 생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