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알베르토' 멕시코 육지로 돌진…해변도시 '물바다'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6-20 15: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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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성 폭풍 '알베르토'로 침수된 멕시코 해안 마을(사진=X 캡처)

멕시코만에서 형성된 열대성 폭풍이 육지로 향하면서 멕시코와 미국 텍사스주 해안 도시들이 물바다가 됐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제1호 허리케인 '알베르토'가 멕시코만에서 형성돼 육지를 향해 진행 중이다. 알베르토는 현재 멕시코와 미국 텍사스주 해안을 따라 발달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일부 해안 지역에서는 홍수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국립해양대기청(NOAA) 허리케인센터 마이크 브레넌 소장은 "열대성 폭풍우의 최대 특징인 극심한 돌발성 폭우와 홍수가 예년처럼 닥쳐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알베르토는 현재 멕시코 탐피코 동쪽 270㎞ 해상에서 육지방향으로 시간당 평균 14.5㎞의 속도로 진행 중이다. 최대풍속은 시속 65㎞로 태풍으로 치면 '강' 등급에 해당한다. 허리케인센터는 폭풍의 중심이 20일 새벽쯤 멕시코만의 리오 그란데 강 하구에 도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텍사스 해안 지대에서는 13~25㎝의 강우량이 예상되며 멕시코 일부 고지대인 타마울리파스, 코아휠라, 누에보 레온 등지에는 최고 50㎝ 폭우가 내려 홍수와 산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이미 해안 일부 지역은 주택가와 도로 등이 침수되거나 강이 불어나 있는 모습이 소셜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

허리케인은 육지에 상륙하면 약화되는 경향이 있어 알베르토도 멕시코에 상륙한 뒤 20일 중에는 소멸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나, 같은날 텍사스 남부 지역에 폭우가 예보되어 있어 홍수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국립 기상청은 연이어 토네이도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알베르토는 올해 허리케인 시즌에서 이름이 붙은 첫번째 폭풍우다. 대서양에서는 보통 한 시즌에 14개의 이름을 가진 열대성 폭풍우가 등장하며 그 중 7개는 허리케인, 3개 정도는 초대형 허리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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