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힐, 객실에서 플라스틱 생수병 빼고 '정수기' 설치한다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07-02 14:32:46
  • -
  • +
  • 인쇄
▲워커힐 호텔앤리조트가 플라스틱 사용량 절감을 위해 그랜드 워커힐 서울과 비스타 워커힐 서울 등 스위트룸에 정수기를 설치한다. (사진=워커힐 호텔앤리조트)

워커힐 호텔앤리조트가 플라스틱 사용량 절감을 위해 그랜드워커힐서울과 비스타워커힐서울의 90여개 스위트 객실에 플라스틱 생수병을 비치하는 대신 정수기를 설치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21년 호텔 최초로 비건룸을 선보이며 업계 친환경 트렌드를 선도했던 워커힐의 이번 결정은 정부의 숙박업소 내 일회용품 제공금지 규제범위를 넘어서는 선제적인 조치다.

이번에 설치되는 정수기는 ESG 가치가 고려된 SK매직의 '초소형 직수 정수기' 제품이다. 냉∙정수 기능을 제공하는 이 제품은 자원과 에너지 절감을 위해 에너지 사용 비용을 50% 이상 낮춰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인증을 받았다. 또 기존 직수 정수기 대비 플라스틱, 스티로폼 단열재 사용률 또한 각각 25%, 96% 줄인 친환경 설계로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많은 고객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3월 정부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자원재활용법)' 등의 시행에 따라 일회용 샴푸나 치약, 칫솔 등 숙박업소에서의 일회용 어메니티 제공을 금지했지만, 플라스틱 생수병은 해당되지 않았다.

워커힐은 플라스틱 생수병 또한 다른 일회용 어메니티와 마찬가지로 폐기물 문제를 발생시킨다고 판단하고, 객실에서 발생한 플라스틱 생수병을 업사이클링한 우산을 선보이는 등 자원순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워커힐은 2021년부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친환경 호텔로 입지를 다지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2021년 환경표지인증 획득 △고객참여 유도하는 실질적 친환경 프로모션 고그린(GO GREEN) 캠페인 △호텔업계 최초 비건 콘셉트 룸 론칭 △호텔 내 태양광 발전시설 운영 △ESG 상품존 운영 △사내 지속가능경영 문화 조성 캠페인 '행가래' 등을 통해 ESG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는 환경부 인가 비영리 공익법인 E-순환거버넌스와 'E-Waste Zero, 자원순환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자원절감과 더불어 온실가스 감축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워커힐 관계자는 "생수병이 규제 대상은 아니지만 폐기물 절감과 동시에 고객에게 맑고 깨끗한 물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고객 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정수기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하며 "앞으로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 제공과 함께 사업과 연관된 모든 영역에서 친환경 전략을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우리銀-수자원공사, PPA 체결..."연간 2200톤 온실가스 감축할것"

우리은행이 지난 14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한국수자원공사와 직접전력거래(PPA, Power Purchase Agreement)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직접전력거래(PPA)

서스틴베스트 "배당 안건 분석시 기업가치 고려해야"

국내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가 배당 안건 분석 시 상장사들이 공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17일 밝혔다.서스틴베스트는

[최남수의 ESG풍향계] ESG경영 '리더십'이 핵심이다

한 제조기업에서 있었던 일이다. ESG 실무담당 임원이 회사의 ESG 경영수준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과 예산계획을 CEO에게 보고했다. 이 자리에서 CEO

美 SEC 또 뒤집기..."ESG 주주결의안 위임장 투표에서 제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상장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주주결의안을 위임장 투표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바이든 정부에

트럼프發 ESG 후퇴?..."EU 주도 ESG 정책기조 지속"

미국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에도 향후 국내외 ESG 정책기조는 굳건할 것으로 보인다.대한상공회의소는 13일 '제6차 대한상의 ESG 아젠다그룹 회의'를 열

LG전자, S&P ‘기업 지속가능성 평가’… 2년 연속 '톱1%'에 선정

LG전자가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S&P글로벌이 발표한 '기업 지속가능성 평가'(CSA)에서 2년 연속 최상위 등급에 해당하는 '톱 1%'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

기후/환경

+

뜨거워진 바다 식는데 걸리는 시간 2배 늘었다...이유는?

바다가 뜨거워졌다가 다시 식는데 걸리는 시간이 40년 사이에 2배 길어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연세대학교 송하준 대기과학과 교수 연구팀과 존 마

코코아·커피값 2배 상승..."올해도 기후플레이션 시달릴 것"

올해도 기후변화로 인한 식품물가 상승이 계속 이어진다는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2배 인상된 코코아와 커피는 앞으로도 계속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

겨울에 난데없는 '홍수'...美동부 겨울폭우에 '잠기고 끊기고'

비와 눈을 동반한 강력한 겨울폭풍이 미국 동부 지역을 강타해 최소 9명이 숨졌다.16일(현지시간) AP통신, CNN 방송 등 미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

"한국의 툰베리 등장을 꿈꾸죠"...청년들의 기후대응 사랑방

뉴스트리가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 '뷰티풀펠로우'에 선정된 기업을 차례로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뷰티풀펠로우는 지속가능하고 혁신적인

펑펑 소비하는 부유국들...전세계 산림손실 12% 차지

미국과 영국 등 부유국의 소비가 전세계 산림 손실의 13%를 차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14일(현지시간) 미국 프린스턴대학 연구팀은 부유국이 자국

서쪽은 폭우, 동쪽은 폭설…美 '대기의 강'으로 기상수난

'대기의 강'과 '북극발 한파'의 영향으로 미국 서부는 폭우가 쏟아지고 동부는 폭설이 퍼붓고 있다.13일(현지시간) 미국 기상청(NWS)은 산불 피해를 입었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