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예측불허 태풍...국내 연구진 'AI 예측모델' 개발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7-02 16:26:14
  • -
  • +
  • 인쇄
▲천리안 1호와 2A호를 활용한 전이학습 기반 태풍 강도 추정 과정(사진=UNIST)

국내 연구진이 기후변화로 점점 예측이 어려워지는 태풍을 실시간 위성자료와 딥러닝 기술을 통해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임정호 지구환경도시건설공학과 교수팀은 천리안1호·2호의 정지궤도 기상위성 자료와 수치모델 자료 등을 딥러닝을 이용해 태풍 정보를 정확하게 분석하는 인공지능(AI) 예측모델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태풍은 정지궤도 위성자료만 사용해 예보관이 분석하는데, 분석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수치모델의 불확실성에 의존한다는 큰 단점이 있다.

이에 연구팀은 24시간, 48시간, 72시간동안 실시간 기상위성 자료와 수치모델 자료를 결합해 '하이브리드 합성곱 신경망'(Hybrid-CNN) 모델을 개발했다. 기존 방식보다 분석 속도를 높여 수치모델의 불확실성을 낮춰 예측 정확도를 50% 향상시킬 수 있다. 태풍이 급격히 강해지는 상황에서도 우수한 예측 성능을 입증했다.

또 연구팀은 AI를 통해 태풍 강도 자동 추정 과정을 시각화하고, 정량적으로 분석해 태풍 예보의 정확성을 높였다. 태풍 강도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 요인을 객관적으로 추출해 현업 예보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어어 신속하고 정확한 태풍 정보 제공이 가능하다. 향후 기상 예보관에게 객관적인 태풍 정보를 제공해 태풍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피해를 예방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임 교수는 "딥러닝 기반 태풍 예측 모델은 예보관들에게 더욱 정확한 예측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재난 대비와 피해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지아이사이언스& 리모트 센싱' 3월호와 '아이사이언스' 5월호에 각각 게재됐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쿠팡에 칼 빼든 노동부...과로사·산재은폐 등 의혹에 '산업안전감독'

고용노동부가 16일 쿠팡을 대상으로 산업안전감독에 착수하고 과로사 및 산업재해 은폐 의혹 등을 조사한다.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이날 개최한 '산업

'슈퍼주총' 시즌 자사주 소각 서두르는 기업들...기업가치 개선될까?

3월 '슈퍼주총'을 앞두고 기업들이 앞다퉈 자사주 소각에 나서고 있다. 3차 상법 개정안이 지난 2월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상장사들은 보유하

"재생에너지 비중 높을수록 국제유가 충격 줄어든다"-英CCC 분석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국제유가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재생에너지 확대가 에너지 가격 충격을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11일(현지시간) 영국 기

현대차, 中업체와 손잡고 인니 EV배터리 재활용 순환체계 확보

현대차그룹이 인도네시아에서 배터리 순환경제 거점을 마련한다.현대차그룹은 중국 '저장화유리사이클링테크놀로지(화유리사이클)'와 12일 서울 양재

국민연금 기후 주주관여 '반토막'…대상 기업 29개에서 13개로

기후리스크가 주요 투자위험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국민연금의 기후관련 주주관여 활동이 최근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

"기후는 핵심 재무리스크"…스튜어드십 코드 개정 논의

금융위원회가 상반기 중 '스튜어드십 코드 개정을 예고한 가운데 국내 스튜어드십 코드에 기후관련 원칙과 지침이 사실상 빠져있다는 지적이 국회 토

기후/환경

+

[이번주 날씨] 낮밤 기온차 심하다...18일 남부에 비소식

이번주는 대체로 온화한 봄 날씨가 이어지겠으나 일교차가 심해 건강관리에 신경써야겠다. 낮은 아침기온으로 인한 서리와 기온 상승에 의한 해빙기

獨 온실가스 감축 사실상 '올스톱'...지난해 겨우 0.1% 줄였다

강력한 온실가스 감축을 선언했던 독일이 지난해 고작 0.1% 감축에 그쳐, 기후정책 목표가 사실상 올스톱됐다는 평가다.14일(현지시간) 독일환경청이 발

봄 건너뛰고 초여름?...美서부, 3월에 30℃ 이례적인 봄날씨

미국 서부지역에 이례적인 3월 폭염이 예보되면서 봄철 기온 패턴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12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

커피값 또 오르나?...기후변화에 브라질 커피벨트 '물폭탄'

브라질 커피 생산의 중심지에 기록적인 폭우와 홍수가 잇따르면서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기후변화로 인해 이러한 극단적 강우가 더욱 심해질 수

호주, 석탄광산 채굴 2038년까지 연장…1.5℃ 기후목표 '흔들'

호주에서 대형 석탄광산의 채굴기간 연장이 승인되면서 1.5℃ 기후목표가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다.12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 퀸

[주말날씨] 드디어 '봄이 왔다'…일교차는 15℃ 이상

이번 주말부터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완연한 봄날씨를 만끽할 수 있겠다. 다만 일교차는 매우 커서 감기 조심해야 한다.토요일인 14일에는 이동성 고기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