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추석인데 전국이 펄펄 끓는다...'폭염' 대체 언제까지?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4-09-11 13:34:52
  • -
  • +
  • 인쇄
(사진=연합뉴스)


추석을 코앞에 두고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연휴기간에도 더위가 가시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강원, 경북, 제주 등지의 일부 산간지방을 제외한 전국이 폭염특보로 뒤덮였다. 체감온도가 33~35℃일 때 내려지는 폭염특보가 9월에 발령된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14년만의 일이다.

이날 전국 낮 최고기온은 28~35℃로 한여름을 방불케 하고 있다. 특히 최고기온이 35℃로 예보된 서울은 85년만에 9월 최고기온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관측이 시작된 이래 9월 중 서울 기온 최고치는 1939년 9월 2일 기록된 35.1℃다.

▲11일 일부 산간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모습 (사진=기상청)


곧 추석연휴가 시작되는데도 불구하고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는 원인은 한반도 상공을 덮고 있는 티베트고기압 때문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쪽에 고기압이 계속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태풍을 통해 덥고 습한 남동풍이 한반도로 불어닥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들어 이례적으로 한반도 북쪽에 자리하고 있는 티베트고기압은 북태평양 고기압과 함께 확장과 수축을 반복하면서 열돔을 형성하고 있다. 티베트 고기압은 북쪽의 찬 공기를 막고 있을 뿐 아니라 북서쪽으로 강한 편서풍 기류를 만들어낸다. 이에 따라 괌에서부터 북상하고 있는 제13호 태풍 '버빙카'와 중국 남부에서 형성되고 있는 제27호 열대저압부 등 남동쪽의 덥고 습한 바람을 한반도 쪽으로 끌어오고 있다.

무더위는 추석 연휴기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티베트고기압의 세력 확장 정도에 따라 9월 중순까지 폭염이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 통보문에 따르면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14~15일 낮 최고기온은 27~33℃, 추석 당일이 포함된 16~18일 낮 최고기온은 26~32℃까지 오른다. 이는 같은기간 예년의 낮 최고기온 24~28℃보다 4~5℃가량 높은 수준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카카오 '장시간 노동' 의혹...노동부, 근로감독 착수

카카오가 최근 불거진 장시간 노동 문제를 두고 고용노동부의 근로감독을 받게 됐다.고용노동부 관할지청인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성남지청은 이달초

사고발생한 기업들 ESG 순위도 추락...산재로 감점 2배 증가

자산 2조원 이상의 대기업 가운데 현대홈쇼핑과 현대백화점, 유한양행, 풀무원,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올 하반기 서스틴베스트 ESG 평가에서 상위에 랭크

대주·ESG경영개발원, ESG 컨설팅·공시 '협력'

대주회계법인과 한국ESG경영개발원(KEMI)이 ESRS·ISSB 등 국제공시 표준 기반 통합 컨설팅 서비스 공동개발에 나선다.양사는 14일 ESG 전략·공시&mi

JYP, 美 타임지 '지속가능 성장기업' 세계 1위

JYP엔터테인먼트가 미국 타임지 선정 '세계 최고의 지속가능 성장기업' 세계 1위에 올랐다.JYP는 미국 주간지 타임과 독일 시장분석기업 스태티스타가

우리은행, 1500억 녹색채권 발행…녹색금융 지원 확대

우리은행이 1500억원 규모의 한국형 녹색채권을 발행하며 친환경 분야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우리은행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

"페트병 모아 사육곰 구한다"...수퍼빈, 곰 구출 프로젝트 동참

AI 기후테크기업 수퍼빈이 이달 1일 녹색연합과 함께 사육곰 구출프로젝트 '곰 이삿짐센터'를 시작하며, 전국 어디서나 참여할 수 있는 자원순환형 기

기후/환경

+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예정대로 내년부터 시행

내년부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은 땅에 매립하지 못한다. 17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기후부 및 수

미세플라스틱 '만성변비' 유발한다…장 건강 영향 첫 규명

공기 중 미세플라스틱을 흡입하면 변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부산대학교 바이오소재과학과 황대연 교수 연구팀은 캐나다 토

"공적금융 청정에너지 투자 확대하면 일자리 2배 증가"

공적 금융기관들이 화석연료 대신 청정에너지 사업에 투자를 늘리게 되면 국내 일자리가 대폭 늘어나 취업난의 새로운 열쇠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이 왜 받아?...엉뚱한 나라로 흘러가는 기후재원

부유국 기후자금이 최빈국보다 중소득국에 더 많이 흘러간 것으로 나타났다.14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과 카본브리프가 공동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사고발생한 기업들 ESG 순위도 추락...산재로 감점 2배 증가

자산 2조원 이상의 대기업 가운데 현대홈쇼핑과 현대백화점, 유한양행, 풀무원,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올 하반기 서스틴베스트 ESG 평가에서 상위에 랭크

아열대로 변하는 한반도 바다...아열대 어종 7종 서식 확인

우리나라 연안의 바다 수온이 계속 상승하면서 전에 없었던 아열대 어종들이 줄줄이 발견되고 있다.국립수산과학원은 올해 우리나라 배타적경제수역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