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지스타' 역대 최대규모?...게임업계 벌써부터 '분주'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9-23 19:01:11
  • -
  • +
  • 인쇄
▲인산인해를 이뤘던 작년 '지스타2023' 현장 ⓒnewstree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G-STAR)가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개최까지 두달 가까이 남았음에도 이미 부스 3200여개 규모 참가가 확정돼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지스타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1월 14일~17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지스타 2024'는 지난 20일 기준 부스 3281개를 확보했다. 일반 소비자 대상 BTC관이 2364개, 기업을 겨냥한 BTB관이 917개다. 지난해보다 47개 부스 적지만 이전부터 개최를 앞두고 부스 수가 급증하던 사례를 고려하면 올해 행사 규모는 역대 최대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불참했던 넥슨은 7년만에 지스타 메인 스폰서로 나선다. 넥슨은 올해 최대 규모인 300부스로 BTC관을 꾸리고 BTB관에도 30부스를 마련한다. 넥슨은 지난해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에 이어 올해 자회사 넥슨게임즈가 만든 '퍼스트 디센던트'로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 이번 지스타에선 내년 상반기 출시할 액션 게임인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알릴 예정이다.

넷마블은 지난 제5회 넷마블 투게더 프레스(NTP)에서 공개했던 신작 20종 중 일부를 꺼낼 전망이다. 넷마블은 하반기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RF 온라인 넥스트', '데미스 리본' 등 신작 3종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해당 신작들이 이번 지스타에서 공개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카카오게임즈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개발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도 지스타에 처음으로 참가해 BTC관 100부스를 확보하고 신작 4종을 선보인다. 오딘 이후로 신작 소식이 없던 개발사에서 액션 게임을 비롯해 서브컬처 장르, MMORPG, 루트슈터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공개할 예정이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밖에도 펄어비스, 크래프톤, 웹젠, 하이브IM 등 여러 게임사들이 대규모로 부스를 꾸린다. 스트리밍 플랫폼 '숲'(SOOP)과 구글 등도 별도 전시공간을 운영한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세계 최대 PC 게임 플랫폼인 '스팀'을 운영하는 미국 밸브코퍼레이션과 함께 내부 행사도 별도로 진행하기로 해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다만 올해 지스타에도 3N 집결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신작 3종을 선보였던 엔씨소프트가 올해는 BTB관 게임 스타트업 전시부스 후원으로 간접 참가할 예정이다. 엔씨가 지스타 참가에 소극적인 이유로는 올해 출시한 신작들의 흥행 부진과 오는 10월 MMORPG '쓰론 앤 리버티'(TL) 글로벌 서비스 출시에 집중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행사 첫날과 둘째날에 열리는 콘퍼런스인 'G-CON 2024'는 연사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42개 세션으로 진행되는 이번 콘퍼런스에선 게임 '삼국지' 시리즈로 유명한 일본 코에이테크모의 에리카와 요이치 대표,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개발자 키타세 요시노리 스퀘어에닉스 프로듀서, '퍼스트 버서커'를 개발 중인 윤명진 네오플 대표 등이 기조연설을 맡는다.

이외에도 소녀전선 시리즈를 만든 중국 선본네트워크의 우중 최고경영자(CEO), 팰월드 개발자인 미조베 타쿠로 포켓페어 대표 등이 별도 세션을 꾸려 게임 제작 경험을 공유한다. 로블록스에선 티엔 림 크리에이터 및 엔진 담당 전무, 매트 커티스 개발자 관계 부사장 등이 강연을 맡는다.

지스타 개최에 앞서 오는 11월 13일 열리는 '대한민국 게임대상'도 관심사다. 올해 대상 후보로는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넥슨 퍼스트 디센던트 △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등이 거론된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코오롱, 저소득층 아이들 위한 기부천사 '드림팩' 진행

코오롱그룹이 저소득가정 아이들을 위한 선물꾸러미 '드림팩(Dream Pack)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코

과대포장과 스티로폼 '확 줄었다'...설 선물세트 '친환경' 대세

과대포장과 스티로폼 포장이 판을 치던 예년과 달리, 올해 설 선물세트 시장은 친환경 포장재가 대세로 굳어진 모습이다. 20일 본지가 백화점과 대형마

트럼프 취임식 4대그룹 총수 '불참'...참석하는 韓기업인 누구?

오는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열릴 예정인 가운데 취임식에 참석하는 우리 기업인들의 명단도 윤곽이 드러나고

네이버, IDC주변 생물다양성 보전 위해 생태학회와 '맞손'

네이버가 한국생태학회와 생물다양성 보전 방안을 발굴하고 ESG경영을 고도화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17일 네이버는 "이번 협업으로 네이버와 한국생

"어려운 전문용어 쉽게"...LG U+, 2만개 용어와 문구 개선

LG유플러스가 지난 2017년부터 진행해온 '고객 언어혁신' 활동의 결과로 총 2만개의 통신용어와 문구를 검수해 고객중심의 언어로 순화했다고 16일 밝혔

CJ제일제당, ESG 속도...BIO부문 '전과정평가(LCA)' 완료

CJ제일제당이 BIO사업부문 주요 사업장에서 전과정평가(Life Cycle Assessment, 이하 LCA)를 완료하며 글로벌 지속가능경영(ESG)에 속도를 낸다.CJ제일제당은 미

기후/환경

+

'물폭탄' 6시간 전에 알려준다...기상청, AI로 기상예보 고도화

앞으로 '물폭탄'이 쏟아지는 것을 대비할 수 있도록 호우 6시간 전 강수를 미리 알려줄 수 있도록 기상예보 시스템을 고도화한다.기상청은 인공지능(AI)

강진에 화산까지 분화...일본과 대만 잇딴 재해에 '공포'

일본에 이어 대만에서도 강진이 발생했다. 특히 일본에서는 화산까지 분화하면서 후지산 폭발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대만에서는 21일(현

트럼프 '파리기후변화협약' 또 탈퇴...美 '反친환경' 행보 본격화되나

예상대로 도널드 트럼프가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하자마자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또 탈퇴했다. 이로써 미국은 지난 2017년 트럼프 집권 1기 때

'트럼프 2.0' 시대...美 기후정책 어디까지 후퇴할까?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도널드 트럼프가 20일(현지시간) 미국의 47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면 미국의 기후정책가 대거 후퇴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

서부는 '가뭄' 동부는 '폭설'...美 이상기후 원인 밝혀졌다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될수록 겨울철 대기순환이 변해 북반구 중위도 지역에 가뭄, 폭우, 한파와 같은 극한 기상현상이 더욱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연구

가뭄이 빚어낸 대재앙 'LA산불'…우리나라는 안전할까?

12일째 이어지고 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산불의 직접적인 원인이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비슷한 위협을 받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