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질소충전 생수 '아이시스N' 8일 시판...플라스틱 저감 기대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10-03 15:55:25
  • -
  • +
  • 인쇄
▲사진은 롯데칠성음료의 아이시스 무라벨 생수 

롯데칠성음료가 질소충전 방식으로 제조된 생수 '아이시스N'을 이달 8일부터 국내 시판한다. 질소충전 방식으로 제조된 생수가 국내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일 환경부는 플라스틱 저감을 위해 질소충전 방식으로 제조된 먹는샘물이 오는 8일부터 시판된다고 밝히며, 이는 지난 2021년 하반기부터 롯데칠성음료와 질소충전 먹는샘물 시범사업을 추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질소충전 음료수는 '식품첨가물의 기준과 규격'에서 정하는 액체질소를 활용해 기체 상태의 질소를 용기 내부에 충전한 것으로, 페트병 내에 주입된 액체질소가 기체로 바뀌어 팽창되면 페트병 내부 압력이 유지돼 용기가 쉽게 찌그러지지 않는 장점이 있다. 현재 커피나 혼합음료 등을 제조할 때 이 방식이 사용되고 있고, 해외에서는 이 방식을 이용해 생수를 이미 생산하고 있다.

이에 환경부는 지난 2021년 상반기 국립환경과학원의 질소충전 병입수의 안전성을 검토한뒤 하반기부터 롯데칠성음료와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시범사업을 통해 용기 디자인을 개발하고 제품 유통시 발생할 수 있는 예상 문제점을 사전검증했으며, 이후 질소충전 설비를 도입해 이번에 질소충전 먹는샘물 '아이시스N'을 출시하는 것이다.

아이시스N은 기존 용기보다 플라스틱 사용량이 19% 줄어든 것이 특징이다. 기존 용기의 개당 무게는 500mL 기준 11.6g이지만 질소충전 제품의 용기는 9.4g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자사의 생수 판매량을 기준으로 연간 약 127톤의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경부는 롯데칠성음료와 질소충전 먹는샘물 유통 및 판매시 문제점이 없는지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먹는샘물 표시기준 등(질소충전 제품 표기 여부 등) 관련 규정을 개선할 예정이다. 아울러 질소충전을 통한 플라스틱 저감을 위해 다른 생수 제조업체와도 협력할 예정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환경규제 강한 국가일수록 친환경 제품 생산지로 각광...이유는?

친환경 제품을 제조하는 기업들이 환경규제가 강한 국가로 생산거점을 옮기는 '녹색 피난처'(green haven) 전략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과학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무늬만 친환경?...탄소배출량이 내연기관차급

저탄소 친환경 자동차로 규정되고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PHEV)가 실제로는 휘발유 내연기관 자동차와 맞먹는 탄소를 배출하고 있는 것

KT 불법 기지국 4개→20개로...소액결제 피해자 더 늘었다

KT가 자사 통신망에 접속해 가입자 불법결제에 이용한 불법 초소형기지국(펨토셀)이 20개였던 것으로 전수조사 결과 드러났다. 당초 알려진 바로는 불

현대차, 인니에 플라스틱 자원순환시설 개소...수거부터 교육까지

현대자동차가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생태계 조성 일환으로 인도네시아에 지역주민 주도형 플라스틱 자원순환시설을 개소했다. 16일(현지시간) 인도네

삼성전자-삼성물산, 혈액으로 암 조기진단 美기업에 1.1억불 투자

삼성물산과 삼성전자가 증상이 없는 사람의 혈액 채취만으로 암을 조기 진단하는 미국 생명공학 기업 '그레일(Grail)'에 16일(현지시간) 1억1000만달러를

[현장&] "아름다운가게 지역매장은 왜 소비쿠폰 안돼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옷정리를 한다. 여름내내 입었던 옷들을 옷장에서 꺼내 상자에 집어넣고, 상자에 있던 가을겨울 옷들을 꺼내서 옷장에 하나씩 정

기후/환경

+

"70억달러 태양광 보조금 내놔!"...美 22개주 연방정부 대상 소송

트럼프 행정부가 70억달러 규모의 태양광발전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자, 미국 22개 주에서 이를 막기 위한 소송을 제기했다.16일(현지시간) 롭 본타 미국

환경규제 강한 국가일수록 친환경 제품 생산지로 각광...이유는?

친환경 제품을 제조하는 기업들이 환경규제가 강한 국가로 생산거점을 옮기는 '녹색 피난처'(green haven) 전략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과학기

탄소감축과 자연회복 동시 추진...UNEP, 개도국에 1억불 투입

유엔환경계획(UNEP)이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1억달러 규모의 국제 프로그램을 출범했다.16일(현지시

[주말날씨] 비온 후 '쌀쌀'...서울 기온 5℃까지 '뚝'

이번 주말에 또 비소식이다. 이 비가 그치고 나면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추워지니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비는 17일 저녁 서쪽부터 내리기 시작해 밤사

기후변화에 위력 커진 태풍...알래스카 마을 휩쓸었다

미국 알래스카 해안이 태풍 할롱에 초토화됐다. 폭풍으로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으며 1500명 이상의 마을 주민이 이재민이 됐다.15일(현지시간) 알

올여름 52년만에 제일 더웠다...온열질환자 20% '껑충'

1973년 이후 가장 더웠던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 2018년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5월 15일부터 9월 2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