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지배하는 일상은 '이런 모습'...'2024 한국전자전' 개막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4-10-22 10:25:57
  • -
  • +
  • 인쇄
▲KES 2024 삼성전자관 'AI 홈'에서 관람객들이 새로 구매한 제품이 스마트싱스로 간편하게 연결되는 '캄 온보딩(Calm Onboarding)' 기능을 체험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한국전자전(KES)'에서는 인공지능(AI)이 지배하는 일상을 목격할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일상에 AI를 접목한 라이프스타일 설루션을 제시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가 주관하는 'KES 2024' 주제는 '하이브리드 AI, 지속가능한 세상을 그리다'이다. 오는 25일까지 이어지는 전시에 한국, 미국, 일본, 독일, 중국 등 13개국 520개사가 참가했다. 참가사들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간 융합을 선보이며 인공지능 전환(AX), 모빌리티, 로보틱스, 확장현실(XR),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각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실현하기 위한 첨단 기술을 공개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AI홈'을 전면에 내세웠다.

먼저 삼성전자의 'AI홈'에 입장하면 보안설루션 '삼성 녹스(Knox)'를 기반으로 한 생체인증 '패스키'(Passkey)를 통해 거실로 들어간다. AI홈 거실에서는 '캄 온보딩(Calm Onboarding)' 스마트싱스를 통해 집안의 모든 기기들이 연결된 상황을 'Neo QLED 8K'의 '3D 맵뷰' 기능으로 실시간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

AI홈 주방에서는 생활 루틴 모니터링으로 일정을 관리하고 가족의 안부를 살필 수 있다. 일례로 스마트싱스에 복약 일정을 등록하면 설정한 시간에 알림을 받고, '비스포크 정수기'를 통해 적정한 양과 온도의 물이 세팅된다.

아울러 AI홈 침실에서는 웨어러블 기기의 헬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면부터 운동까지 개인에게 최적화된 건강 관리를 제안한다. '갤럭시 워치'와 '갤럭시 링'이 사용자의 수면 상태를 감지하면 연결된 조명∙공기청정기 등은 자동으로 수면 모드로 실행된다. 또한, 착용한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는 수면 중 데이터를 수집해 사용자의 전반적인 '에너지 점수'를 측정해준다.

LG전자는 AI홈 설루션을 관람객이 더욱 몰입해서 체험하도록 전시관을 극장 콘셉트로 꾸몄다. 전시관에서는 연내 출시 예정인 AI홈 허브 'LG 씽큐 온'(LG ThinQ On)을 기반으로 일상이 더욱 편리해지는 AI홈 라이프스타일을 라이브 연극 형식으로 보여준다.

▲KES 2024 LG전자관에서 관람객들이 생성형 AI 기반으로 고객의 삶을 업그레이드하는 'LG AI홈' 설루션 관련 미디어아트를 감상하는 모습 (사진=LG전자)


무대에 등장하는 남편과 아내는 업계 최초로 생성형 AI를 탑재한 허브 '씽큐 온'과 대화하며 캘린더에 등록된 기념일에 어울리는 음식과 와인을 추천 받는다. 음성으로 오븐 내 조리 과정을 확인하는 한편, 조명 모드를 변경해 기념일에 맞게 집안 분위기를 바꾼다. 귀가 전 LG 씽큐 앱을 통해 에어컨과 로봇 청소기 동작 루틴을 설정해 쾌적한 집안 환경도 미리 조성한다.

LG전자는 생활가전 기술력을 체험하는 공간도 마련했다. 직수형 냉장고 '스템'(STEM)은 직수관으로 정수를 공급하고 얼음을 만들어 물통 세척의 번거로움이 없고, △크래프트 아이스 △각얼음 △미니 각얼음 △조각얼음 등 4가지 얼음을 만들 수 있다. LG전자 세탁기와 건조기에 적용된 ‘AI DD(Direct Drive)모터’는 AI가 세탁물의 무게, 옷감 종류, 오염도를 분석해 6가지 모드 중 최적의 모션으로 세탁해준다.

또 관람객은 이번 전시관에 설치된 암막 영화관 콘셉트 공간에서 한 손에 잡히는 작은 크기와 4K 해상도를 모두 갖춘 LG 시네빔 큐브 4대를 활용해 초대형 시네마 경험도 즐길 수 있으며 △AI경험을 차량으로 확장한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LG 알파블'(Alpha-able) △맞춤형 캠핑 주거공간 '본보야지'(Bon Voyage) △맛과 향이 다른 두 가지의 캡슐을 한 번에 추출하는 캡슐 커피머신 '듀오보'(DUOBO) 등도 체험 가능하다.

한편 삼성전자는 'AI홈' 외에도 'AI오피스', 'AI스토어' 등 집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영역까지도 확장된 AI 설루션를 소개했다. 'AI 오피스'는 △안면 인식을 통해 내∙외부인을 구분하는 'AI 출입 관리' △사무 환경에 따라 조명∙공조∙화상 시스템을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AI 맞춤 환경' △노트 어시스트를 통한 회의록 작성 및 외국어 메일, 회의 등 실시간 통역 등을 지원하는 '갤럭시 AI'를 선보였다.

'AI 스토어'는 매장 오픈 전 자동화 루틴으로 조명과 온도 등을 세팅하고 공기질 데이터를 센싱해 고객이 붐비는 공간에 따라 에어컨 온도를 자동 조절 하는 등 쾌적한 매장 환경을 구축한다.

'KES 2024'의 주요 행사로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의 주관사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직접 전하는 'CES 2025' 프리뷰와 AI 기술혁신을 주제로 한 오프닝 키노트 등이 열린다. 또 참가기업의 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 벤처캐피털(VC) 투자 상담회, 해외 바이어 상담회, 내수 구매 상담회 등도 개최된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개인정보 유출' 쿠팡 수천억 과징금 맞나...SKT 사례보니

쿠팡이 3370만건에 달하는 개인정보가 무단으로 노출되는 사고로 수천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게 생겼다.2023년 개정된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법 위

빙그레 '처음 듣는 광복' 2025 대한민국 광고대상 5관왕

빙그레가 지난 8월 전개한 '처음 듣는 광복' 캠페인이 '2025 대한민국 광고대상' 5개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대한민국 광고대상은 한국광고총연

탈퇴고객 정보도 유출?...불안에 떨고있는 쿠팡 3370만명 소비자

쿠팡이 실제 거래를 하고 있는 2400여만명의 활성고객보다 더 많은 3370만명의 고객정보가 무단으로 노출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쿠팡에 회원가입한

쿠팡 '3370명' 개인정보 털렸는데...5개월간 몰랐다

쿠팡에서 3370만명에 달하는 고객정보가 모두 털렸다. 이는 쿠팡의 구매이력이 있는 활성고객 2470만명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여서, 사실상 쿠팡에 가입

셀트리온제약 임직원, 청주 미호강서 플로깅 캠페인 진행

셀트리온제약은 28일 충북 청주 미호강에서 플로깅(Plogging) 캠페인 '셀로킹 데이(CELLogging Day)'를 진행했다고 밝혔다.플로깅은 '이삭을 줍다' 뜻의 스웨덴

현대이지웰, 멸종위기 '황새' 서식지 조성활동 진행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탈복지솔루션기업 현대이지웰은 지난 26일 충청북도 청주시 문의면 일대에서 황새 서식지 보전을 위한 무논 조성 활동을 전개

기후/환경

+

'나노플라스틱' 무섭네...피부 뚫고 전신으로 퍼진다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뚫고 몸속에서 퍼질 수 있다는 섬뜩한 연구결과가 나왔다.한국원자력의학원 김진수 박사 연구팀은 쥐 실험을 통해 나노플라스

강풍에 산불 1시간만에 '진화'...초기대응 전광석화처럼 빨라졌다

현재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불어 산불이 확산될 위험이 큰 환경인데도 산불이 발생하는 즉시 발빠르게 진화하고 있어 대형산불로 번지지 않고 있다.

美 중서부 겨울폭풍에 '올스톱'...5300만명 발묶여

미국 중서부 지역이 추수감사절을 맞은 연휴에 난데없는 겨울폭풍으로 몸살을 앓았다.30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주말에 미국 중서

강풍에 날아온 지붕에 차량 6대 '우지끈'...동해안 피해 속출

강원 동해안에 강풍이 불어 자동차와 지붕이 부서지고 나무와 가로등이 쓰러지는 등의 피해가 속출했다.1일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EU, 해저까지 쓰레기 관리…1000㎡당 1개 이하로 규제

유럽연합(EU)이 해안뿐 아니라 해저까지 쓰레기를 관리하는 지침을 마련했다. 해양오염을 그만큼 철저하게 관리하겠다는 취지다.28일(현지시간) 유럽매

깐깐해진 호주 '환경법'…대형 자원프로젝트 '배출공개' 의무화

호주가 25년만에 환경법을 전면 개정해 대형 개발사업의 온실가스 배출 공개를 의무화했다.29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호주 의회는 '환경보호&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