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7년만에 '통화녹음' 지원…애플, AI 탑재 본격화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10-28 18:08:28
  • -
  • +
  • 인쇄
▲자체 AI가 탑재되는 애플 아이폰16 시리즈(사진=연합뉴스)

아이폰 이용자들의 오랜 숙원이던 '통화녹음' 기능이 출시 17년 만에 지원된다.

애플은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 일부 기능을 탑재한 운영체제 iOS 18.1을 오는 28일(현지시간) 출시할 예정이다. iOS18.1 업데이트는 아이폰15 프로 모델 이상 기종부터 가능하다. 

국내 아이폰 이용자들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한국어 통화 녹음은 물론, 문서화, 요약 기능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업데이트를 하면 통화 화면 좌측 상단에 통화 녹음 버튼이 생성된다. 이를 누르면 상대방에게 '이 통화는 녹음됩니다'라는 음성 안내가 자동으로 고지된 뒤 녹음이 시작된다.

통화 녹음 파일은 메모 앱에 저장되며 음성을 문서로 옮겨주는 전사 기록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또 애플 인텔리전스를 통해 변환된 텍스트를 분석해 요약해주기도 한다.

애플이 자체 앱을 통해 녹음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 2007년 아이폰 출시 후 처음이다. 삼성 갤럭시 등 안드로이드폰은 통화 녹음이 기본으로 제공됐던 반면 애플은 프라이버시 보호 명목으로 통화 녹음 기능을 지원하지 않았다. 그러나 스마트폰 시장에서 온디바이스AI 경쟁이 심화되면서 애플도 이를 외면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도 iOS 18.1에 탑재되는 애플 인텔리전스 기본 기능은 △글쓰기 도구 △앱 알림 요약 △메시지 및 메일 앱에서 답장 작성 지원 △사진 앱에서 원치 않는 피사체를 AI가 지워주는 클린 업 △사진 앱의 '추억 영화' 만들기 기능 △중요 알림 우선 표시 △시리 기본 성능 개선 등이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폰15 프로·프로 맥스와 아이폰16 시리즈, A17 프로 또는 M1 이후 버전 칩을 탑재한 아이패드·맥북 등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애플은 지난 24일 iOS 18.2의 개발자 베타 버전도 선보였다. iOS 18.2에는 애플의 음성AI '시리'와 오픈AI의 챗GPT가 연동된다. 시리에게 'Ask GPT'라는 명령을 전달하면 곧바로 챗GPT로 연결된다. iOS 18.2의 공식 업데이트는 오는 12월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현장&] "아름다운가게 지역매장은 왜 소비쿠폰 안돼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옷정리를 한다. 여름내내 입었던 옷들을 옷장에서 꺼내 상자에 집어넣고, 상자에 있던 가을겨울 옷들을 꺼내서 옷장에 하나씩 정

보이스피싱 183건 잡은 KB국민은행 직원들..."세심한 관찰 덕분"

KB은행의 한 지점을 찾은 고객이 1억원짜리 수표를 소액권으로 다시 발행해달라고 요청하자, 은행 창구 직원은 고객에게 자금출처와 발행인 정보를 물

빙그레, 임직원 대상 '전자제품 자원순환' 캠페인 실시

빙그레가 전자제품 회수 및 재활용을 위한 자원순환 캠페인을 실시했다.빙그레는 14일 '국제 전자폐기물 없는 날'을 맞아 E-순환거버넌스와 함께 이번

'아시아 녹색금융 평가' 中은 1위인데...한국은 13개국 중 8위

아시아 13개국을 대상으로 진행한 녹색금융 평가에서 한국이 8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1위를 차지했다.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차규근(조국혁신당) 의

LG전자 인도법인 '인도증시' 상장..."인도 국민기업으로 도약" 다짐

LG전자 인도법인이 14일(현지시간) 인도 증권시장에 상장했다.LG전자는 이날 인도 뭄바이 국립증권거래소(NSE)에서 조주완 CEO, 김창태 CFO, 전홍주 인도법

내년부터 기업 '온실가스 배출허용총량' 16.4% 줄어든다

내년부터 국내 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허용 총량이 현재보다 16.4% 줄어든다.14일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

기후/환경

+

기후변화에 위력 커진 태풍...알래스카 마을 휩쓸었다

미국 알래스카 해안이 태풍 할롱에 초토화됐다. 폭풍으로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으며 1500명 이상의 마을 주민이 이재민이 됐다.15일(현지시간) 알

올여름 52년만에 제일 더웠다...온열질환자 20% '껑충'

1973년 이후 가장 더웠던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 2018년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5월 15일부터 9월 2

호주 열대우림, 탄소흡수원에서 '배출원' 됐다

기후가 점점 더 고온건조해지면서 탄소 흡수원인 열대우림이 역으로 탄소를 배출하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났다.15일(현지시간) 호주 연구진은 호주 퀸

CO₂ 농도 사상 최고치…WMO “기후시스템, 위험단계로 다가서고 있다”

지구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기후시스템이 위험단계로 다가서고 있다고 세계기상기구(WMO)가 경고했다.15일(현지시간) AP통

200개 마을이 고립됐다...멕시코 몇일째 폭우로 피해 속출

기후변화로 인한 폭우가 멕시코 중부와 동부 지역을 강타하며 최소 66명이 숨지고 75명이 실종됐다.16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멕시코 중

기후변화에 英 보험시장도 '지각변동'..."주택 수백만채 버려질 것"

기후변화로 홍수가 잦아지면서 미국에 이어 영국의 주택보험 시장도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14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영국 보험업계 분석을 인용해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