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패션 스타트업 '윤회'...소셜벤처 혁신경연대회서 '무신사 특별상' 수상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4-11-01 10:46:23
  • -
  • +
  • 인쇄
▲서울 성수동 언더스탠드에비뉴 일대에서 개최된 '성동구 소셜벤처 혁신경연대회'에서 순환패션 스타트업 윤회가 무신사특별상을 받는 모습 (사진=윤회)

순환패션 스타트업 윤회가 '제8회 서울숲 소셜벤처 EXPO'와 연계해 개최된 '성동구 소셜벤처 혁신경연대회'에서 무신사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서울 성수동 언더스탠드에비뉴 일대에서 개최된 이번 시상식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선정하는 대회로, 총 78개 기업 중 15개 기업이 선정됐다.

윤회는 순환패션의 전과정을 다루는 설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순환패션이란 옷을 상품 가치가 다할 때까지 고쳐 입고, 이렇게 버려지는 폐의류를 재활용해 다시 상품으로 창출하는 등 자원 절약과 환경 보호에 초점을 둔 패션 산업 모델이다.

윤회의 설루션으로는 디지털 케어라벨 'CARE ID'가 있다. 개별 의류를 데이터화해 생산과 폐기까지의 전과정을 온라인으로 실시간 관리한다. 'CARE ID'는 2030년까지 약 650억벌에 부착될 것으로 예상되는 EU의 디지털제품여권(DPP) 연관 시장을 타깃으로 개발됐다. 현재 150여개 패션브랜드와 제휴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2023년 연 매출 10억원을 돌파했다.

윤회는 이번 경연대회에서 'CARE ID' 설루션을 패션브랜드와 연계해 지역사회의 순환패션 도입을 촉진하는 모델을 제안했다. 심사위원들이 이 모델의 실현가능성과 확장성을 높이 평가한 점이 주효했다는 게 윤회의 설명이다.

현재 윤회는 'CARE ID' 서비스 정식 출시와 함께 다수의 국내 대형 패션브랜드와 순환패션 관련 캠페인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시장의 순환패션 수요를 선점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2025년을 목표로 글로벌 국제기구 가입을 통한 공동개발 및 관련 국제 인증 취득을 통해 공신력 있는 글로벌 표준 DPP 고도화 개발에 앞장설 계획이다.

노힘찬 윤회 대표는 "혁신성과 시장가치가 높은 소셜벤처 모델로 임팩트와 성장을 동시에 만들어낼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며 "아울러 시대가 패션산업에 요구하는 문제를 기술 기반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브라질, COP30 앞두고 '열대우림 보전기금' 출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30) 의장국인 브라질이 열대우림 보전 주도에 나선다.6일(현지시간) COP30 홈페이지에 따르면 '세계 지도자 기후

"자연자본 공시...기후대응 위한 기업·정부 공동의 과제"

6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서울 파르나스에서 '녹색금융 시장의 확대와 다변화'를 주제로 열린 '2025 녹색금융/ESG 국제 심포지엄' 세션3에서는 자연기반 금

KT "고객보호조치에 총력…펨토셀 관리체계 대폭 강화"

KT가 'BPF도어' 등 악성코드에 서버가 감염된 것을 알고도 이를 은폐한 사실이 민관합동조사단 조사결과에서 드러나자, KT는 "네트워크 안전 확보와 고객

"녹색경제로 이행가려면 정책·기술·금융이 함께 움직여야"

6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서울 파르나스에서 '녹색금융 시장의 확대와 다변화'를 주제로 열린 '2025 녹색금융/ESG 국제 심포지엄' 세션2에서는 정책·기

KT, 서버 43대 해킹 알고도 '은폐'…펨토셀 관리체계도 '부실'

KT가 43대의 서버가 'BPF도어' 등 악성코드에 감염된 사실을 지난해 알고도 이를 은폐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KT 침해사고 민관합동조사단은 6일 정부

KCC글라스, 국내 최초 '조류 충돌 방지' 유리 출시

KCC글라스가 국내 최초로 조류충돌 방지기능을 갖춘 유리 '세이버즈(SAVIRDS)'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세이버즈는 특수 '샌드블라스팅(Sand Blasting)' 기법

기후/환경

+

강수량 600㎜·풍속 220㎞ '괴물태풍'...'갈매기'에 베트남 쑥대밭

태풍 '갈매기'가 필리핀에서 최소 323명의 사망·실종자를 내고 베트남까지 휩쓸고 있다.7일(현지시간) AFP·AP·로이터 통신과 관영 베트남

기후변화로 사하라 사막 초원되나?…"21세기말 강수량 75% 는다"

기후변화로 지구에서 가장 건조한 사하라 사막 강수량이 2100년에는 2배에 달할 것이란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일리노이 시카고대학(UIC) 연구팀이 21세

"NDC 60%는 실현 가능...50~53%는 탄소중립과 불일치"

정부가 제시한 2035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 가운데 60% 감축안만이 2050년 탄소중립과 정합하며 실현 가능한 경로라는 분석이 나왔다.미국 메릴랜드대학교

중국 에너지 전환 속도내지만..탄소배출 정점 더 늦어져

중국의 탄소배출 정점이 당초 예상했던 2030년 이전보다 늦은 2030년대 초반에 찍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6일(현지시간) 알자지라는 국제 에너지&

HSBC, 석유·가스 감축 '속도조절'…'2050 탄소중립' 그대로

HSBC가 석유·가스 등 고배출 산업에 대한 2030년 감축 목표를 완화하고, 2050년까지의 탄소중립 장기 목표만 유지하기로 했다.6일(현지시간) HSBC는 공

기후위기 속 맥주의 생존법… 칼스버그 ‘열에도 강한 보리 유전자’ 발견

덴마크 맥주기업 칼스버그(Carlsberg)가 기후변화에도 견디는 '내열(耐熱) 보리 유전자'를 발견했다.6일(현지시간) 칼스버그연구소는 "보리 유전체에서 고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