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VPP 전력중개 설루션 '에너딕트' 출시..."AI로 발전량 예측 최적화"

이재은 기자 / 기사승인 : 2024-11-06 10:01:31
  • -
  • +
  • 인쇄
▲'에너딕트'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표현한 상상도 (사진=LG CNS)

LG CNS가 전력 중개사업용 인공지능(AI) 설루션 '에너딕트'(Enerdict)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에너딕트'는 '에너지(Energy)의 흐름을 정확하게 예측한다(Predict)'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설루션은 국내·외 기상예보를 AI로 분석해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예측하고, 재생에너지의 수요와 공급을 최적화시킬 수 있도록 각 발전소의 발전량을 실시간으로 관리한다.

'에너딕트'는 가상발전소(VPP, Virtual Power Plant) 사업자들을 위한 최적의 설루션이라는 게 LG CNS의 설명이다. VPP는 전국에 분산된 태양광, 풍력 등의 소규모 재생에너지 발전소들을 정보통신기술(ICT)로 연결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VPP 시장은 지난 6월 정부가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을 시행하면서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기존 중앙집중형 전력산업 구조를 분산 형태로 전환해 지역마다 소규모 발전소에서 생산된 에너지를 인근 수요처에서 직접 소비할 수 있도록 하는 법이다. 국내 뿐만이 아니다. 미국의 시장조사 전문 기관 '스카이퀘스트'(SkyQuest)에 따르면 글로벌 VPP 시장 규모는 2030년 169억달러(약 23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같은 에너지 공급 개편이 이뤄지는 가운데 VPP 사업자들은 전력거래소의 '급전지시'를 빠르고 정확하게 이행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급전지시'는 우리나라 전력의 수요와 공급을 관리하는 전력거래소가 각 발전소에 발전량 조절을 실시간으로 지시하는 것으로, VPP 사업자의 중요 의무사항이다. 이를 효율적으로 이행하기 위해서는 계절, 날씨 등 기상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큰 소규모 재생에너지 발전소들의 발전량을 예측해야 한다.

하지만 VPP 사업자는 하나의 대형발전소가 아닌 소규모로 분산된 다양한 형태의 발전소들을 통합 운영하기 때문에 급전지시를 이행하기 위한 최적의 방법을 찾는 것이 매우 어렵다. '에너딕트'는 VPP에 속한 수많은 발전소의 발전량을 각각 어떻게 조절해야 급전지시를 가장 효과적으로 이행할 수 있는지를 자동으로 찾아준다.

특히 LG CNS에 따르면 '에너딕트'는 업계 최고 수준의 발전량 예측 정확도를 자랑한다. 과거에 축적된 기상자료와 더불어 국내·외 기상 예측기관에서 예보하는 다양한 기상 데이터까지 AI가 분석함으로써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소의 위치별로 발전량의 예측 정확도를 한층 높였다. 전력거래소의 급전지시에는 수학적최적화 기술이 최적의 대응 옵션을 찾아내 VPP 사업자의 운영 수익을 극대화한다.

LG CNS는 '에너딕트'를 SaaS(Software as a Service) 형태로 제공한다. SaaS는 소프트웨어를 구매하지 않고 클라우드 환경에서 설루션을 구독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사업장에도 '에너딕트'를 손쉽게 도입할 수 있고, 항상 최신·최상의 상태로 '에너딕트' 설루션을 이용할 수 있다. LG CNS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고객의 요청사항이나 서비스 개선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에너딕트'에 발 빠르게 반영하기 때문이다.

LG CNS는 VPP 사업을 준비 중인 △에너지 △통신 △건설 등 분야의 기업들과 '에너딕트' 도입을 논의 중이다. 향후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 기조 등에 따라 국내 VPP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에너딕트'를 도입하는 기업들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LG CNS D&A(Data Analytics & Artificial Intelligence)사업부장 장민용 상무는 "LG CNS의 AI와 수학적최적화 기술 역량을 결합해 VPP 사업자들을 위한 최고의 솔루션을 구현했다"며 "'에너딕트'를 통해 고객들이 비즈니스 가치를 혁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ESG;스코어]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한 시도교육청은 달랑 '1곳'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정부가 제시한 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 권장목표를 달성한 곳은 '대전광역시교육청'이 유일했다.24일 뉴스트리는

신한카드, 개인정보 19만건 '술술'…유출사실 3년간 몰랐다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폰번호 등 19만건 이상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외부 해킹이 아닌 내부 직원에 의한 유출인

삼성重 사망사고에 사과…반복된 인명사고에 비판 잇따라

삼성중공업 경남 거제조선소에서 50대 노동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삼성중공업은 공식 사과와 함께 사고 선박에 대한 전면 작업중

류재철 LG전자 신임 CEO "속도감 있는 실행으로 판을 바꾸자"

류재철 LG전자 신임 CEO가 "위기 속에 더 큰 기회가 있다는 생각으로 자신감을 갖고 새로운 도약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하면서 신년 아젠다로 5대

이재용 삼성 회장이 귀국 1주일만에 달려간 곳

주식시장에서 '11만전자'를 회복한 22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회사의 주력사업인 반도체 생산현장으로 달려갔다.삼성전자는 이날 이재용 회장이 경

오리온 3세 경영 본격화...담서원 1년만에 부사장 승진

오리온 담철곤 회장의 장남 담서원씨가 입사 4년 5개월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경영승계에 본격 나서기 시작했다.오리온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기후/환경

+

[ESG;스코어]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한 시도교육청은 달랑 '1곳'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정부가 제시한 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 권장목표를 달성한 곳은 '대전광역시교육청'이 유일했다.24일 뉴스트리는

유럽 교회의 오르간 조율기록이 기후온난화 추적 데이터?

유럽의 각 교회에서 오르간을 조율할 당시 기록된 기온이 기후온난화를 장기적으로 추적할 수 있는 새로운 연구자료가 되고 있다.영국 노팅엄 트렌트

AI로 도로살얼음까지 예보...정부 '4차 기후위기 대응대책' 확정

겨울철 '도로위 암살자'로 불리는 살얼음(블랙아이스)를 인공지능(AI)를 활용해 12시간전에 예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취약계층이 폭염과 한파로

그린란드 쓰나미 원인 밝혀졌다…"해저지진 아닌 빙하붕괴"

그린란드에서 발생한 대규모 쓰나미가 해저 지진 때문이 아니라 빙하 붕괴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22일(현지시간) 스페인 환경&

美트리는 전기료 천만원...英트리는 재생에너지 전력

영국은 올해 크리스마스가 전력부문에서 역대 가장 낮은 탄소배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20일(현지시간) 가디언이 영국 전력망 운영을 분석한

기후부, 에너지시스템 AI전환 추진…'기후·에너지 DX·AX 전담반' 출범

정부가 에너지시스템 분야의 인공지능(AI)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기후에너지환경부는 22일 오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