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기록 또 깨지나?...2024년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될듯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11-07 17:45:06
  • -
  • +
  • 인쇄

2024년이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기정사실이 됐다.

7일(현지시간)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2024년이 산업혁명 이전보다 1.5도 이상 더운 첫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했다.

연구에 따르면 지난 12개월 동안의 지구 기온은 1850~1900년 평균치보다 1.62도 더 높게 나타났다.

보고서는 2024년 10월이 산업화 이전 대비 1.65도 더 높은 기온을 기록한 2023년 10월에 이어 두번째로 더운 10월이라고 밝혔다. 이달은 지난 16년 동안 1.5도보다 높은 기온을 기록한 15번째 달이었다.

그 결과 연구팀은 스페인을 포함한 유럽 지역을 강타한 폭우를 언급하며, 돌발 홍수로 200명 이상이 사망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지적했다.

각국 정상들은 세기말까지 지구 평균 기온이 1.5도 상승하는 것을 막겠다고 공약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거의 두 배 가까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연구팀은 10월 북극 해빙이 평균보다 19% 낮아져 역대 4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남극 해빙은 10월 기준 평균보다 8% 낮아져 역대 2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2023년 온실가스 농도는 기록적인 수준에 도달했다. 불과 20년 만에 이산화탄소 농도가 10% 이상 증가해 지구온난화를 가속하고 기상이변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위성, 선박, 항공기 및 기상관측소에서 얻은 기상 측정 데이터 수십억개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연구팀이 활용한 ERA5 데이터의 온도 분석은 미국과 일본의 기후학자들이 사용하는 다른 주요 데이터와 약간 다르다.

카를로 부온템포 C3S 이사는 "우리 문명은 지금처럼 따뜻한 기후에 대처할 필요가 없었다"며 "극한기후에 대응하는 능력은 필연적으로 한계에 도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기후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은 국제 탄소감축 공약"이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폐이불과 유색페트까지 원료화...SK케미칼, 中에 재생공장 짓는다

SK케미칼이 합성섬유 소재의 폐이불과 재활용이 어려운 유색페트병 등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원유로 자원화하는 합작법인을 중국에 설립한다. 국내 화

KT 차기 대표 선정 9부 능선...'박윤영·주형철·홍원표'로 압축

KT 차기 사장 후보가 박윤영, 주형철, 홍원표 3명으로 좁혀졌다.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1월 16일까지 접수된 사내·외 대표이사 후보군을 대

하나금융, 장애인 거주시설 10곳에 친환경 차량 지원

하나금융그룹이 장애인 거주시설 10곳에 친환경 전기차량을 이동차량으로 지원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차량 지원은 주로 도시 외곽에 위치한 장애인

LS전선, 국내 전선업계 최초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 획득

LS전선이 국내 전선업계 최초로 글로벌 인증기관 UL솔루션스(Underwriters Laboratories Solutions)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ZWTL) 인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ESG;스코어]서울에서 탄소감축 꼴찌한 '강남구'...1위 지자체 어디?

지방자치단체 온실가스 감축 실적에서 전라남도 신안군이 1081톤으로 감축률 1위를 기록했고, 부산 서구는 온실가스가 오히려 115톤 증가하면서 감축률

kt ds, 취약계층 500가구에 '김장나눔' 봉사활동

KT그룹 IT서비스 전문기업 kt ds가 지난 6일 서울 구로구 화원종합복지관에서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kt ds 임직

기후/환경

+

EU 수개월 협상끝에 매듭...'2040년 온실가스 90% 감축' 확정

유럽연합(EU)이 2040년까지 온실가스를 1990년 대비 90% 감축한다는 목표에 최종 합의했다.9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와 회원국들은 수

홍수의 41%가 亞 발생..."물관리에 2040년까지 4조달러 투자해야"

홍수와 폭염 등 기후재난으로 아시아 지역은 물 위생과 전력시스템이 크게 위협받고 있지만 이를 대응할 재원은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아시아

해상풍력 2030년 10.5GW 확충...사업기간 6.5년으로 줄인다

정부가 2030년까지 해상풍력을 10.5기가와트(GW) 확충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일 육상풍력을 2030년까지 6GW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발전

[내일날씨] 이번엔 출근길 눈·비...도로 살얼음 '조심'

목요일인 11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10일 기상청에 따르면 11일 오전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고, 경기 동부와 강원도,

자연을 갉아먹는 인류..."매시간 50억달러씩 환경훼손"

국제연합(UN)이 전세계가 환경훼손으로 매시간마다 50억달러의 피해를 입고 있다고 강조했다.9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유엔환경계획(UNEP

'1.5℃ 목표' 사실상 물건너갔다...올해 기온도 역대급 기록 전망

올해 지구 평균기온이 관측 사상 2~3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파리기후변화협정 1.5℃ 목표가 사실상 물건너갔다는 분석이다.9일(현지시간) 가디언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