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버추얼) 아이돌그룹 '이세계아이돌'(이하 이세돌)의 두번째 굿즈 크라우드 펀딩이 88억원으로 최종 마감하며, 텀블벅 최고 모금액을 또 한번 갱신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세돌을 소재로 한 카카오웹툰 '차원을 넘어 이세계아이돌'(이하 차세돌)의 단행본과 특별 굿즈 크라우드 펀딩이 30일동안 약 88억원을 모았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펀딩은 펀딩 플랫폼 텀블벅을 통해 지난 10월 23일부터 11월 22일까지 진행됐다. 구성품으로는 웹툰 단행본 외에 특별 화보집, SD피규어, 키보드 등 각종 굿즈가 포함됐다.
이번 펀딩에는 3만5000여명이 참여했다. 사전 알람만으로 약 3만명이 신청해 펀딩이 등록된지 하루 만에 모금액 65억원을 돌파했으며 최종 모금액은 목표를 4만4000% 초과 달성했다. 1인당 평균 후원액이 25만원에 달하는 셈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번 펀딩은 웹툰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마법소녀 이세계아이돌'을 뛰어넘은 성과"라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지적자산(IP)가 역대 국내 크라우드 펀딩 최고 모금액 1, 2위를 나란히 기록해 IP사업 파워를 입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약 한 달간 진행됐던 '마법소녀 이세계아이돌' 단행본 펀딩 누적 금액은 41억9889만원으로 당시 최고 모금액을 기록한 바 있다.
웹툰은 지난해 7월 172만 유튜버이자 유명 스트리머 우왁굳과 소속사 패러블엔터테인먼트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협력해 기획·제작한 것으로 강력한 팬덤을 기반으로 누적 조회수 500만회를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강력한 팬덤을 기반으로 IP 사업의 성공 공식을 구축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IP 팬덤 비즈니스의 중심에서 기발하고 다채로운 IP를 지속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세돌은 스트리머 우왁굳의 기획으로 지난 2021년 8월 형성된 6인조 버추얼 아이돌 그룹으로 각 멤버들은 인터넷방송 플랫폼 'SOOP'(전 아프리카)에서 팬들과 소통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버추얼 그룹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히며, 이세돌의 흥행 이후로 국내 버추얼 콘텐츠 사업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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