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1500원 뚫을라"...정국 불안에 환율 1486원까지 치솟아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12-27 17:03:13
  • -
  • +
  • 인쇄
▲27일 서울 명동 환전소 현황판에 표시된 원·달러 환율(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상승하기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불안한 정국탓에 27일 1486원을 찍고 1467.5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1467.5원으로 시작한 환율은 장중 한때 1486.7원까지 치솟았다. 원-달러 환율이 1485원을 넘은 것은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5년 9개월만에 처음이다.

다행히 오후들어 환율은 안정세를 보였다. 연말 거래량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20원 넘게 급등했다가 오름폭이 과도하다는 인식이 퍼지며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환율이 요동친 것은 세계적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동시에 정치적 불안으로 원화 가치가 끌어내려졌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특히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로 인한 정국 불안이 환율 급등을 가져왔다. 

뿐만 아니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내년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예고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문제 등이 커지면서 전세계적으로 달러 강세인 것도 영향을 줬다.

환율 고공행진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을 급하게 팔아치고 있다. 이날까지 12월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에서 매도한 주식은 2조4424억원에 달한다. 27일 하루만 약 173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같은 영향으로 코스피지수 시가총액 상위 20개국 주가지수 가운데 최하위인 2404.77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67포인트 떨어진 665.97로 전쟁중인 러시아 주가지수보다 하락률이 크다.

하나증권은 "외환 당국의 환시 개입과 국민연금의 환 헤지 경계감이 어느정도 환율을 제약하고 있지만, 시장 안정화 조치만으론 환율의 추세를 바꿀 수 없다"며 "환율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내년에는 1500원대까지 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치를 밝히기도 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재생에너지 비중 높을수록 국제유가 충격 줄어든다"-英CCC 분석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국제유가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재생에너지 확대가 에너지 가격 충격을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11일(현지시간) 영국 기

현대차, 中업체와 손잡고 인니 EV배터리 재활용 순환체계 확보

현대차그룹이 인도네시아에서 배터리 순환경제 거점을 마련한다.현대차그룹은 중국 '저장화유리사이클링테크놀로지(화유리사이클)'와 12일 서울 양재

국민연금 기후 주주관여 '반토막'…대상 기업 29개에서 13개로

기후리스크가 주요 투자위험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국민연금의 기후관련 주주관여 활동이 최근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

"기후는 핵심 재무리스크"…스튜어드십 코드 개정 논의

금융위원회가 상반기 중 '스튜어드십 코드 개정을 예고한 가운데 국내 스튜어드십 코드에 기후관련 원칙과 지침이 사실상 빠져있다는 지적이 국회 토

KCC, 서초구 주거환경 개선 힘쓴다...9년째 맞은 '반딧불 하우스'

KCC가 서초구와 손잡고 올해도 지역사회 주거환경 개선에 나선다. 양 기관은 2026년 '반딧불 하우스'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9년째 이어

'CDP 환경평가' A등급 받은 국내 기업들은 어디?

현대자동차가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기후변화 부문 평가에서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을, 물관리 부문 평가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평가대상인 292

기후/환경

+

온난화로 심해까지 '뜨끈'...미생물은 오히려 활발해진다?

온난화가 심해까지 수온이 올라가면서 해양생태계 변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해양 미생물 일부가 이러한 환경변화에 적응하고 있을 가

기후변화에 전쟁까지 '겹악재'...이란 '물부족' 사태 더 심해져

기후변화로 수년째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는 이란이 미국과의 전쟁으로 물 부족 사태가 더 심각해질 전망이다.전쟁이 발생하기전부터 가뭄과 폭염으

국민연금 기후 주주관여 '반토막'…대상 기업 29개에서 13개로

기후리스크가 주요 투자위험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국민연금의 기후관련 주주관여 활동이 최근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

"기후는 핵심 재무리스크"…스튜어드십 코드 개정 논의

금융위원회가 상반기 중 '스튜어드십 코드 개정을 예고한 가운데 국내 스튜어드십 코드에 기후관련 원칙과 지침이 사실상 빠져있다는 지적이 국회 토

북극해빙 녹으면 구름 줄어든다..."기후까지 영향"

북극 해빙의 양에 따라 대기 중 구름의 양과 온난화 양상까지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극지연구소는 북극 온난화로 해빙이 녹으면서 대기

전세계 인구 33% '극한폭염' 영향권..."일상활동 가능시간 줄고있어"

전세계 인구 3명 가운데 1명이 극심한 폭염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10일(현지시간) 국제자연보전단체 '더 네이처 컨서번시'(The Nat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