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도 밤새 '꿋꿋'...한남동에 등장한 '키세스단'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01-06 10: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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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한강진에서 집회 참석자들이 폭설에도 불구하고 은색 방열 담요를 두르고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사진=X(옛 트위터))

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에 일명 '키세스단'이 등장했다.

이날 폭설이 내리면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시위 참가자들이 은색 방열 담요를 몸에 두른 채 길 위에 앉아 있었는데, 이 모습이 키세스를 닮아 붙여진 명칭이다. 키세스는 미국의 초콜릿 제조기업 '허쉬'의 대표 제품군으로, 물방울 모양의 초콜릿을 은박지·금박지 등으로 감싸 판매한다.

키세스단을 촬영한 사진은 엑스(X) 등 여러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유되고 있다. 시위 참가자들은 눈발이 거센 상황에도 길에 앉은 채 시위용 응원봉을 흔들었고, 심지어 밤에도 자리를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정혜경 진보당 국회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저의 20대를 끄집어낸 응원봉 소녀들. 한 명 한 명의 이야기가 주옥같아 단 한 순간도 놓칠 수가 없었다"며 "이 소녀들의 외침에 화답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누리꾼들은 "이름은 귀여운데 상황은 환장하겠다"며 '웃프다(웃긴데 슬프다)'는 반응이다.

이들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건 대통령도 군대도 경찰도 아닌 이 키세스단", "진정한 애국자, 너무너무 고맙고 미안하다" 등 키세스단을 응원하는 한편 "건강이 걱정된다", "골병들지 않게 조심하라" 등 걱정하는 반응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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