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올해 안에 공항 콘크리트 둔덕 모두 없앤다"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1-15 11:58:52
  • -
  • +
  • 인쇄
▲무안공항 시설물 충돌로 파손된 여객기 잔해를 회수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179명의 목숨을 앗아간 무안공항 참사 주요 원인으로 공항 내 콘크리트 둔덕 시설이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연내 국내 공항에 설치된 콘크리트 둔덕시설을 모두 없애겠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열린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8차 회의에서 콘크리트 둔덕이 설치된 광주·여수·포항경주·무안·김해국제·사천·제주국제 등 7개 공항의 방위각시설(로컬라이저)에 대해 연내 개선을 목표로 즉시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콘크리트 소재 로컬라이저는 무안공항 참사의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현재 콘크리트 둔덕·기초 등 로컬라이저는 공항 7곳에 모두 9개가 설치돼 있다. 이한경 본부장은 이에 대해 "조속히 개선방안을 마련해 올해안에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번 참사 당시와 같은 기종을 보유한 6개 항공사와 전국 공항의 항행안전시설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진행한 결과 일부 항공사에서 규정위반 사례와 개선 필요사항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에 전체 항공사의 전 기종에 대해 더 정밀하게 진단하고, 전국 공항의 주요 공항시설에 대한 종합안전점검을 추가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또 국토부는 이날까지 기체 잔해를 모두 수습하고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와 협업하면서, 비행자료기록장치(FDR) 자료, 관제 레이더 자료, 공항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이 본부장은 "국토교통부가 사고 기종을 보유한 6개 항공사와 전국 공항의 항행안전시설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한 결과 항공사는 전반적으로 운항과 정비규정을 준수하고 있었으며, 공항의 행정안전시설은 안전성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다만 일부 항공사에서는 규정 위반 사례와 개선 필요 사항이 발견돼 개선명령 등 필요한 조치를 즉시 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18일 무한공항 참사 피해자에 대한 합동 추모식을 열 계획이다. 합동 추모식 이후에도 유가족이 소통할 수 있는 별도 공간을 관계기관과 협의해 마련 중이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한국거래소 '한국형 녹색채권' 상장수수료 면제 1년 연장

'한국형 녹색채권' 상장수수료 면제가 1년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거래소가 정부의 녹색채권 활성화 정책 지원을 위해 '한

셀트리온제약 'ESG위원회' 신설..."위원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

셀트리온제약은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ESG위원회는 ESG 경영을 총괄하는

kt ds '2025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 종합대상 수상

KT그룹 IT서비스 전문기업 kt ds가 한국HRD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대상'에서 최고등급인 '종합대상'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대한민국

SPC, 음성에 '안전 스마트공장' 짓는다..."인명사고 근절"

SPC그룹은 생산시설에서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3000억원을 들여 충청북도 음성군에 '안전 스마트 신공장'을 짓는다고 11일 밝혔다.'안전 스마트 신공

LG U+, CDP평가 기후대응부문에서 최고등급 ‘리더십 A’ 획득

LG유플러스가 2025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Carbon Disclosure Project)로부터 기후변화 대응부문 평가에서 2년 연속으로 최고등급인 '리더십 A'를 획득했다

네이버, 종이보증서 대신 '디지털보증서' 발급..."탄소저감 기대"

네이버가 제품 구매일지와 보증기간 등의 정보가 입력된 디지털 보증서 '네이버 컬렉션'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종이 보증서를 대체하는 이 디지털

기후/환경

+

북극곰 온난화로 위협받자…생존 위해 'DNA' 바꾼다

지구온난화로 생존이 위협받는 북극곰의 유전자에서 기후변화에 적응하려는 움직임이 관측됐다.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 연구팀은 기온이 오를수록 그

동남아 해상풍력 중심지로 급부상...글로벌 기업들 몰린다

동남아시아가 해상풍력 개발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재생에너지 시장의 새로운 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환경 정책

日 아오모리 앞바다 또 6.7 지진...불안감 커지는 열도

일본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또다시 규모 6.7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현지매체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12일 오전 11시44분쯤 규모 6.7로 추정되는 지진이

탄소감축해도 경제성장...세계 각국 '탈탄소 성장' 가시화 뚜렷

경제규모가 커졌지만 탄소배출은 오히려 감소하는 이른바 '탈탄소 성장'이 몇몇 국가에서 나타나고 있다. 경제가 성장하면 탄소배출이 비례적으로 늘

[주말날씨] 눈구름대가 몰려온다...토요일 전국에 '눈비'

북쪽에서 찬공기가 유입되면서 12일 아침기온이 뚝 떨어진 가운데 동해안을 중심으로 내리던 눈이 13일부터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이번 주말에는 많은

[날씨] 무거운 눈이 '펑펑'...이번에 '습설'이 닥친다

첫눈에 폭설로 시작한데 이어, 이번 주말에는 많은 양의 '습설'이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다. 습설은 습기를 많이 머금고 있는 무거운 눈이어서 많은 피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