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ha '잿더미' 만든 영남권 산불…온실가스 764만톤 배출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5-07 12:14:21
  • -
  • +
  • 인쇄
▲3월 25일 경북 안동시 남선면 인근 산불(사진=연합뉴스)

10만헥타르(ha)가 넘는 산림을 잿더미로 만들어 역대 최악으로 기록된 3월 영남지역 산불로 인해 760만톤이 넘는 온실가스가 배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확정한 3월 영남지역 산불 피해면적 10만4000헥타르(ha)를 기준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한 결과 약 764만톤이 배출됐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산림과학원은 올 3월 영남지역 산불 진화 이후 잠정 집계된 산불영향구역 면적을 토대로 약 366만톤의 온실가스가 배출됐다고 추정했는데, 실제로는 2배 이상 배출된 것이다. 산불 온실가스 배출량은 산불 피해 면적과 산림의 양, 임상비율, 목재기본밀도, 연소효율 등을 기준으로 산정한다.

온실가스 종류별 배출량은 이산화탄소가 677만6000톤, 메탄 56만8000톤, 이산화질소 29만8000톤 등이다. 산림과학원은 이같은 온실가스 배출량은 중형차 7175만대가 서울에서 부산까지 왕복할 때 배출되는 양과 같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래현 산림과학원 산림탄소연구센터장은 "산불은 수세기동안 저장된 탄소를 한순간에 배출시키고 산림의 탄소흡수 능력까지 약화시킨다'며 "산불로 인해 산림이 탄소흡수원에서 배출원으로 전환돼 환경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산림 지역 내 불법소각 금지 등 적극적인 산불 예방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재난대책본부는 3월 영남지역 대형산불로 산림 10만4000ha가 소실돼 1987년 산불 피해 통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산불로 27명이 숨지는 등 총 18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전체 피해액이 1조818억원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KGC인삼공사 부여공장 사회봉사단 '국무총리표창' 수상

KGC인삼공사 부여공장 사회봉사단이 지난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 15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에서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KGC인삼

美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 'EPR 제도' 확산되나?

미국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이 2026년을 전후로 큰 전환점을 맞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2일(현지시간) 글로벌 원자재·에너지 전문매체 아

[최남수의 ESG풍향계] 'S' 관리소홀로 위기 맞는 기업들

최근들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이나 중대재해 같은 안전사고로 위기를 맞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쿠팡, SK텔레콤, KT, 포스코 등 기업들이 그 주인

[신간] 우리 시대 유행어 'ESG' 그 본질과 운명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 대통령 2기 임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저자는 반지속가능 정책만 골라서 극단적 보수 우파로 치닫는 트럼프가 임기 시작 후

정상혁 신한은행장 "미래 경쟁력 키운다…탁월한 실행이 관건"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2026년 신년사를 통해 금융 본연의 역할을 재확인하며 미래 경쟁력을 위한 혁신과 고객 신뢰 회복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신한은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사회적 가치창출 경영 최우선 과제로"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은 2026년 신년사를 통해 '확장'과 '전환'을 키워드로 고객 신뢰와 사회적 가치를 중심에 둔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KB국민은행은 2일

기후/환경

+

작년 신규등록 차량 96%가 '전기차'...노르웨이의 비결은?

지난해 노르웨이에 등록된 신차 가운데 전기자동차가 95.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2일(현지시간) 노르웨이 도로교통정보위원회(OFV)에 따르면 지난

'전기먹는 하마' AI 데이터센터...'기후대응' 새 걸림돌로 작용

'전기먹는 하마'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기후대응의 새로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3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

'해양폭염' 육지의 온도·습도 최대 50%까지 높인다

바닷물 온도가 오를수록 육지의 기온도 고온다습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오키지마 사토루 일본 쓰쿠바대학 교수 연구팀은 2023년 동아시아에서 발생한

불법폐기물 처리비용 땅주인 '독박' 없앤다

토지소유주가 자신의 땅에 불법폐기물이 매립되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불법매립을 알았을 때 이를 토지사용을 중지시킨 경우에는 지방자치단체

'전기이륜차' 1회충전 주행거리 따라 보조금 차등지급

일체형배터리를 탑재한 소형 전기 오토바이·스쿠터에 지급되는 최대 230만원의 국고보조금이 올해부터 1회충전 주행거리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1

美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 'EPR 제도' 확산되나?

미국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이 2026년을 전후로 큰 전환점을 맞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2일(현지시간) 글로벌 원자재·에너지 전문매체 아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