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가 2045년까지 달 기지를 건설하고 화성 착륙선도 개발하는 내용을 담은 우주 청사진이 제시됐다.
우주항공청은 17일 열린 '대한민국 우주탐사 로드맵' 공청회에서 2045년까지 추진할 우리나라의 우주탐사 비전과 중장기 전략을 공개했다. 우주탐사 비전은 '우주 경제 영토와 인류 지식 확장'으로 △태양계·우주의 기원과 진화 탐구, △과학발전 혁신, △달·화성 기지 건설, △우주자원 활용, △신산업 창출이라는 핵심 목표를 세우고 우주탐사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달 탐사 분야에서는 2045년 달 경제기지 건설을 목표로 2040년에는 기존 달 착륙선을 기반으로 물류수송 등을 산업화하는 새로운 달 착륙선을 개발하고, 인프라 기술도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통해 독자적인 달 도달 및 이동 기술 개발, 자원 활용, 경제기지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달을 과학 연구대상을 넘어 우주경제 생태계의 기반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행성계 탐사에서는 2045년 화성 착륙선 개발을 위해 2035년까지 화성 궤도선을 개발하고 화성 탐사기기 검증과 화성 인프라 기술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2040년까지 소행성 탐사선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관측장비 고도화를 통한 천체물리 탐사, 우주의학·우주농업 등 저궤도에서의 미래 신산업 실증 방안 등도 함께 논의했다.
태양 및 우주과학 분야에서는 2035년 L4 태양권 관측 탐사선 개발을 통해 통해 태양에 대한 이해 및 우주탐사 안전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하였다. 이를 위해 2030년 우주과학 탐사선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우주제조 분야는 2040년대 우주제조 활성화에 나서기 위해 2030년 기술 실증, 2035년 생산체계 구축을 거치겠다고 밝혔다. 천체물리 분야에서는 2030년대초 한국형 우주망원경을 개발하고 2040년에 국제협력 기반 차세대 우주망원경 등에 도전한다는 목표다.
우주청은 이번 로드맵이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내로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5년 주기로 정기 개정해 국가우주정책의 지침으로 삼는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이번 로드맵이 대한민국이 글로벌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기반이 될 수 있도록, 공청회에서 수렴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올해 안에 발표할 예정"이라며 "국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바탕으로 민간 중심의 우주 생태계 조성과 지속 가능한 탐사체계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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