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그룹, 자체 AI플랫폼 전사 도입..."AI 전환 속도낸다"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3 10:56:09
  • -
  • +
  • 인쇄
▲대상그룹 AI 플랫폼 예시화면 (자료=대상)

대상그룹이 자체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전사에 도입하며 업무효율을 극대화하고 AI 중심 전환(AX)을 본격화한다고 23일 밝혔다. 그룹 차원의 AI 도입을 통해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이끌고,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디지털 대전환의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대상그룹은 2022년 전사적 디지털 전환(DT)을 선언한 이후 제품 기획부터 개발·운영까지 전 단계에서의 디지털화를 추진해왔다. 이를 위해 빅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 'DAYS(Data All Your Needs)', 국내외 계열사의 R&D 데이터를 통합 활용하는 '연구개발 정보 통합 데이터 허브', 영업 활동 지원·관리를 위한 'CRM' 도입과 더불어 사내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양성 프로그램' 등을 수행하며 고도화된 DT 기반을 완성했다.

이러한 디지털 전환의 연장선상에서 대상그룹은 전사원의 AI 활용 능력 강화와 생산성 극대화를 목표로 자체 AI 플랫폼 '대상 AI'를 새롭게 도입했다. 웹 검색, 자료 요약, 보고서 작성, 번역 등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핵심 기능을 중심으로 구성돼, 임직원들이 반복적이고 단순한 작업에서 벗어나 보다 전략적이고 창의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가 생성한 결과물을 신속하게 실무에 적용함으로써 업무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도입된 '대상 AI'는 전용 클라우드 환경에서 자료 유출 위험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구축됐으며, AI 웹 검색 및 이미지 생성 기능을 연동해 종합적인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인도네시아어, 아랍어 등 글로벌 비즈니스에 필요한 주요 언어를 지원하고, PDF, 엑셀, 파워포인트, 워드, 한글 등 다양한 문서 형식 처리가 가능해 실무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현재는 전사 공통 업무를 중심으로 운영을 시작했으며, 도입 초기에는 임직원의 AI 이해도 향상과 활용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연말까지 실무 중심 교육 등 다양한 변화관리를 진행해 활용 문화를 확산하고, 향후에는 각 사업 부문별 특화 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상그룹은 2026년을 AI 기반 업무 전환의 원년으로 설정하고, 특정 업무를 AI가 전체 수행하는 'AI 에이전트(AI Agent)' 구축에 착수한다. 연구
활동 지원, 영업 보고서 자동화 등 실질적 효과가 높은 과제를 우선 선정해 집중 추진하며, 사내 시스템 및 데이터베이스 연동을 통해 플랫폼의 완성도를 한층 높일 예정이다.

한편 대상그룹은 마케팅 전반에도 AI 기술을 적극 접목하며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제품별 광고 영상을 AI로 제작해 오프라인 매장과 박람회, 온라인 상세페이지 등 다양한 채널에 활용함으로써 마케팅 효율과 콘텐츠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더불어 전사원 대상 AI 리터러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AI 친화적인 조직 문화를 정착시키고, 업무 전환 속도를 한층 가속화하고 있다.

곽문교 대상홀딩스 DT추진실장은 "직원들이 창의적이고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생성형 AI 기반의 업무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체계적인 교육과 안정적인 인프라를 토대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해 식품 산업의 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해킹 피해 안당했다더니...LG유플러스 서버도 뚫렸다

LG유플러스도 서버가 해킹 당한 정황을 사이버 보안당국에 신고했다. 이에 따라 국내 이통3사가 모두 사이버침해를 당했다.23일 연합뉴스는 LG유플러스

LG CNS, 난민 돕는다...유엔난민기구에 AI법률지원 서비스 기부

AX전문기업 LG CNS가 유엔난민기구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난민 법률지원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이를 기부한다고 23일 밝혔다. AI 기술을 통해 법률서비

대한항공, 캐나다 2대 항공사 웨스트젯 지분 10% 확보 완료

대한항공이 캐나다의 2대 항공사인 웨스트젯의 지분 인수를 마무리 지었다. 대한항공은 캐나다 웨스트젯의 지배회사인 '케스트렐 탑코'(Kestrel Topco) 및

경기도 "기후행동 실천하면 방화복 재활용한 의류·가방 드려요"

일상에서 기후행동을 실천하면 폐방화복을 재활용한 의류와 가방을 받을 수 있다.경기도는 기후행동 이벤트 '방화복의 두 번째 이야기'를 오는 11월 19

글로벌 은행들 말로만 '화석연료 중단'...실제 투자중단한 곳은 'O'

글로벌 대형은행 가운데 신규 화석연료 생산투자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곳은 단 한 군데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22일 영국 정치경제대학(LSE) 글로벌기

서울우유 멸균팩 '알루미늄 뺐다'...재활용 분리배출 가능

멸균팩은 음료를 장기간 보존하기는 좋지만 속지로 사용한 알루미늄 때문에 재활용으로 분리배출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다. 그런데 국내에서 처음으

기후/환경

+

트럼프는 '사기' 라는데...올 상반기 美 기후재해 피해액 '145조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후변화를 '사기극'이라고 몰아치고 있지만 올 상반기 미국이 기상재해로 입은 피해액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드

모유로 흡수된 미세플라스틱, 자녀 면역체계 교란시킨다

모유를 통해 전달된 미세플라스틱이 자녀의 면역체계까지 교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이다용 박사 연구팀은 컵, 포장지, 비닐봉

역대급 폭염에 강풍까지...10월에 '악천후' 시달리는 호주

심각한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호주에 시속 130km에 달하는 강풍까지 불어닥쳤다.호주 기상청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퀸즐랜드주 버즈빌의 낮 최고기온

청계천에 '쉬리'가 산다...복원 20년만에 어종 8배 증가

서울시 한복판을 가로질러 흐르는 청계천에 현재 32종에 달하는 물고기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국립중앙과학관은 청계천 복원 20주년을 맞아 서

열대야가 부른 '수면 위기'…기후변화로 수면패턴 깨진다

열대야가 길어지면서 기후위기가 인간의 수면 패턴까지 흔들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여름에 발생하는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

스티로폼 미세플라스틱 흡입하면 '폐조직 손상' 유발

스티로폼에서 나오는 미세플라스틱이 인체에 유입되면 폐를 손상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국가독성과학연구소 이규홍·우종환 박사와 전북대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