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 뚫은 삼성전자...어디까지 오르나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5-10-31 11: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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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10만전자' 고지를 넘은 삼성전자가 '15만전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가 올 3분기 호실적을 내놓은 데 이어 반도체 호황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증권가에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하고 있다.

31일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D램 전체 제품군에서 강한 수요가 지속해서 발생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상향했다. 전날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2조16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5% 증가했다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의 임소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전체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크게 웃돌앗다"며 "반도체에서 D램과 낸드(NAND) 모두 비트 그로스(bit growth·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와 평균판매가(ASP)가 크게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임 연구원은 "4분기 실적 또한 이번 분기에 이어 반도체 시장 내 칩 제조사들에 유리한 수급 상황에서 수익성이 한층 더 개선될 전망"이라며 "D램에 힘입어 전체 예상 매출액은 88조원, 영업이익은 15조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KB증권도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메모리 수요 급증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률을 기존 대비 각각 10%, 28% 상향한 39조5000억원, 82조2000억원을 올렸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다올투자증권은 적정주가를 13만6000원으로 올리고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고영민 연구원은 "장기 호황을 기대하기 충분한 가시성 높은 사이클에 진입했다"며 "완연히 최악을 통과했다는 점에서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의 회복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교보증권 최보영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14만원으로 상향하면서 HBM 우려 불식과 경쟁력 제고, 일반 메모리의 제한적인 공급으로 인한 가격 상승, 파운드리 가동률 상승을 이유로 들었다.

DB증권 서승연 연구원은 "내년 D램 업황은 제한적인 D램 공급과 견조한 서버 수요 강세가 맞물리며 올해에 이어 호황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목표주가를 13만4000원으로 올렸다.

미래에셋증권 김영건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14만2000원으로 상향하고 "메모리 사업의 정상화 국면을 반영해 직전 목표가 산정 시 할인율을 20%로 축소한 데 이어 이번에는 10%로 축소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 류영호 연구원은 "최근 파운드리 고객사 확보와 메모리 시장 훈풍과 함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우호적인 메모리 업황으로 실적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목표주가를 14만5000원으로 올렸다.

흥국증권은 13만원, 현대차증권은 12만5000원), iM증권은 13만5000원 등 다른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날 오전 11시 50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1.06% 오른 10만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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