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758m에 이르는 다리가 개통한지 1년도 안돼 무너지는 일이 중국에서 벌어졌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중국 남서부 쓰촨성 마얼캉시에 위치한 홍치대교가 붕괴됐다고 현지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다리가 붕괴될 당시 촬영된 영상에서는 다리 끝에서 희뿌연 흙먼지가 피어오르며 순식간에 상판과 교량 일부가 무너지는 모습이 담겼다. 잔해 더미는 계곡 아래로 쏟아졌다.
홍치대교는 쓰촨성과 티베트를 연결하는 길이 758m, 높이 172m의 대형 교량으로 올 1월 개통했다. 시공사는 쓰촨도로교량집단유한공사(Sichuan Road & Bridge Group)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전날인 10일 순찰 도중 다리 근처 경사면과 도로에 균열이 발견됐고, 다음날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다 결국 일부가 무너졌다. 다행히 사고 전에 통행을 미리 차단해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붕괴 원인은 인근 산비탈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추정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완공된지 1년도 안된 다리가 산사태 한 번에 무너진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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