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보조배터리가 과충전시 화재·폭발 등을 일으킬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소비자원은 시판되는 리튬이온 보조배터리 12개 제품에 대해 조사한 결과, 4개 제품(33.3%)이 과충전시 보호회로 부품이 손상된다고 밝혔다. 보호회로는 과충전, 고온 등으로부터 배터리를 보호·제어하는 장치다.
보호회로 부품 손상 위험이 있는 제품은 △로랜텍의 '대용량 콰트로 4포트 LCD 잔량표시 고속충전 보조배터리'(BPR-02) △리큐엠의 '20000mAh 잔량표시 고속충전 대용량 보조배터리'(QP2000C1) △ 명성의 '22.5W 고속충전 보조배터리'(VA-122) △ 디엘티테크코리아·아이콘스의 'CS 도킹형 보조배터리 클로버 춘식이(TYPE C)'(CSPB-002C) 등이다.
또 4개 제품은 사용가능한 충전기 안내문구나 정품·정격 충전기 권장문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46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7.6%(266명)가 '보조배터리별로 사용 적절한 충전기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답했다. 소비자원은 "보조배터리를 안전하게 쓰려면 설명서 및 표시사항에서 안내하는 충전기나 사양에 맞는 정격 충전기를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에서 과충전 안전기준에 미흡한 제품을 수입·판매한 사업자에게 판매중단 등 시정을 권고했다. 이에 판매업체인 로랜텍, 아이콘스는 판매 중단 및 소비자 요청 시 교환·환불 할 계획임을 회신했지만 리큐엠, 명성은 따로 응답이 없는 상태다.
한국소비자원은 보조배터리 충전시 정격 충전기를 사용할 것, 충전 완료 후 신속히 전원을 분리할 것, 이불 등 가연성 소재에 가까이 두고 충전하지 말 것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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