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판매되는 탄소전기매트들이 제품에 따라 표면온도와 발열속도에 대한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나, 사용환경과 용도에 맞게 제품을 구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도 천차만별이어서 제품사양 등을 꼼꼼히 비교한 다음에 구매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탄소전기매트는 일반적인 전기장판과 달리 열선과 열선피복 등에 탄소성분이 함유돼 있는 제품을 말한다.
한국소비자원이 시판되는 10개의 탄소전기매트에 대해 품질과 안전성 여부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제품에 따라 최대 표면온도·온도편차·발열속도 등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개 제품 가운데 4개는 머리가 놓이는 위치에 20cm가량 열선이 없는 구조였지만 이 위치를 제대로 표시하지 않아 소비자들에게 혼선을 줄 우려가 있어 보였다. 경동나비엔(EME510-SP), 귀뚜라미(KDM-921), 보국전자(BKB-DC-221S), 셀리온(SPC-DCEM-C23-S) 제품이 여기에 속한다. 해당 업체들은 라텍스·메모리폼 베개 사용 등으로 인한 축열 방지를 위해 머리부(상단)에 열선을 배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대 설정온도도 제품별도 편차가 컸다. 듀플렉스(전기요SS)와 장수돌침대(JSKH-1000SS)는 9단으로 설정돼 있는 반면, 일월(IW-KM595-SP10)은 5단으로 설정돼 있다. 이를 토대로 실제 최대 표면온도를 측정한 결과, 제품에 따라 최소 39℃에서 최대 64℃까지 차이가 났다. 다만 10만원 미만의 제품은 매트의 두께가 얇아 별도의 패드를 깔고 사용해야 할 것이라는 평가다.
제품별 최대 온도로 설정한 조건에서 매트 표면의 위치별 온도편차를 확인한 결과, 귀뚜라미(KDM-921) 제품이 0.4℃ 수준으로 가장 적었고 일월(IW-KM59S-SP10) 제품은 10.5℃로 가장 컸다.
최대 설정온도 조건에서 제품 표면 온도를 20℃에서 35℃까지 상승시키는데 소요되는 시간(발열속도)은 최소 12분에서 최대 49분으로 제품 간에 차이가 있었다. 중·고가형 제품(6개 평균)이 34분인 반면 저가 제품(4개 평균)은 19분으로 1.8배 빨랐다.
제품 동작시 발생하는 전자파, 누전·감전에 대한 위험 등의 안전성은 전 제품이 이상 없었다. 전 제품 모두 세탁이 가능하다고 명시돼 있었지만 세탁 횟수(5회 미만)와 세탁 방법(손세탁·드럼세탁기 일부 코스만 사용, 건조기 사용 금지 등)에는 제한사항이 있어 세탁전 제품별 주의사항 확인이 필요해 보였다. 특히 부주의한 세탁으로 제품 발열선·접속구 등이 손상되면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사용설명서에 안내된 세탁 방법을 숙지해야 한다.
중·고가형 제품은 기본적인 난방기능 외에도 이상 동작을 감지한 경우 온도조절기에 에러코드를 표시해 상태 확인이 가능했다. 추가적인 동작모드(찜질·수면패턴 등)와 영유아 오조작을 방지하기 위한 잠금기능, 예약기능 등의 부가기능도 선택적으로 포함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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